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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중현 메리츠화재 대표, GA 중심 장기보험 신계약 확대…보험금 청구 증가에 보험손익은 하락 [금융사 2026 1분기 실적]

강은영 기자

eykang@fntimes.com

기사입력 : 2026-05-14 18:16

장기 인보험 신계약 30% 성장…CSM 배수 개선 흐름
2분기 중 손해율 가정 변경 선반영… 보수적 가정 유지

김중현 메리츠화재 대표. 사진제공=메리츠화재

김중현 메리츠화재 대표. 사진제공=메리츠화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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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강은영 기자] 김중현 메리츠화재 대표가 장기 인보험 시장 성장 둔화와 손해율 부담 확대 속에서도 GA 채널 중심으로 장기보험 신계약을 확대했다. 매출은 증가했지만 보험금 청구가 늘어나며 보험손익은 감소했다.

1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말 기준 메리츠화재는 466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시현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0.8% 증가한 수준이다.

메리츠화재 관계자는 “보험금 예실차 이익 감소 및 손실부담 계약 비용 증가로 보험손익은 감소했지만, 주식 평가 이익 증가 등 투자 손익 개선이 지속되면서 이를 상쇄했다”고 설명했다.

호흡기·항암치료 청구 증가 영향…보험손익 7% 감소

올해 1분기 말 기준 메리츠화재의 보험손익은 334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0% 줄었다. 호흡기 질환 청구 및 표적항암치료비 증가와 손실부담계약비용 상승 등이 영향을 미쳤다.

사업 부문별로 보면, ▲장기보험 전년 동기 대비 14.4% 감소한 3157억원 ▲자동차보험 64억원 적자 ▲일반보험 253억원 순익을 거둬 전년 동기 대비 흑자 전환했다.

메리츠화재는 장기 인보험 시장에서 해지율 가이드라인 영향으로 성장세가 주춤한 가운데, 수익성 높은 신계약에 집중하는 일관된 원칙을 견지했다.

그 결과, 장기 인보험 신계약은 34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0% 성장했다. 특히 이 중 GA채널을 통한 매출이 56.6%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이는 수익성 중심의 영업 전략에 기인했다는 것이 메리츠화재의 설명이다.

이날 메리츠금융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김중현 메리츠화재 대표는 “인보험 시장은 지난해 시행된 해지율 가이드라인 및 올해 시행 예정인 손해율 가정 정상화에 따라 업계 전반의 신계약 수익성 악화가 예상된다”며 “당사는 변함없는 일관된 원칙으로 GA 시장 내 지배력을 확대하고 있고, 올해 1분기 GA 장기 인보험 신계약은 전년 동기 대비 30% 성장하며 시장 평균을 압도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장기간 출혈 경쟁에 동참하지 않고 인내한 결과가 매출과 수익성의 동반 성장으로 증명됐다”며 “전속 채널인 TA, TM, 파트너스 채널에 대한 투자도 지속 확대해 채널 포트폴리오 다변화도 강화해 갈 계획이다”고 덧붙였다.

수익성 높은 우량 계약 중심의 언더라이팅 전략을 유지하며 장기 인보험 신계약과 CSM 성장세를 이어갔다.

올해 1분기 말 기준 메리츠화재의 CSM 잔액은 11조291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 증가했다. 신계약 CSM도 전년 동기 대비 23.4% 성장한 4403억원을 기록했다. 향후 수익성을 가늠할 수 있는 신계약 CSM 배수는 전년 동기 대비 0.4배 개선된 12.6배로 나타났다.
자료=메리츠금융 2026년 1분기 실적.

자료=메리츠금융 2026년 1분기 실적.

우량 계약 중심 손해율 관리… 투자손익·K-ICS 동반 개선

올해 1분기 말 기준 보종별 손해율을 보면, ▲장기보험 전년 동기 대비 1%p 상승한 94.3% ▲자동차보험 전년 동기 대비 0.2%p 상승한 82.7% ▲일반보험 전년 동기 대비 2.8%p 개선된 69.9%로 집계됐다.

업계 전반적으로 장기보험 손해율이 크게 상승하는 것과 달리 메리츠화재가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수치를 유지하는 것은 구조적이 차이라고 강조했다.

김중현 대표는 “과거부터 외형 중심의 경쟁을 지양하면서 고수해 온 수익성 중심의 언더라이팅을 통해 구축된 우량 계약의 성과로, 최근 업계 전반에서 관찰되는 손해율 상승은 단기 이익 확대를 목적으로 유입된 부실 계약의 결과”라며 “수익성 중심의 신상품 포트폴리오 재편을 통한 신계약 가치 창출 능력 확대로 전체 보유 계약의 건전성이 제고되는 선순환 구조를 확립되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올해 도입을 앞둔 ‘손해율·사업비 가이드라인’을 선제적으로 적용할 계획이다.

김중현 대표는 “연도 말로 유예된 간편 보험 손해율 가정 세칙 개정 내용을 포함한 모든 개정 사항을 올해 2분기 일괄 반영할 예정으로, 모든 효과가 2분기 재무제표에 완전히 반영된다”며 “그동안 최선 추정 가정을 원칙으로 신규 담보 손해율은 이미 90% 이상으로 설정해 왔고, 비실손 갱신 담보 손해율도 100%로 가정해 가이드라인 수준보다 높은 수준으로 반영해 왔다”고 말했다.

올해 1분기 메리츠화재의 투자손익은 296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 증가했다. 같은 기간 자산운용 투자이익률은 5.4%로 전년 동기 대비 0.3%p 상승했다.

주식 시장 강세에 적극적인 대응을 통한 FVPL(당기손익-공정가치측정 금융자산) 평가 및 처분 손익 증가와 대손충당금 일부 환입 등이 영향을 미쳤다.

주요 건전성 지표인 K-ICS비율 잠정치는 240.7%로 전년 동기 대비 1.8%p 성장했다. 오종원 메리츠화재 CRO는 “ALM을 통해 금리 위험을 적극적으로 헤지하고 있으며, 수익성 높은 신계약을 선별적으로 취급하고 있다”며 “금리 상승과 신계약 증가로 인한 K-ICS비율 하락 위험은 없으며 주주환원 정책에도 영향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의 주주환원 정책과 신계약 성장을 동시에 유지하기 위한 적정 K-ICS 수준을 180% 이상으로 보고 있다”며 “이는 위기 상황이 발생해도 당사 내부 판단 최소 유지선인 150%를 지킬 수 있는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강은영 한국금융신문 기자 eyka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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