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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닷컴, 패션·라이프스타일 인적분할…‘신세계몰’ 신설

박슬기 기자

seulgi@fntimes.com

기사입력 : 2026-08-27 15:01 최종수정 : 2026-08-27 16:10

SSG닷컴, 그로서리 중심 온라인 장보기 강화
신설법인 신세계몰, 패션·뷰티, 라이프스타일 중심

SSG닷컴이 인적분할을 통해 패션·라이프스타일 부문을 인적분할한다. /사진제공=SSG닷컴

SSG닷컴이 인적분할을 통해 패션·라이프스타일 부문을 인적분할한다. /사진제공=SSG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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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박슬기 기자] SSG닷컴이 사업 전문성과 효율성을 끌어올리기 위해 라이프스타일 사업부문의 인적분할 추진한다. 기존 통합 플랫폼 전략에서 벗어나 사업별 독립 경영체제를 구축하고 시장 변화에 보다 신속하게 대응한다는 구상이다. 특히 이번 인적분할은 정용진닫기정용진기사 모아보기 이마트 회장과 정유경닫기정유경기사 모아보기 (주)신세계 회장 간 계열분리 과정의 일환이기도 하다.

2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SSG닷컴은 이날 이사회를 열고 라이프스타일 사업부문을 인적분할하는 안건을 승인했다. 분할이 완료되면 기존 SSG닷컴은 존속법인으로 남고, 패션·뷰티·라이프스타일 사업을 담당하는 ‘신세계몰’(가칭)이 신설법인으로 출범한다.

이번 분할은 하나의 법인 안에서 성격이 다른 두 개의 플랫폼을 운영해 온 기존 구조를 재편하기 위한 조치다. 사업부문별로 독립적인 의사결정과 경영체제를 구축해 각자의 핵심 경쟁력과 성장 전략에 집중하겠다는 취지다.

SSG닷컴은 이마트몰과 신세계몰의 통합법인으로 출범했다. 하지만 약 7년 만에 다시 분리하게 됐다.

분할 이후 존속법인인 SSG닷컴은 그로서리를 중심으로 온라인 장보기 경쟁력을 강화한다. 기존 커머스 사업의 운영 효율을 높이고 차별화된 상품과 서비스를 확대하는 데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신설법인인 신세계몰은 패션과 뷰티, 라이프스타일 상품을 중심으로 프리미엄 이커머스 플랫폼으로서의 정체성을 강화한다. 고객 경험과 서비스를 고도화하고 자체 플랫폼의 경쟁력을 끌어올려 새로운 성장 기반을 마련한다는 목표다.

법인은 분리되지만 두 플랫폼 간 고객 접점과 사업 연계는 유지한다. 분할 이후에도 SSG닷컴 애플리케이션에서 신세계몰 플랫폼과 연동해 신세계몰 상품을 구매할 수 있다. 신세계몰도 자체 플랫폼을 강화하는 동시에 SSG닷컴을 비롯한 다양한 채널과 연결해 고객 접점을 확대할 예정이다.

SSG닷컴은 오는 10월 말 임시 주주총회를 열어 분할계획을 승인한 뒤 12월 1일을 분할기일로 관련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SSG닷컴 관계자는 “인적분할을 통해 각 사업의 전문성을 높이고 독립적인 의사결정 체계를 바탕으로 시장 변화에 더욱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분할 이후에도 고객 접점과 필요한 사업 연계를 이어가며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업계에서는 이번 분할을 두고 정용진 회장의 이마트와 정유경 회장의 신세계 간 계열분리를 마무리하는 최종 단계로 보고 있다. SSG닷컴은 이마트와 신세계가 지분을 공동 보유하고 있고, 두 회사의 사업이 한 법인에 함께 묶여 있어 계열분리를 위해 정리해야 할 과제로 남아 있었다. 하지만 이번 인적분할을 통해 각 사업을 별도 법인으로 분리하면서 양사가 지분을 정리할 수 있는 구조가 마련됐다는 평가다.

박슬기 한국금융신문 기자 seulg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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