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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손보, K-ICS 64.4%…자본의 질 ‘제고’ [보험사 기본자본 점검]

강은영 기자

eykang@fntimes.com

기사입력 : 2026-07-06 00:00 최종수정 : 2026-07-06 17:22

요구자본 반영한 신계약 전략…효율성 강화
ALM 기반 금리 리스크 대응…변동성 최소화

한화손보, K-ICS 64.4%…자본의 질 ‘제고’ [보험사 기본자본 점검]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강은영 기자] 내년 기본자본 제도 도입을 앞두고 보험업계의 자본 관리 패러다임이 '양'에서 '질'로 급격히 전환되고 있다. 강화되는 규제 문턱 위에서 국내 주요 보험사들이 갖춘 자본 건전성의 현주소를 짚어본다. <편집자 주>

나채범 한화손해보험 대표가 금융당국의 기본자본 중심 건전성 관리 기조에 맞춰 자본의 질 개선에 속도를 내고 있다. CSM과 요구자본을 함께 고려한 신계약 전략으로 자본 효율성을 높이는 한편, ALM관리를 기반으로 금리 리스크를 최소화하며 안정적인 건전성 관리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외부 자본 확충에 의존하기보다 수익성과 리스크 관리 역량을 바탕으로 기본자본 경쟁력을 높이며 지속 가능한 자본관리 체계를 강화하고 있다.

5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한화손해보험의 올해 1분기 말 기준 경과조치를 적용하기 전 기본자본비율은 64.4%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9.9%p 감소한 수준이다.

한화손해보험 관계자는 "자본의 질을 높이기 위해 CSM 중심의 수익성 기반 판매 기조를 유지하는 한편, 장기채권 중심의 보수적인 자산 운용을 통해 순자산 변동성을 관리하고 있다"며 "이를 바탕으로 요구자본 증가에 안정적으로 대응하면서 보험이익을 지속적으로 확보해 기본자본을 단계적으로 확충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CSM·요구자본 동시 관리…자본 효율성 제고

한화손해보험은 금융당국 권고 기준인 기본자본비율 50%를 웃도는 수준을 유지하며 자본 건전성을 안정적으로 관리하고 있다.

금융당국은 내년 기본자본비율 제도 도입을 앞두고 자본의 질 중심으로 지급여력 관리 체계를 개편하기 위해 보험사에 기본자본비율 50% 이상 유지를 권고하고 있다.

경과조치를 적용하기 전 지난해 1분기부터 자본비율 추이를 살펴보면, ▲2025년 1분기 74.3% ▲2025년 2분기 61.5% ▲2025년 3분기 59.3% ▲2025년 4분기 59.6% 등으로 집계됐다. 올해 1분기 기본자본비율은 여기에서 더 개선된 64.4%를 기록했다.

한화손보는 요구자본 증가에도 높은 당기순이익과 CSM(보험계약마진) 순증에 힘입어 올해 1분기 K-ICS비율과 기본자본비율이 모두 직전 분기보다 개선됐다.

기본자본 관리를 위해 한화손보는 CSM 중심의 수익성 기반 판매 기조를 유지하는 한편, 장기보험 신계약의 CSM과 요구자본을 함께 관리하며 자본 효율성을 높이고 있다. 보험료 대비 요구자본배수와 CSM배수 등을 관리해 요구자본 증가를 안정적으로 통제하고, 여력금액과 기본자본을 지속적으로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한화손보는 기본자본비율과 함께 현재 주요 건전성 지표인 지급여력(K-ICS)비율도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경과조치를 적용한 K-ICS비율은 지난해 1분기 215.8%를 시작으로 ▲2025년 2분기 214.3% ▲2025년 3분기 212.7% ▲2025년 4분기 209.0% 등으로 200% 이상을 유지했다. 올해 1분기에는 220.8%로 직전 분기와 비교해 11.8%p 개선됐다.

한화손보 관계자는 "경과조치 적용 전 기준으로 기본자본비율 60%, K-ICS비율 180% 이상을 최소 관리 수준으로 유지하고 있으며, 목표는 각각 80%, 200%"이라며 "장기보험 신계약 판매 시 요구자본 증가를 고려해 CSM배수를 최소 12배 이상 확보하고, ALM 중심의 보수적인 자산운용과 추가 수익원 발굴을 통해 건전성을 지속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수익성·금리 리스크 동시 관리…경쟁력 강화

한화손보는 기본자본 확충을 위해 외부 자본조달보다 수익성과 자산·부채관리(ALM) 중심의 건전성 관리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고(高) CSM 상품 판매를 확대하며 안정적인 이익 창출 기반 마련에 집중하고 있다.

고CSM 상품은 계약 체결 초기에는 기본자본 증가 효과가 제한적이지만, 안정적인 CSM 상각이익을 통해 이익잉여금을 지속적으로 쌓을 수 있어 중장기적으로 기본자본 확충에 기여한다.

이에 한화손보는 장기보험 신계약 판매 시 요구자본 증가를 함께 고려해 CSM 배수를 최소 12배 이상으로 관리하고 있으며, 단계적으로 13배, 14배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금리 변동에 따른 자본 변동성을 줄이기 위해 금리부 자산·부채 민감액 매칭률을 지속적으로 관리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금융감독원 듀레이션 기준 금리부 자산·부채 민감액 매칭률을 100% 수준 이상으로 유지하며 금리위험과 순자산(AOCI) 변동성을 최소화하고 있다.

실제 한화손보의 매칭률은 지난해 2분기 100.8%에서 3분기 104.0%, 4분기 104.3%, 올해 1분기에는 106.5%로 꾸준히 상승했다.

한화손보는 계리가정 선진화 등 제도 변화에도 매칭률을 100~105% 수준으로 유지해 금리 변동에 따른 기본자본과 K-ICS비율의 변동성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통해 시장금리 변화에도 안정적인 자본 건전성을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요구자본 관리에도 다양한 수단을 활용하고 있다. 금리 상승 시 증가하는 대량해지위험액에 대응하기 위해 대량해지 재보험을 적극 활용하고 있으며, 중장기적인 금리 하락에 대비해 공동재보험과 연만기 갱신형 상품 판매를 확대하고 있다.

안정적인 CSM 상각이익을 기반으로 투자이익과 일반·자동차보험 손익을 지속적으로 개선해 이익잉여금을 확대하고 기본자본을 단계적으로 확충한다는 전략이다.

한화손보 관계자는 “자본의 질 및 중장기적 관리 측면에서 ‘경과조치 전 기준의 기본자본비율’을 가장 중요한 지표로 관리하고 있다”며 “CSM배수 확대와 ALM 중심의 자산운용, 재보험 활용 등을 통해 요구자본과 금리위험을 함께 관리하며 기본자본비율과 K-ICS비율을 안정적으로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강은영 한국금융신문 기자 eyka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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