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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홍號 JB금융, 주주환원율 50% 가나…은행 NIM 개선·캐피탈 호조로 실적 성장 기대 [2026 3분기 실적 미리보기]

지다혜 기자

dahyeji@fntimes.com

기사입력 : 2026-10-02 11:05

상반기 최대실적 뒤 2200억대 순익 예상
은행 마진 방어·비은행 기여…자본관리 병행

김기홍 JB금융그룹 회장 / 사진=JB금융

김기홍 JB금융그룹 회장 / 사진=JB금융

[한국금융신문 지다혜 기자] 김기홍닫기김기홍기사 모아보기 회장이 이끄는 JB금융그룹이 올해 3분기에도 전년 동기보다 개선된 실적을 거둘 전망이다. 은행 순이자마진(NIM)이 2.5%대를 유지하고 비은행 핵심 계열사인 JB우리캐피탈의 이익 기여가 그룹 실적을 뒷받침할 것으로 예상되면서다.

이번 성적표에서는 이익 규모뿐 아니라 자본과 주주환원의 연결도 함께 봐야 한다. JB금융은 올해 총주주환원율 50%를 목표로 제시했다. 2분기 말 보통주자본(CET1)비율이 12.52%로 12% 중반을 유지한 가운데 이익 성장과 자본비율을 함께 관리하며 주주환원 여력을 확보할 수 있는지가 하반기 성과를 가를 것으로 보인다.

2200억대 순익 유지…연간 7500억 가시권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 컨센서스에 따르면 JB금융의 올해 3분기 당기순이익 시장 전망치는 2238억원 수준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 2132억원보다 106억원, 5.0% 늘어난 규모다. 2분기 2265억원과 비교하면 27억원, 1.2% 감소하지만 분기 순이익 2200억원대는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영업이익 전망치는 3043억원으로 지난해 3분기 2811억원보다 8.3% 증가하는 수준이다. 2분기 3056억원과 비교해서도 큰 차이가 없다. 이익이 전분기보다 추가로 크게 늘기보다는 높은 수준을 유지하면서 전년 동기 대비 성장을 지속하는 그림이다.

상반기에는 지배주주순이익 3857억원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2분기 지배주주순이익도 2196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5.7% 증가하며 분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을 새로 썼다. 순이자이익은 5547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0.6% 늘었고 비이자이익도 845억원을 기록했다.

지배주주 기준 연간 시장 전망치 역시 회사 목표에 근접해 있다. 지난달 28일 기준 올해 지배주주순이익 전망치는 7463억원으로 JB금융이 제시한 연간 순이익 가이던스 7500억원과 37억원 차이다. 상반기에 이미 연간 목표의 51.4%를 달성한 만큼 하반기에도 현재 이익 체력을 유지할 수 있느냐가 가이던스 달성 여부를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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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출 성장 숨고르기…NIM 2.5%대 방어

은행 부문에서는 대출 증가 속도가 낮아지는 가운데 NIM을 얼마나 방어하느냐가 이자이익을 좌우할 전망이다. 2분기 전북은행과 광주은행의 합산 NIM은 2.53%로 전분기보다 0.01%p 상승했다. 같은 기간 양행 원화대출은 3.6% 늘어 상반기 누적 5%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대출자산 확대와 마진 개선이 맞물리면서 그룹 순이자이익도 전분기보다 4.0% 증가했다.

하반기에는 대출 성장 속도가 상반기보다 낮아질 가능성이 있다. 유안타증권은 3분기 은행 원화대출 증가율을 1.2%로 예상했다. 2분기 3.6%보다 낮은 수준이다. 상반기에 자산을 빠르게 확대한 만큼 외형 증가만으로 이자이익을 끌어올리기보다 기존 자산에서 수익성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해진다.

같은 전망에서 3분기 은행 NIM은 2.54%로 2분기보다 0.01%p 높아지고, 순이자이익도 약 5550억원에서 5670억원으로 늘어날 것으로 추정됐다.

