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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오토에버 류석문, IT 용역 떼고 현대車 SDV 주도한다 [CEO 포커스]

정채윤 기자

chaeyun@fntimes.com

기사입력 : 2026-06-01 00:00

NHN·쏘카 거친 ‘기술 경영자’
계열사 SI→플랫폼 기업 ‘전환’
모빌진 앞세워 SDV 표준 완성
로봇관제 등 신사업 영토 확장

▲ 1972년 1월생 / 한림대 물리학과 학사 / 광주과학기술원(GIST) 기계공학 석사 / LG전자 소프트웨어 개발자 / 인텔코리아 최고기술책임자(CTO) / 2013년 NHN 지도서비스개발랩장, 선행기술랩장 / 2014~2021년 라이엇게임즈코리아 기술이사 / 2021년~2024년 쏘카 CTO / 2024년 4월 현대오토에버 SW플랫폼사업부장(상무), 인공지능기술실장(전무) / 2025년 12월 현대오토에버 대표이사 사장(현재)

▲ 1972년 1월생 / 한림대 물리학과 학사 / 광주과학기술원(GIST) 기계공학 석사 / LG전자 소프트웨어 개발자 / 인텔코리아 최고기술책임자(CTO) / 2013년 NHN 지도서비스개발랩장, 선행기술랩장 / 2014~2021년 라이엇게임즈코리아 기술이사 / 2021년~2024년 쏘카 CTO / 2024년 4월 현대오토에버 SW플랫폼사업부장(상무), 인공지능기술실장(전무) / 2025년 12월 현대오토에버 대표이사 사장(현재)

[한국금융신문 정채윤 기자] 류석문 현대오토에버 대표이사가 취임과 동시에 매출 4조 원 시대를 열며 단순 정보기술(IT) 용역 기업에서 ‘SW(SW) 플랫폼 전문 기업’으로의 체질 전환을 진두지휘하고 있다.

현대자동차그룹 ‘SW 중심 자동차(SDV)’ 전환을 이끄는 핵심 수장으로서 차량용 운영체제(OS) 내재화와 신사업 로드맵을 구체화하며 시장의 가치 재평가를 이끌어내는 모습이다.

‘기술 CEO’의 등장

류석문 대표는 1972년생으로 한림대 물리학과를 졸업한 뒤 광주과학기술원(GIST)에서 기계공학 석사를 받았다. LG전자에서 SW 개발자로 일했고, 이후 인텔코리아 최고기술책임자(CTO)를 역임했다.

NHN에서 지도서비스개발랩장과 선행기술랩장을 맡아 플랫폼·데이터·개발 문화를 동시에 이끌었고, 라이엇게임즈 기술이사로 재직하면서 대규모 서비스 플랫폼 아키텍처와 운영 체계를 설계했다. 쏘카 CTO로 전사 개발을 총괄하며 카셰어링과 모빌리티 서비스 SW 개발과 품질을 책임졌다.

이 과정에서 류석문 대표는 단순 개발 리더를 넘어 조직 구조와 개발 프로세스, 품질 관리·운영 체계까지 함께 설계하는 ‘기술 경영자’ 역할을 수행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런 경력이 현대오토에버에서 통합적으로 발현된 분기점은 2024년이다. 그는 4월 현대오토에버 상무로 합류해 SW 개발 및 품질 부문 사업부장과 인공지능기술실장을 맡았고, 2025년 말 신임 대표이사로 내정됐다.

올해 1월 1일 공식 취임한 류석문 대표는 단순한 기술 리더를 넘어 ‘현대차그룹 모빌리티 테크 핵심 수장’으로서 회사 미래 전략을 직접 재정의하고 있다.

방향은 ‘용역→플랫폼’

류석문 대표가 현대오토에버를 이끄는 가장 큰 변화는 “매출 4조 구조를 어떻게 바꾸느냐”에 있다. 회사는 2000년대부터 현대·기아·제철·건설 등 그룹사 전사적자원관리(ERP), 생산·영업·재무 시스템을 구축·운영하는 IT 아웃소싱(ITO)·시스템 통합(SI) 중심으로 성장했고, 내비게이션 SW·차량 전장 SW를 병행해왔다.

외형은 커졌지만 내부 프로젝트 중심 IT 용역 구조는 영업이익률과 자기자본이익률(ROE) 등 수익성 지표를 개선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 특히 개발·운영 중심 인건비 비중이 커지면서 단순한 규모 확장보다 사업 구조 고도화 필요성이 커졌다.

류석문 대표는 현대오토에버 합류 후 SW 플랫폼사업부를 중심으로 IT 시스템·플랫폼 구축과 차량 SW 개발 핵심 프로젝트를 주도했다. 자동차 산업 패러다임이 기계 중심에서 SW 중심(SDV)으로 빠르게 전환되는 상황에서, 현대차그룹 SDV 전환에 발맞춰 현대오토에버의 역할을 대폭 강화한 것이다.

