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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향에서 맞는 한가위, 명절 음식으로 전한 ‘정’

이동규 기자

dkleej@hanmail.net

기사입력 : 2026-09-23 20:39

농협 강원본부, 외국인 계절근로자 770여 명에 송편·한과·과일 전달
도내 공공형 계절근로 운영농협 24개소 참여…한국 명절문화 체험 지원

타향에서 맞는 한가위, 명절 음식으로 전한 ‘정’
[한국금융신문 춘천 이동규 기자] 타향에서 추석을 맞는 외국인 계절근로자들에게 따뜻한 한가위의 정이 전해졌다.

농협 강원본부(본부장 김병용)는 23일 추석 연휴를 앞두고 도내 공공형 계절근로 운영농협 24개소와 함께 외국인 계절근로자 770여 명을 대상으로 ‘한가위 명절문화 체험 지원’을 실시했다.

이번 행사는 고향을 떠나 낯선 환경에서 생활하는 외국인 계절근로자들이 한국의 대표적인 명절인 추석의 의미와 문화를 체험하고, 지역사회와 함께 명절의 따뜻한 정을 나눌 수 있도록 마련됐다.

강원본부와 운영농협은 근로자들에게 송편과 전통한과, 과일 등 추석을 대표하는 명절음식을 정성껏 마련해 전달했다. 단순히 음식을 제공하는 데 그치지 않고 추석이 어떤 날인지, 송편을 만들어 먹는 이유와 보름달을 바라보며 가족과 함께 명절을 보내는 풍습 등 한국의 명절문화에 대한 설명도 함께 전했다.

특히 타국에서 처음 한가위를 맞는 외국인 계절근로자들에게 이번 행사는 한국의 명절을 가까이에서 경험하는 기회가 됐다. 고향에서 가족들과 함께 보내던 명절과는 다르지만, 송편과 한과 등 익숙하지 않은 음식을 맛보고 한국의 명절 풍습을 접하면서 타국 생활에서 느끼는 외로움을 조금이나마 덜 수 있도록 했다.

외국인 계절근로자는 농번기 일손 부족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농촌 현장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농협 강원본부는 이들이 지역 농업의 일원으로 안정적으로 생활할 수 있도록 근로환경 개선과 지역사회 적응을 지원하는 데에도 힘쓰고 있다.

이번 명절문화 체험 역시 외국인 근로자들이 단순한 단기 근로자가 아니라 지역사회와 함께 생활하는 구성원이라는 인식을 바탕으로 마련됐다.

김병용 농협 강원본부장은 “타지에서 일하며 고향을 그리워할 외국인 근로자들에게 우리의 명절 정서를 나누고 싶었다”며 “작은 명절 음식이지만 이를 통해 근로자들이 한국 생활에 조금 더 정을 붙이고 안정적으로 일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농협 강원본부는 앞으로도 외국인 계절근로자들이 농촌 현장에 안정적으로 정착하고 지역사회와 원활하게 소통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을 이어갈 계획이다.

한편 올해 추석 연휴는 9월 24일부터 27일까지 이어진다.

이동규 한국금융신문 기자 dkleej@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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