그룹 전체 마진에서는 캐피탈 조달비용이 변수다. 2분기 은행 NIM은 개선됐지만 그룹 NIM은 3.12%로 전분기보다 0.01%p 하락했다. 캐피탈 자회사의 조달비용 상승이 영향을 미쳤다. 대출 성장세가 둔화하는 상황에서는 은행 마진 개선 효과가 캐피탈의 조달비용 부담을 얼마나 상쇄하느냐에 따라 그룹 이자이익의 추가 성장 폭도 달라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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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피탈 이익 기여 46%…비은행 존재감 확대

비은행 부문에서는 JB우리캐피탈의 이익 기여가 두드러진다. JB우리캐피탈의 2분기 순이익은 1041억원으로 전분기 727억원보다 43.2%, 지난해 같은 기간 732억원보다 42.1% 증가했다. 상반기 누적 순이익은 1768억원에 달한다.

상반기 기준 그룹 내 캐피탈 이익 기여도는 46%로 2022년 30%에서 꾸준히 높아졌다. 은행 중심이던 그룹 이익 구조에서 캐피탈이 차지하는 비중이 커지면서 수익원이 한층 분산된 셈이다.

캐피탈 실적 개선에는 유가증권 관련 이익이 영향을 줬다. 2분기 그룹 비이자이익은 845억원으로 전분기보다 103.2%, 전년 동기보다 9.3% 증가했다. 양행 수수료이익 증가와 함께 JB우리캐피탈의 유가증권 이익 호조가 비이자 부문의 확대를 이끌었다.

다만 캐피탈 이익 확대에는 양면이 있다. 유가증권 관련 이익은 그룹 실적을 끌어올렸지만 조달비용 상승은 반대로 그룹 마진을 눌렀다. 2분기의 높은 순이익 증가율이 그대로 반복되는지보다 캐피탈이 일정 수준의 이익을 유지하면서 조달비용 부담까지 관리할 수 있는지가 이번 분기 비은행 실적을 판단하는 기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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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T1 12.5%대 유지…주주환원율 50% 뒷받침

실적과 함께 자본비율도 살펴봐야 한다. JB금융의 2분기 말 CET1비율은 12.52%로 1분기 12.61%보다 0.09%p 하락했지만 12% 중반을 유지했다. 유안타증권은 3분기 CET1비율이 12.55%로 소폭 높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건전성에는 여전히 부담이 남아 있다. 그룹 고정이하여신(NPL)비율은 1분기 1.41%에서 2분기 1.43%로 0.02%p 상승했다. NPL커버리지비율은 같은 기간 97.9%에서 91.7%로 낮아졌다. 증권가에서는 3분기 NPL비율이 1.4% 안팎에서 유지되고 NPL커버리지비율도 90%대 초반에 머물 것으로 보고 있어 건전성 지표의 뚜렷한 개선 여부는 조금 더 확인할 필요가 있다.

대손비용도 완전히 안정됐다고 보기는 이르다. 2분기 대손비용률은 1분기보다 낮아졌지만 증권가에서는 3분기 0.8%대로 다시 높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 이익 성장과 함께 충당금 부담을 얼마나 안정적으로 관리하느냐도 자본 여력을 좌우할 변수다.

자본 관리는 주주환원 여력과도 연결된다. JB금융은 올해 총주주환원율 50%를 목표로 하고 있다. 2분기 실적 발표와 함께 1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취득·소각 계획도 내놨다.

결국 이번 성적표에서는 2200억원대 순이익 자체보다 이를 만들어내는 수익성과 자본의 조합이 중요하다. 대출 성장 속도가 낮아진 상황에서도 은행 NIM을 방어하고 캐피탈이 비은행 이익을 뒷받침하는 동시에 건전성 부담을 관리해야 자본 여력을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다. 이런 흐름이 확인돼야 연간 지배주주순이익 7500억원과 총주주환원율 50%라는 두 목표에도 한층 가까워질 것으로 보인다.

지다혜 한국금융신문 기자 dahyej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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