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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카드, ‘통합형 인재’로 글로벌 테크기업 도약 뒷받침 [카드사 인재 채용 전략]

강은영 기자

eykang@fntimes.com

기사입력 : 2026-09-17 16:47

직무 구분 없이 신입 선발…잡셀링·잡페어로 부서 매칭
실무 문제 해결 능력 중시…금융·기술 융합 인재 확보

사진제공=현대카드

사진제공=현대카드

[한국금융신문 강은영 기자] 현대카드가 직무 구분 없는 통합채용을 통해 다양한 업무를 넘나드는 ‘통합형 인재’를 확보하고 있다. 입사 후 직무 탐색을 거쳐 적성과 역량에 맞는 커리어를 설계하도록 지원하고, AI·데이터를 실제 비즈니스에 적용해 문제를 해결하는 역량도 강화한다. 유연한 직무 경험과 실무형 인재 육성을 바탕으로 업무 혁신을 가속화해 글로벌 테크기업으로의 전환을 뒷받침한다는 전략이다.

17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현대카드는 지난 14일 신입사원 모집을 위한 지원서 접수를 마감했다.

이번 채용은 현대카드와 현대커머셜이 공동으로 진행했으며, 지난 3월 채용 전환형 인턴십에 이어 두 번째로 진행된 공개 모집이다. 접수된 지원자를 대상으로 올해 10월과 11월 두 차례 면접을 진행하며, 최종 합격자는 내년 1월부터 근무를 시작한다.

직무 경계 허문 통합채용…적성 맞춰 커리어 설계

현대카드의 채용 모집은 직무 분야 구분 없이 통합 모집 전형으로 진행되는 것이 특징이다.

지원 단계에서 특정 직무를 정하지 않고 신입사원을 통합 선발한 뒤 입사 후 다양한 업무를 파악할 기회를 제공한다. 신입사원들은 카드상품기획부터 금융상품영업, 재무·경영관리, 리스크·콜렉션, 경영지원, 브랜드 등 다양한 직무에 대한 정보를 바탕으로 최종 부서를 정하게 된다.

이를 위해 현대카드는 부서 실무자가 직접 직무를 소개하는 '잡셀링(Job Selling)'과 신입사원들이 각 부서와 직무에 대한 궁금증을 묻는 '잡페어(Job Fair)'를 운영한다. 본격적으로 입사 전 제한된 정보를 토대로 직무를 정하기보다 실제 업무에 대한 이해를 높인 뒤 자신의 적성과 역량에 맞는 분야를 선택하도록 하기 위해서다.

현대카드의 통합채용은 업무 영역을 특정하지 않고 다양한 분야를 넘나드는 인재 육성 철학과도 맞닿아 있다. 자신의 담당 업무에만 머무르지 않고 다른 조직의 역량을 활용해 협업하고 성과를 만들어내는 이른바 ‘오지랖형 인재’를 육성하는 데 초점을 두고 있다.

지난달 열린 ‘2026 금융권 공동채용 박람회’에서도 현대카드는 통합채용 이후 신입사원의 직무 배치 과정을 구체적으로 소개했다.

당시 현대카드 채용 담당자는 “합격 이후 입문교육 과정에서 신입사원을 받을 부서의 담당자와 신입사원이 직접 만나 서로 어떤 일을 하고 어떤 역량을 가지고 있는지를 알아간다”며 “각 부서는 함께 일하고 싶은 신입사원을, 신입사원은 희망하는 부서를 각각 제출하고, 이를 토대로 최종 배치가 이뤄진다”고 설명했다.

입사 이후에도 다양한 업무 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직무 이동을 지원한다. 임직원이 사내 채용을 통해 원하는 부서로 이동할 수 있는 '커리어 마켓(Career Market)'이 대표적이다.
이미지=챗GPT.

이미지=챗GP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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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데이터 활용 역량 강화…전사 AX 전환 가속

현대카드는 업무 경계를 넘나드는 인재 육성과 함께 AI·데이터를 실제 비즈니스에 활용할 수 있는 역량에도 무게를 두고 있다.

특히 AI 금융연구소를 별도로 두고 AI와 데이터 분석 역량을 강화해 왔다. 카드 상품과 혜택을 제공하는 데 그치지 않고 결제 데이터를 기반으로 고객에게 적합한 혜택을 제공하면서 PLCC 등 파트너사와의 비즈니스와 고객을 연결하는 데도 데이터 경쟁력을 활용하고 있다.

데이터 활용은 특정 직무에 국한되지 않고 활용된다. 카드 결제 데이터를 통해 고객이 어느 가맹점에서 얼마나 결제했는지부터 고객의 연령과 성별 등을 세분화해 분석하고, 이를 고객 맞춤형 마케팅에 활용한다.

이에 따라 신입사원에게도 데이터 관련 자격증이나 분석 도구를 다루는 능력 자체보다 이를 실제 비즈니스에 적용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역량을 강조하고 있다.

최근에는 이 같은 데이터 기반 업무 역량을 AI 활용으로 확장하며 전사적인 AX 전환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현대카드·현대커머셜은 올해 대표와 본부장, 실장, 팀장 등 팀장급 이상 리더 260여명을 대상으로 총 7차례에 걸쳐 대형언어모델(LLM) 교육을 진행했다. 단순한 이론 교육보다 다양한 LLM 도구를 직접 활용해 실제 업무와 연계된 과제를 해결하는 실습에 초점을 맞췄다.

현대카드 관계자는 “빠르게 변화하는 AI 기술에 기민하게 대응하고 다양한 업무 영역에 AI 활용을 가속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강은영 한국금융신문 기자 eyka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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