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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0원도 비싸다”…롯데마트, 초저가 PB로 장바구니 물가 잡기

박슬기 기자

seulgi@fntimes.com

기사입력 : 2026-06-10 11:07

980원 ‘오늘좋은 숙주나물’
690원 ‘오늘좋은 순두부’ 신규 출시

롯데마트가 1000원 PB 식재료를 출시했다. /사진제공=롯데마트

롯데마트가 1000원 PB 식재료를 출시했다. /사진제공=롯데마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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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박슬기 기자] 고물가가 장기화되면서 유통업계의 초저가 자체브랜드(PB) 경쟁이 한층 치열해지고 있다. 소비자들의 가격 민감도가 높아지자 롯데마트는 1000원 이하 PB 상품을 확대하며 장바구니 물가 잡기에 나서는 모습이다.

10일 롯데마트에 따르면 올해 들어 이달 8일까지 1000원 이하 PB 상품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8.3% 증가했다. 가성비 소비가 확산되면서 초저가 상품 수요가 늘어난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에 롯데마트는 신규 PB 식재료 2종을 선보인다. 오는 11일 ‘오늘좋은 숙주나물’을 980원에 출시하고, 25일에는 ‘오늘좋은 순두부’를 690원에 판매한다.

롯데마트는 최근 초저가 PB 상품군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1000원 이하 PB 상품 수는 2024년 45개에서 올해 6월 기준 90개로 두 배 늘었다. 상품군 역시 신선식품과 음료, 과자를 넘어 생활용품까지 확대됐다.

대표적으로 신선식품 부문에서는 ‘오늘좋은 콩나물(300g)’과 ‘오늘좋은 두부(300g)’를 각각 1000원에 판매하고 있으며, 음료 부문에서는 ‘오늘좋은 딸기·바나나·초코우유(200ml)’를 500원, ‘오늘좋은 그린애플 스파클링 제로’와 ‘오늘좋은 그레이프 스파클링 제로(500ml)’를 각각 780원에 선보이고 있다. 과자 부문에서도 ‘오늘좋은 제트콘’을 포함해 34종의 1000원 과자를 운영 중이다.

생활용품에서는 티슈류가 대표 상품으로 꼽힌다. ‘오늘좋은 3겹X300매 티슈’ ‘오늘좋은 3겹 포켓 미니티슈(6입)’ ‘오늘좋은 물티슈(120매)’ 등을 모두 1000원에 판매하고 있다.

먹거리 PB 상품 성과도 이어지고 있다. 올해 1월 출시한 ‘오늘좋은 엑스트라버진 올리브유(1L)’는 누적 판매량 29만병을 기록했다. 3월 선보인 ‘오늘좋은 데일리우유(1L)’ 역시 누적 판매량 19만개를 돌파했다. 지난 4월 출시된 ‘오늘좋은 숨결통식빵(400g)’은 누적 판매량 22만개를 기록하며 식사빵 상품군 판매 1위에 올랐다.

업계에서는 소비 침체와 고물가가 맞물리면서 대형마트들이 PB를 활용한 가격 경쟁력 강화에 더욱 집중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원가 절감과 차별화가 가능한 PB 상품이 집객 효과와 수익성 개선을 동시에 노릴 수 있는 전략으로 주목받고 있다는 분석이다.

최아름 롯데마트·슈퍼 식품PB개발2팀 MD(상품기획자)는 “고물가 기조가 지속되면서 가격 부담을 낮춘 실속형 먹거리를 찾는 고객들이 꾸준히 늘고 있다"며 "앞으로도 우수한 품질과 합리적인 가격을 갖춘 초가성비 PB 상품을 확대해 고객 장바구니 부담 완화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박슬기 한국금융신문 기자 seulg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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