SDV는 차량 기능과 성능이 하드웨어가 아닌 SW로 정의되고 업데이트되는 개념으로, 운전자는 차량을 구입한 이후에도 OTA(무선 업데이트) 방식으로 주행 보조나 편의 기능을 추가할 수 있다.

이를 위해서는 차량 내 수십 개 전자제어장치(ECU)를 통합 관리하고 클라우드와 실시간으로 연동하는 SW 아키텍처가 필요하다.

류석문 대표는 SW 플랫폼사업부 역할을 강화해 ‘모빌진(MOBILGEN)’ 표준화와 OTA 성능 고도화 과제를 전담토록 했다. 모빌진은 현대오토에버가 개발한 차량용 SW 플랫폼을 말한다. 단순한 IT 운영 체제에서 벗어나 SDV 핵심 아키텍처 설계와 구현을 회사 중심 사업으로 전면 배치한 것이다.

현대차 SDV ‘심장’ 공급

모빌진은 현대차그룹 SDV 전략 구체적 실행 도구다. 차량 내 ECU를 하나의 표준화된 SW 환경에서 통합 제어하는 플랫폼으로 설계됐다.

류석문 대표는 모빌진 안정성과 OTA 업데이트 성능 고도화를 직접 총괄하며 단순 개발 지원을 넘어 차량용 OS 수준의 역할을 확고히 하고 있다. 현재 현대차·기아·제네시스 등 그룹 양산 차종에 모빌진이 적용되고 있다.

OTA 업데이트와 커넥티드카 기능을 통합한 이 플랫폼은 현대차그룹 SW 표준을 사실상 완성했으며, 향후 글로벌 확장 기반으로도 활용될 전망이다.

현대차그룹은 차량 내부 시스템 제어를 위한 고유 OS ‘플레오스(PleOS)’도 병행 개발 중이다. 플레오스가 인포테인먼트·디스플레이·자율주행 등 차량 내 운행 환경을 직접 제어하는 OS라면, 현대오토에버 모빌진은 여러 전자제어장치와 SW를 연결·관리하는 통합 플랫폼 인프라에 가깝다.

두 시스템은 경쟁이 아니라 상호보완 관계로 작동한다. 플레오스가 차량 한 대를 움직이는 두뇌라면, 모빌진은 차량 간·시스템 간 데이터를 유기적으로 연결하며 그룹 전체 SDV 생태계를 지탱하는 신경망에 비유될 수 있다.

사실상 모빌진이 그룹 SDV 아키텍처 전반을 총괄하며 현대차가 지향하는 SW 정의 차량의 기반 구조를 완성해가고 있다는 평가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현대차는 자율주행·AI 기술 등 SDV 기반 강화를 위해 올해 17조8000억 원을 투입한다”며 “류석문 현대오토에버 대표는 그룹 대규모 투자 아래 차량 OS 개발부터 데이터 연계, 서비스 운영까지 전 과정을 내재화하며 현대차그룹 디지털 전환을 실질적으로 견인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엔터프라이즈 IT와 제조 IT 시너지

류석문 대표가 추진하는 체질 개선 진가는 차량 SW뿐 아니라 엔터프라이즈·제조 IT의 고도화된 결합에서 드러난다.

류석문 대표는 글로벌 사업장 통합 커뮤니케이션, 클라우드, 데이터 보안 인프라를 글로벌 표준에 맞춰 전면 재구축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제조 IT 분야에서는 싱가포르 글로벌 혁신센터(HMGICS)에서 실전 역량을 입증한 ‘디지털 트윈’ 기반 스마트팩토리 플랫폼을 핵심 성장동력으로 삼았다. 현대오토에버는 HMGICS에서 로봇 약 250대를 디지털 트윈 기술로 통합 관제해 생산 효율성을 20% 이상 개선한 성과를 냈다.

류석문 대표는 검증된 디지털 인프라를 현대차그룹 미국 조지아주 신공장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를 비롯한 전 세계 주요 생산 기지에 확대 전개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생산운영시스템(MES)과 운영기술(OT)을 유기적으로 연결해 공장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구조다.

이 과정에서 류 대표는 NHN과 쏘카 시절부터 축적한 플랫폼 개발 노하우를 바탕으로 현장에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과 ‘유연한 개발 문화’를 이식하고 있다. 단순 시스템 도입을 넘어 개방형 아키텍처 구축과 실시간 로그 모니터링 시스템을 도입해 전통 제조 프로세스 병목을 해소하고 팀 간 협업 속도를 높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자율주행·로봇까지 확장

류석문 대표는 현대오토에버 미래 성장축을 차량 SW 영역을 넘어 자율주행 정밀지도, 모빌리티 로봇, 공장용 로보틱스 관제까지 아우르는 종합 플랫폼 영역으로 확장하고 있다.

