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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백화점, 2분기 역대 최대 매출…지누스 부진은 ‘발목’

박슬기 기자

seulgi@fntimes.com

기사입력 : 2026-08-05 15:35

백화점 부문 2분기 역대 최대 매출 달성
면세점도 4개 분기 연속흑자, 수익성 개선
지누스는 '발목', 실적 부진 매출↓·적자전환

현대백화점그룹 본사 사옥 전경. /사진제공=현대백화점그룹

현대백화점그룹 본사 사옥 전경. /사진제공=현대백화점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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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박슬기 기자] 현대백화점이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과 영업이익이 감소했지만, 핵심 사업인 백화점과 면세점은 나란히 호실적을 기록했다. 백화점은 외국인 관광객 증가와 명품·패션 판매 호조에 힘입어 2분기 기준 역대 최대 매출을 달성했고, 면세점도 공항점 확대 효과로 4개 분기 연속 흑자를 이어갔다. 다만 미국 소비 둔화 여파를 받은 계열사 지누스의 부진이 연결 실적을 끌어내렸다.

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현대백화점 연결기준 2분기 순매출액은 1.1% 감소한 1조 681억 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은 793억 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8.7% 감소했다.

연결 실적은 다소 부진했지만, 주력 사업인 백화점은 역대 최대 실적을 냈다.

백화점 부문의 2분기 순매출은 6438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1% 증가하며 2분기 기준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1101억원으로 58.6% 늘었다.

상반기 순매출도 1조2764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3% 증가하며 반기 기준 최대치를 경신했고, 영업이익은 47.7% 증가한 2460억 원으로 집계됐다.

백화점, 명품부터 K패션까지…외국인 소비 확대 효과

백화점 실적 개선은 명품과 워치·주얼리, 패션, 리빙 등 전 상품군의 고른 성장과 외국인 고객 증가가 견인했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백화점 부문의 경우 명품·워치·주얼리·패션 등 주요 상품군 판매 호조와 함께 외국인 고객 확대에 힘입어 2분기와 상반기 모두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며 “같은 기간 영업이익 역시 크게 증가했다”고 말했다.

특히 역대 최대 수준의 방한 관광객과 K콘텐츠 인기가 맞물리면서 소비 저변도 넓어졌다는 분석이다.

대표 점포인 더현대 서울과 무역센터점은 외국인 고객 유입 효과가 두드러졌다. 상반기 외국인 매출은 더현대 서울이 전년 동기 대비 134%, 무역센터점은 131% 증가했다. 두 점포 모두 외국인 매출 비중이 약 20%까지 확대됐다.

특히 더현대 서울은 중국·일본·미국 중심이던 방문객 구성이 아랍에미리트와 카자흐스탄 등으로 다양해지며 현재 180여 개국 관광객이 찾는 대표 쇼핑 명소로 자리 잡았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외국인 고객의 소비가 해외 명품은 물론 국내 패션, 뷰티 브랜드까지 전 상품군으로 지속 확대되고 있어 하반기에도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면세점은 흑자 지속…지누스는 미국 부진 영향

현대면세점은 수익성 개선 흐름을 이어갔다. 2분기 영업이익은 62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3억 원 적자에서 흑자로 돌아섰다. 지난해 3분기 이후 4개 분기 연속 흑자다. 상반기 영업이익도 96억 원으로 지난해 상반기 32억 원 적자에서 흑자 전환했다. 2분기 순매출액은 3104억 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5.8% 증가했다.

수익성 개선은 지난 4월 인천국제공항 DF2 구역 운영을 시작하며 화장품과 주류 등 수익성이 높은 상품군을 확대한 효과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외국인 관광객 증가와 인천공항 DF2 구역 신규 오픈 효과로 2분기와 상반기 모두 흑자 전환에 성공하며, 지난해 3분기부터 4개 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며 “공항점의 안정적인 성장과 시내점의 수익성 개선을 바탕으로 흑자 규모가 지속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반면 연결 실적에는 계열사 지누스의 부진이 영향을 미쳤다. 지누스의 순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5.7% 줄어든 1475억 원을 기록했고, 267억 원의 영업손실을 내며 적자전환했다.

현대백화점은 지누스에 대해 “주요 시장인 미국 내 소비 위축으로 인한 고객사의 매트리스 수요 감소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줄었다”며 “다만 고객사의 주문량이 점진적으로 정상화되고 있으며 신규 ODM 계약 수주도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한국 시장의 경우에도 유통 채널을 다변화하고 국내 고객 맞춤형 제품을 지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박슬기 한국금융신문 기자 seulg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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