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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MM, 2Q 영업익 전년比 52%↑…성수기 조기 도래에 운임 반등

정진아 기자

urzinnie@fntimes.com

기사입력 : 2026-08-13 17:05

매출 3조4020억·영업익 3541억…전년比 각각 30%·52% 증가
SCFI 15% 상승 속 성수기 조기 도래…중동전쟁발 원가 부담은 지속
컨테이너 영업익 감소·벌크 3.5배 증가
상반기 15개월간 10조 투자…선대 158척으로 확대
부채비율 29.4%…3분기는 관세·항만 적체 등 공급망 리스크 지속 전망

HMM 선박. /사진=HMM

HMM 선박. /사진=HM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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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정진아 기자] HMM이 성수기 조기 도래에 따른 운임 반등으로 2분기 실적이 증가했다. 다만 하반기 실적은 컨테이너 부문 원가 부담과 3분기 공급망 리스크가 향방을 가를 전망이다.

13일 HMM은 2026년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3조4020억 원, 영업이익 3541억 원, 당기순이익 4114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분기 대비 매출은 6833억 원, 영업이익은 850억 원 늘었다. 이는 각각 전년 동기 대비 30%, 52% 증가한 수치다.

상반기 누적으로는 매출 6조1207억 원, 영업이익 6232억 원, 당기순이익 7650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5조4774억 원 대비 12%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8471억 원 대비 26% 줄었다.

SCFI 15% 상승…성수기 조기 도래로 반등

HMM은 설명자료를 통해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가 상반기 평균 1957포인트(p)로 지난해 같은 기간 1701p 대비 15% 상승했다”며 “3월부터 중동전쟁으로 인한 매출 손실과 연료비 등 원가 상승이 있었으나 5월 말부터 성수기가 예년보다 빨리 찾아오면서 운임이 반등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원가 부담은 구조적으로 커지는 모습이다. 매출원가율은 2024년 상반기 74.5%에서 2025년 상반기 79.8%, 2026년 상반기 85.0%로 매년 상승했다. 선복매입비용 증가 등으로 용선료가 전년 동기 대비 28.1% 늘어난 영향이 컸다.

HMM은 “상반기 영업이익률은 10.2%로 글로벌 선사 중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며 “불확실한 시장 상황에서도 지속적으로 성과를 창출할 수 있는 견고한 수익구조를 구축한 것으로 평가한다”고 밝혔다.

실적 컨테이너 저하·벌크 방어…상반기 15개월간 10조 투자

컨테이너 부문은 상반기 매출 5조737억 원, 영업이익 3838억 원을 기록했다. 수송량이 202만4000TEU로 전년 동기 190만4000TEU 대비 6.3% 늘었지만, HMM 평균 운임률이 1219달러로 전년 동기 1275달러 대비 4.3% 하락하고 매출원가가 오르면서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7658억 원 대비 49.9% 감소했다. 극동발(Head-haul) 운임률도 전년 동기 대비 5.7% 떨어졌다.

반면 벌크 부문은 상반기 매출 9613억 원, 영업이익 2394억 원으로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685억 원 대비 249.5% 늘며 실적을 방어했다. 벌틱운임지수(BDI)가 상반기 평균 2346p로 전년 동기 1290p 대비 81.9% 오르는 등 시황 개선이 뒷받침됐다.

대규모 선대 투자도 이어졌다. HMM은 “2025년 2분기부터 2026년 상반기까지 15개월간 약 10조원에 이르는 대규모 투자를 진행했다”며 “하반기에도 경쟁력 강화를 위한 투자를 지속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 같은 투자는 단순한 외형 확장이 아닌 2~3년 후 미래 시장 예측에 기반한 선제적 투자”라며 “글로벌 선가가 지속적으로 상승하는 상황에서 상대적으로 선가가 낮은 현재 선박을 조기 확보해 향후 이익 극대화와 지속 성장을 도모하기 위한 전략적 투자”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전체 선대는 상반기 말 158척으로, 지난해 상반기 말 134척 대비 24척 늘었다. 컨테이너선은 신조선 7척 인도와 중고선 2척 매입으로 7만TEU 늘어난 97척(102만TEU) 규모를 갖췄다.

또한 HMM은 최근 2030 중장기 전략 투자 규모를 약 29조원으로 확대했다.

부채비율 29.4%…3Q 공급망 리스크로 불확실성 확대 전망

재무 건전성은 투자 확대 여파로 다소 약화됐다. 상반기 말 기준 자산총계는 37조1834억 원으로 지난해 말 33조5631억 원 대비 10.8% 늘었고, 부채총계는 8조4532억 원으로 20.9% 증가했다.

부채비율은 29.4%로 직전 분기 말(29.9%) 대비 0.5%p 낮아졌지만, 지난해 말 26.3% 대비 3.1%p 높아졌다. 상반기 말 기준 차입금 총계는 6조1168억 원이다.

3분기 전망에 대해 HMM은 “미국 관세, 파나마 운하 및 주요 항만 적체, 중동전쟁 영향 등 공급망 리스크가 지속되며 불확실성이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컨테이너 부문에서는 인도·중동-동아프리카 신규 서비스를 9월 말 개설해 항로 다변화에 나서고, 벌크 부문은 장기계약 확대를 통한 안정적 수익원 확보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정진아 한국금융신문 기자 urzinnie@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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