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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투그룹, 'Canyon ABF Partners' 지분투자…"글로벌 대체투자 역량 강화"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기사입력 : 2026-06-15 21:46

"사모신용 투자 넘어 ABF로 사업범위 확대"

사진제공= 한국투자증권

사진제공= 한국투자증권

[한국금융신문 정선은 기자] 한국투자금융그룹이 글로벌자산담보부금융(Asset Backed Finance, 이하 ABF) 시장에 진출한다.

한투그룹은 글로벌 ABF 전문 투자 법인인 ‘캐년 ABF 파트너스(Canyon ABF Partners, 이하 CAP)’ 설립에 앵커 투자자 자격으로 참여한다고 15일 밝혔다.

ABF는 소비자 금융, 부동산, 실물 자산, 특허 및 로열티 등 실물경제를 구성하는 다양한 자산의 현금흐름을 기초자산으로 삼는 구조화 상품이다.

이번 투자는 단순 재무적 투자가 아니라, 글로벌 사업 확대를 위한 전략적 투자의 일환이라고 한투그룹 측은 설명했다.

한투그룹 관계자는 "ABF는 글로벌 대형 기관투자자들이 핵심 자산으로 편입을 가속화하고 있는 매력적인 시장이지만, 아직 국내에는 도입 초기 단계”라며 "이번 지분 참여는 단기적 수익 창출을 넘어 선진 금융 트렌드를 직접 경험하고 글로벌 대체투자 역량을 한 단계 끌어올리기 위한 전략적 탐색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美 전문 대출기관·지역은행 대상 유동성 공급

CAP는 글로벌 대체투자 운용사 캐년 파트너스(Canyon Partners), 일본 다이치생명(Daiichi Life Insurance), 한투그룹 등이 공동으로 참여하는 합작 법인이다.

구조화금융 분야의 세계적 전문가인 Jay Kim(제이 킴)이 대표를 맡는다.

CAP는 연간 50억 달러 이상의 대출 실행 역량을 바탕으로 미국 전문 대출기관 및 지역 은행을 대상으로 유동성을 공급할 예정이다.

전문성과 진입장벽이 높고, 시장 변동성이 상대적으로 낮은 ABF 시장에서 본격적인 비즈니스를 추진하기에 앞서 한투는 신뢰할 수 있는 글로벌 파트너와의 협업을 통해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구상이다.

글로벌 ABF 시장에 대한 전문 지식과 딜 소싱 역량을 강화하고, 우수 투자상품 발굴 및 판매 등 파트너사들과 다양한 사업 시너지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사모신용(Private Credit) 중심의 기존 해외 투자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며 새로운 성장동력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NICE신용평가는 '국내 금융업권별 해외 사모대출 익스포저와 리스크 수준 검토' 리포트(2026년 5월)에서 "증권사의 경우 업권전체 자본규모 대비 표면상의 수치보다 개별 증권사에 따라 양적, 질적 위험이 크게 존재하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짚었다.

다만 NICE신평은 "최근 해외 사모대출 익스포저의 축소 추세와 주식시장 호황에 따른 증권업계의 확대된 이익 및 자기자본 규모, 전반적인 충당금 적립 기조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때, 사모대출 부실이 발생하더라도 개별 증권사 사업 및 재무안정성에 미치는 영향은 감내 가능한 수준일 것으로 전망된다"고 판단했다.

6조 달러대 ABF 시장…한투 "장기적 경쟁우위 확보"

글로벌 사모펀드 운용사 KKR에 따르면, 글로벌 ABF 자산 규모는 2024년 6조 1000억 달러(9313조 원 규모)까지 커졌다. 이는 2006년(3조1000억 달러, 4732조원 규모)과 비교하면 두 배 가까운 성장이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와 2023년 미국 지역은행 부실화 사태 등으로 현지 은행들의 대출 공급이 지속적으로 축소되는 가운데, 대체투자 전문 기관들이 실물 경제의 핵심 유동성 공급자로서 역할을 확대하고 있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번 투자는 ‘아시아 최고의 금융그룹’ 비전 실현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 성격을 지니고 있다고 한투그룹 측은 설명했다.

한투그룹 관계자는 "단기적인 투자수익을 넘어 글로벌 금융시장의 새로운 성장 영역에서 장기적인 경쟁우위를 확보하기 위한 전략적 행보"라며 "대체투자 부문에 대한 그룹의 높은 관심과 경쟁력을 보여주고, 기존 강점을 보유한 사모신용 투자 영역을 넘어 ABF 시장으로 전문성과 사업 범위를 확대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정선은 한국금융신문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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