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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건설, 성수1지구 수주로 4조원 돌파…2분기 ‘빅매치’ 대기

주현태 기자

gun1313@fntimes.com

기사입력 : 2026-04-29 14:37

GS건설·현대건설·롯데건설·대우건설 등 도시정비 상위권
건설사 관계자 "2분기부터 경쟁 강도 높아질 것으로 예상"

GS건설 '리베니크 자이' 투시도./사진제공=GS건설

GS건설 '리베니크 자이' 투시도./사진제공=GS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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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주현태 기자] GS건설이 성수1지구를 따내며 도시정비 수주 4조원을 넘어섰다.

29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GS건설은 서울 성동구 성수전략정비구역 1지구 재개발 시공사로 선정됐다. 지난 25일 조합 총회에서 시공사 선정 안건이 가결됐다.

성수1지구는 전략정비구역 4개 지구 중 처음으로 시공사가 확정된 사업지다. 사업 규모는 성수동1가 일대 19만4398㎡다. 지하 4층~지상 최고 69층, 17개 동, 3014가구를 짓는다. 공사비만 2조1540억원에 달한다. 성수 일대 정비사업 가운데 최대 규모다.

단독 입찰로 두 차례 유찰되며 수의계약으로 전환됐고, GS건설이 시공권을 확보했다. 이번 수주로 GS건설은 올해 도시정비 수주액 4조원을 돌파했다. 업계 1위 자리를 다시 끌어올린 셈이다.

앞서 GS건설은 송파한양2차 재건축(6856억원)을 시작으로 개포우성6차(2154억원), 부산 광안5구역(9709억원)을 잇따라 확보했다. 여기에 성수1지구까지 더해지며 1분기 만에 4조원 고지를 넘어섰다.

대우건설도 올해 초부터 누적 수주액 2조원을 넘어서며 공격적인 행보를 펼치고 있다.

대우건설은 올해 ▲사직4구역(7923억원) ▲신이문역세권(5292억원) ▲고잔연립5구역(4864억원) ▲기흥1구역 재건축(2553억원) ▲성산 모아타운 3구역(1893억원) ▲신대방역세권 재개발(컨소시엄 대우건설 2908억원) 등 총 6개 사업을 따냈다. 누적 수주액은 총 2조5433억원이다.

롯데건설도 빠르게 뒤를 쫓고 있다. 롯데건설은 ▲가락극동아파트(4840억원) ▲금호21구역(6242억원) ▲경남 창원 용호3구역 재건축(3967억원)을 확보하며 총 1조5049억원을 기록했다.

현대건설도 1조원 이상의 실적을 쌓으며 상위권을 기록하고 있다. 현대건설은 금정2구역(4258억원), 신길1구역(6607억원)을 수주해 1조865억원을 기록했다.

주요 대형사 대부분이 1조원 이상 실적을 쌓으며 상위권 경쟁이 형성됐다.

다만 1분기 도시정비 시장 특징으로는 대다수 사업이 단독 입찰로 진행된 점이다. 경쟁입찰이 성사되지 않으면서, 건설사 간 맞대결 구도도 크게 줄었다. 자연스럽게 수의계약 비중이 높아진 셈이다.

실제로 일부 사업지는 여전히 단독 입찰 가능성이 거론된다. 현대건설은 약 5조5610억원 규모의 압구정3구역 재건축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돼, 시공권 확보도 앞두고 있다. 삼성물산은 공사비 2조1154억원 규모의 압구정4구역 재건축 우선협상자로 선정돼 수주가 유력하다. 공사비 6799억원 규모 서초진흥 재건축 사업도 GS건설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상황이다.

일각에선 대형 건설사들이 압구정·성수·목동 등 핵심 사업지에 역량을 집중하며 수주 시점을 조율하고 있다는 목소리도 있다. 서울 핵심 정비사업지를 중심으로 대형 건설사 간 경쟁이 본격화된다. 사업지마다 빅매치가 예고돼 있기 때문이다.

서초구 신반포19·25차 재건축은 삼성물산과 포스코이앤씨가 맞붙는다. 압구정5구역은 현대건설과 DL이앤씨 간 2파전 구도다. 성수전략정비구역 4지구 역시 대우건설과 롯데건설의 경쟁이 예상된다. 목동 신시가지 재건축도 시공사 선정 절차에 들어가며 관심이 집중된다.

한 대형건설사 관계자는 “1분기는 숨 고르기 국면이었다면, 2분기부터는 목동에 눈을 돌리고 있어, 경쟁 강도가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며 “벌써부터 눈치싸움이 시작되고 있는 만큼, 서로 간 전략지가 겹치지 않기를 바랄 뿐”이라고 귀띔했다.

주현태 한국금융신문 기자 gun1313@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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