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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동건설, LH 참여형 정비사업 확대…공공지원형 시장 공략

조범형 기자

chobh06@fntimes.com

기사입력 : 2026-07-14 09:38

시흥동 대흥빌라 전경. /사진제공=극동건설

시흥동 대흥빌라 전경. /사진제공=극동건설

[한국금융신문 조범형 기자] LH(한국토지주택공사)가 참여하는 공공지원형 소규모 정비사업이 서울과 수도권에서 확대되는 가운데 극동건설(공동 대표이사 박용득·강경민)도 관련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대규모 재건축보다 사업 규모는 작지만 공공이 공동사업시행자로 참여해 사업 안정성을 높일 수 있다는 점에서 새로운 정비 방식으로 주목받고 있다.

극동건설은 올해 서울 동작구 극동강변 소규모재건축사업을 수주한 데 이어 서울 금천구 시흥동 LH 참여형 가로주택정비사업과 인천 동아아파트 정비사업에도 참여하며 수도권 정비사업 기반을 넓히고 있다. 최근 강경민 극동건설 대표이사와 주요 임직원들은 시흥동 사업지를 찾아 사업 추진 현황과 입지 여건을 점검했다.

시흥동 사업은 기존 대흥빌라 등 98가구를 지하 4층~지상 20층, 4개 동, 총 231가구 규모 공동주택으로 재정비하는 사업이다. 국토교통부와 LH 공모를 통해 대상지로 선정됐으며, 2022년 소규모주택정비 관리지역 지정 이후 지난해 조합과 LH가 공동사업시행 약정을 체결하면서 사업이 본격화됐다.
시흥동 사업지를 찾아 사업 추진 현황과 입지 여건을 점검 중인 강경민 극동건설 대표(사진 오른쪽에서 세 번째). /사진제공=극동건설

시흥동 사업지를 찾아 사업 추진 현황과 입지 여건을 점검 중인 강경민 극동건설 대표(사진 오른쪽에서 세 번째). /사진제공=극동건설

신안산선이 2028년 개통을 목표로 공사가 진행되고 있고, 시흥동 일대 모아타운 관리계획도 함께 추진되면서 서울 서남권 주거환경 개선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 공공 참여로 사업 안정성 높여

정부는 대규모 재개발·재건축이 어려운 노후 저층 주거지를 정비하기 위해 소규모주택정비사업과 관리지역 제도를 확대하고 있다. LH 참여형 가로주택정비사업은 조합과 LH가 공동사업시행자로 참여하는 방식으로, 사업계획 수립과 인허가, 사업 관리 등을 지원해 초기 추진 부담을 줄이는 것이 특징이다.

서울시도 모아타운과 소규모주택정비 관리지역을 지속적으로 확대하면서 공공이 참여하는 소규모 정비사업이 늘어나는 추세다. 정비업계에서는 금융 조달과 행정 지원 측면에서 공공의 역할이 사업 추진의 안정성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된다고 평가한다.

◇ 상품 경쟁력과 사업성 확보가 관건

극동건설은 이번 사업에 자체 주거 플랫폼인 '더 케이하우스(The K-House)' 적용도 검토하고 있다. 가변형 공간과 생활 서비스를 접목해 실거주자의 생활 편의성과 공간 활용도를 높인 것이 특징이다.

다만 공공이 참여한다고 모든 사업의 성공이 보장되는 것은 아니라는 지적도 나온다. 사업 규모가 상대적으로 작아 일반 재건축보다 수익성이 제한될 수 있고, 공공 참여에 따른 협의 절차가 추가되는 만큼 사업지별 사업성 검토가 중요하다는 분석이다. 최근 공사비와 금융비용 상승도 소규모 정비사업 전반의 부담 요인으로 꼽힌다.

정비업계 관계자는 "공공지원형 정비사업은 사업 초기 안정성과 행정 지원 측면에서 장점이 있지만 최종 사업성은 입지와 분양성, 공사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한다"며 "최근에는 브랜드보다 실제 거주 만족도를 높이는 상품 경쟁력이 중요한 평가 요소로 자리 잡고 있다"고 말했다.
극동건설 관계자는 "더 케이하우스는 실거주자의 생활 방식과 주거 편의성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춘 플랫폼"이라며 "시흥동 사업에서도 지역 특성에 맞는 주거 모델을 제안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조범형 한국금융신문 기자 chobh0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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