특히 로봇 관제 분야는 류석문 대표 체제 현대오토에버가 가장 공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핵심 신사업이다. 정의선닫기정의선기사 모아보기 현대차그룹 회장은 신년회에서 보스턴다이내믹스(설계·개발), 현대차(하드웨어·AI 학습), 현대모비스(부품)와 함께 현대오토에버를 SI 및 관제 영역을 전담할 핵심 계열사로 지목하며 투자를 약속했다.

류석문 대표는 공장 로봇 관제부터 트레이닝, 판매, 사후관리(AS) 등 전 영역 고도화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 HMGMA 현장 실증(PoC)이 올해 연말부터 시작된다. 부품 분류 등 안정성이 검증된 공정에 우선 배치되며, 2030년부터는 부품 조립으로 활용 범위를 넓힌다는 계획이다.

이에 맞춰 류석문 대표는 물류센터, 스마트 병원, 건설 현장 등에서 수십 대에서 수백 대 로봇을 이기종 간에도 끊김 없이 동시 제어할 수 있는 관제 솔루션 실증을 주도하고 있다.

로봇이 현장에서 수집하는 대규모 실시간 데이터를 클라우드로 분석해 운영 효율을 극대화하는 이 기술은 자동차 제조 공장을 넘어 물류·의료·건설 등 전방위 산업으로 현대오토에버가 로봇·자동화 기술을 확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러한 신사업 로드맵이 현실화할수록 류석문 대표의 기술 경영 스토리는 시장에 더욱 강력하게 어필할 전망이다. 실제 류석문 대표 영입과 취임 이후 현대오토에버 주가와 시가총액은 뚜렷한 상승 국면을 보였다.

지난해 6월 초 13만9000원 수준이던 회사 주가는 1년 만에 63만 원 수준까지 약 353% 상승했다. 시가총액도 현재 약 17조3045억 원으로, 1년 전 약 3조6000억 원과 비교하면 약 370% 확대됐다.

정채윤 한국금융신문 기자 chaeyu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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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책 쓰는 개발자’ 현대오토에버 류석문 대표 [CEO 포커스] 다수 저서를 집필하며 ‘책 쓰는 개발자’로 알려진 류석문 현대오토에버 대표의 독보적 기술 철학이 주목받고 있다. 단순한 코딩을 넘어 태도와 관점, 무결성 품질을 강조해 온 그의 저술 이력은 현대오토에버의 수평적 개발 문화 정착과 ‘매출 4조원 대전환’을 완수하는 리더십 자산이 되고 있다.기록하는 기술 리더십류석문 현대오토에버 대표이사를 설명하는 독특한 키워드 중 하나는 바로 ‘책 쓰는 개발자’다. 그는 현업에서 치열하게 코드를 다루는 개발자이자 기술 리더로 활약하는 동시에, 자신의 경험과 고찰을 글로 정제해 온 다작의 저자이기도 하다.류석문 대표는 ‘프로그래머 철학을 만나다’ ‘프로그래머로 산다는 것’ ‘리 2 정용진의 자업자득이지만… 스타벅스 ‘탱크데이 마케팅’ 논란이 걷잡을 수 없이 확산하고 있다. 5·18 민주화운동과 박종철 열사 고문치사 등 한국 현대사 비극을 ‘개념 없이’ 마케팅에 동원한 기업의 무지한 역사 인식과 감수성이 문제로 지적된다.하지만 대중의 분노가 이처럼 폭발적이고 전방위적으로 번진 배경에는 단지 마케팅 부서의 실무 착오만으로 설명되지 않는 ‘본질적 고리’가 있다.바로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다. 전부는 아닐지라도, 이번 사태 휘발성을 키운 책임의 상당 지분이 그에게 있다고 봐야 할 것이다. 이는 정 회장 본인도 인정한 바다.단서는 화려했던 그의 인플루언서 시절에서 찾을 수 있다. 정 회장은 한때 80만 명 넘는 팔로워를 거느 3 현대차 대중전략, 게임업계를 보라 “아이오닉 V에 LLM(거대언어모델) 기반 스마트 AI(인공지능), 현지 기업들과 협력한 자율주행 서비스 등이 탑재됐지만, 이 정도는 이미 중국 브랜드들도 다 갖추고 있는 수준이다. 특히 자율주행은 이미 현대자동차보다 뛰어날 뿐만 아니라, 가격 경쟁력은 말할 것도 없다.”최근 현장에서 만난 자동차업계 관계자에게 들은 말이다. 그는 지난 4월 열린 ‘2026 베이징 국제 모터쇼’ 출장에서 현대차 현지 전략 전기차 ‘아이오닉 V’를 처음 접했지만, 중국 현지 브랜드들과 별다른 차별점을 꼽기 어렵다고 평가했다.아이오닉 V는 현대차 중국 재공략 시발점이다. 디자인부터 중국 현지 고객들 라이프스타일과 니즈에 맞춰 새롭게 재정의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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