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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K캐피탈, 1억5000만 달러 규모 외화 차입…설립 이래 최초 대규모 조달 [캐피탈사 돋보기]

전하경 기자

ceciplus7@fntimes.com

기사입력 : 2026-06-12 20:16

모집금액 대비 3억5000만 달러 확약 흥행
동일 만기 원화채 대비 49bp 낮은 금리 조달

문창환 IBK캐피탈 대표./사진제공=IBK캐피탈 대표

문창환 IBK캐피탈 대표./사진제공=IBK캐피탈 대표

[한국금융신문 전하경 기자] IBK캐피탈(대표 문창환)이 1억5000만 달러 규모 외화 차입에 성공했다. 설립 이래 최초 대규모 조달로 조달 다변화와 조달 경쟁력을 보여줬다는 평가다.

12일 IBK캐피탈에 따르면, IBK캐피탈은 1억5000만 달러(한화 2285억원) 규모 외화 신디케이션론을 성공적으로 조달했다.

글로벌 투자자 기반 확보 및 조달 채널 다각화를 목적으로 진행되었으며, HSBC가 주간사를 맡았다.

창립 이래 최초 대규모 외화 조달…고금리 여전채 대응

IBK캐피탈 이번 신디케이트론 차입은 1986년 IBK캐피탈 창립 이래 대규모 외화 조달이다. 대규모 외화 조달은 국내 여전채 금리 상승으로 인한 국내 조달시장 의존도를 낮추고자 이뤄졌다. 최근 미국-이란 전쟁을 기점으로 금리가 높아지면서 더블에이 등급 여전채 등급도 높아진 상황이다.

IBK캐피탈도 더블에이 등급을 보유했지만, 회사채 발행금리가 오르면서 회사채보다는 금리를 낮게 발행할 수 있는 해외조달을 추진했다는 설명이다.

IBK캐피탈 관계자는 “국내 조달 시장 의존도를 낮추고 조달 통로를 다각화하기 위한 일환으로 추진됐다”라고 설명했다.

이번 외화 조달은 동일 만기 원화 채권 대비 49bp(0.49%p) 낮은 수준 금리로 발행돼 조달 비용 부담을 절감했다.

해외 조달에서 금리 경쟁력을 가질 수 있었던 국외 금융기관들이 수요 대비 더 많이 몰리면서다. 홍콩, 싱가포르, 대만 등 국외 유수 금융기관들이 이번 신디케이션론에 참여하며 모집금액 1억5000만 달러 보다 2억원 더 많은 3억5000만 달러에 달하는 참여 확약을 받으면 흥행에 성공했다.

IBK캐피탈이 신디케이트론에 해외 유수 기업들이 몰린건 IBK캐피탈 모회사인 IBK기업은행, 안정적인 신용도, 성장성을 높이 평가했기 때문이다.

IBK캐피탈 관계자는 “해외 조달 시 IBK캐피탈은 기업은행 100% 자회사로 안정적인 신용도를 보유하고 있으며, 기업은행 앞으로 크레딧 라인(Credit Line) 5600억원을 확보하고 있다”라며 “지속적으로 우상향하고 있는 자산 규모와 수익성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라고 말했다.

작년 IBK캐피탈 순익은 2456억원으로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총자산규모도 2024년 11조1919억원에서 2025년에는 12조715억원으로 증가했다. 2026년 1분기에는 순익 460억원, 총자산은 12조4437억원으로 1분기 순익은 금리 영향으로 전년동기대비 소폭 줄었으나 자산 성장세는 유지하고 있다.

올해 금리 인상 지속 예상에 조달처 다각화 순이자마진 방어 총력

전쟁 등 대외적 변동성이 심화되면서 여전채 시장 금리도 높아진 상황이다. 금리 부담이 적은 더블에이 등급 캐피탈사들도 장기채 금리가 높아지면서 장기채 발행에는 부담을 느끼는 상황이다.

캐피탈업계 관계자는 “더블에이 등급 캐피탈사도 3년물이 4%대로 올라갔다”라며 “싱글에이 등급 캐피탈사는 3년물이 6%대로 넘어가면서 3년물 발행 감당도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IBK캐피탈도 조달 금리 부담을 최소화해 순이자마진을 방어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장기채 발행 금리가 높아진 만큼 전략적으로 단기채 발행과 장기채 발행 믹싱 전략을 지속해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IBK캐피탈 관계자는 “여전채 금리 상승 후 하방 경직성이 강해짐에 따라 조달비용 최적화를 위해 단기 조달 비중을 탄력적으로 조정하고 있다”라며 “조달 원가 상승 압력 최소화와 순이자마진 방어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회사채 뿐 아니라 국내외 은행 차입, 크레딧라인 확대 등 신용 경색국면에도 대비하고 있다.

IBK캐피탈 관계자는 “외화 신디론, 국내외 은행을 차입처로 한 장기원화대출 등 비시장성 조달에도 노력하고 있다”라며 “크레딧라인 확대 등 신용 경색 국면에도 사전적으로 대비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국내 여전채 조달금리 변동성에 따라 추가 외화 차입도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IBK캐피탈 관계자는 “구체적인 외화 차입 일정은 잡혀있지 않은 상황”이라며 “국내 여전채 조달 대비 외화 차입 금리 경쟁력을 비교해 향후에도 외화 조달을 적극 검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전하경 한국금융신문 기자 ceciplus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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