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미래에셋증권, 주주환원 역대 최대…자사주 소각 '적극' 현금·주식배당 '실속' [빅5 증권주 주주환원 (1)]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기사입력 : 2026-03-16 05:00

주주환원 6354억원…환원율 40% 달성
글로벌투자사 성장·주주환원 ‘균형’ 고려

미래에셋증권, 주주환원 역대 최대…자사주 소각 '적극' 현금·주식배당 '실속' [빅5 증권주 주주환원 (1)]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정선은 기자] 증권사들이 호(好)실적에 따라 주주환원 여력도 커졌다. 5개 대형 상장 증권사(미래에셋증권, 삼성증권, 키움증권, NH투자증권, 한국금융지주)의 배당, 자사주 소각 추이,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바탕으로 한 목표와 계획 등을 종합적으로 살펴본다. <편집자 주>

미래에셋증권은 자기자본을 지속적으로 확충하되 주주환원 정책을 상황에 맞게 가동해서 글로벌 금융그룹으로 성장하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

이번에 현금·주식배당 병행으로 주주환원과 자본효율성을 동시에 챙겼다. 과거 대우증권과의 합병 당시 취득한 대규모 자사주는 잠재적인 주주환원 여력으로 꼽힌다.

미래에셋증권은 최근 주가가 크게 오른 상황에서 다각적인 전략적 검토 가능성을 열어 두고 있다.

첫 주식배당 나선 미래에셋증권

1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은 2025 사업연도에 대한 배당에서 처음으로 일부 주식배당을 실시했다. 이사회에서 결의된 배당 총액은 4653억 원 규모다. 이 중 주식배당이 2909억 원(보통주 기준 500원 상당)이다. 나머지 1744억 원(보통주 기준 300원)은 현금배당 몫이다. 오는 3월 24일 정기 주주총회에서 확정된다.

또, 자사주 소각(보통주 약 1177만주, 2우선주 약 18만주)도 동반했다. 지난해 11월 보통주 및 우선주 405만여 주 소각 금액까지 합산시 약 1701억 원 규모다.

이로써 미래에셋증권의 2025 사업연도 총 주주환원 규모는 약 6354억 원이다. 이는 2025년 연결 당기순이익(지배지분 기준) 1조5829억 원의 호실적을 바탕으로 한 것이다.

해외 실적과 SpaceX, xAI 등 혁신기업 PI(자기자본투자) 성과 등이 부각됐다. 주주환원율은 40.1%로 업계 상위 수준을 기록했다.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실적에 맞춰 배당 규모를 역대 최대로 확대하는 한편, 실적의 약 30%가 미실현이익이라는 점과 자본 효율성을 제고하는 차원에서 현금배당과 주식배당을 병행했다”고 설명했다.

통상 주식배당은 현금배당과 달리 ‘완전한’ 주주환원으로 여겨지지 않고 자본정책 상 선택으로 보는 견해가 높다.

실제로 미래에셋증권은 이번에 주식배당을 병행하면서 현금 유출을 줄이고 주주환원율은 전년도(2024년 39.8%) 수준을 유지했다. 또, 합병 과정에서 취득한 자사주를 전부 소각했다면, 감소하는 자기자본 규모만 수 천억원에 달했을 것으로 추산된다.

장영임 SK증권 연구원은 미래에셋증권에 대한 리포트에서 “주식배당은 예상하지 못했던 점인데, 별도 자기자본 유출을 최소화했다”며 “또 자사주 소각으로 자본금이 차감된다는 부담과, 이익의 상당 부분이 투자자산 평가익이라는 점에서 현명한 방법이었다”고 말했다.

미래에셋증권의 주주환원 및 자본정책에서 자사주는 중요하다. 자사주는 임직원 보상, 향후 M&A(인수합병) 등에서 활용할 수 있다.

미래에셋증권 주식은 현재 증권업종 ‘대장주’ 위치를 점하고 있다. 주가는 2026년 2월 26일 기준 7만3600원으로, 1년 전(9000원) 대비 큰 폭 상승했다.

이번에 임원(139명)들에게 과거 합병 자사주를 바탕으로 자사주상여금을 대거 지급했는데, 이로써 자사주 보유 비율을 낮췄다. 2026년 2월 기준 자사주 보유 비율(보통주 기준)은 전체의 21.55%다.

껑충 뛴 ‘대장주’…“주주이익 고려”

미래에셋증권은 자본력을 키워 성장을 추구하고, 여기에 주주환원 정책도 병행하고 있다.

미래에셋증권이 지난 2024년 8월 공시한 ‘기업가치 제고(밸류업) 계획’에 따르면, 2026년 올해까지 단기 목표로 ‘ROE(자기자본이익률) 10% 이상, 주주환원성향 35% 이상’을 제시했다. 일단 2025년 연결 연환산 ROE는 12.4%로 기준을 충족했다. 배당과 자사주 소각을 더한 주주환원 성향 역시 목표를 초과했다.

올해까지 ‘매년 최소 보통주 1500만주 및 우선주 100만주 이상 소각’ 목표도 수행한다. 또, 중장기(2027~2030년) 목표 중 하나인 ‘해외법인 세전이익 5000억원 이상’ 역시, 지난해 뉴욕법인 사상 최대 실적 등이 반영돼 총 4981억 원으로 근접했다.

다만, 오는 2030년까지 목표 중 ‘발행주식 1억 주 이상 소각’의 경우 변화된 환경, 주주환원과 맞물린 자본정책 등이 새롭게 고려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자사주 의무 소각을 골자로 한 3차 상법 개정안이 올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해 지난 3월 6일부터 공포·시행됐다.

미래에셋증권은 2025년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이와 관련 “현재 주가 수준 상 주주 이익을 위해서라도 자사주를 취득해 소각하는 것은 좀 더 고민이 필요하다”며 “현재 다각도로 고민 중인데 아직 결론난 바는 없다”고 말했다.

최근 미래에셋그룹은 중장기 비전으로 전통자산과 디지털자산을 융합하는 ‘미래에셋 3.0’을 선포했다. 글로벌 디지털 월렛 구축을 목표로, 국내외에서 웹 3.0(Web 3.0) 기반 비즈니스를 선제적으로 추진중이다.

미래에셋증권은 컨퍼런스콜에서 “주주환원과 함께 투자를 통한 성장에 의해 주가 상승을 추구하는 게 현재 시점에서 당사의 최선적인 주주환원 방법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여러 가지 대내외적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기존 밸류업 공시의 어떤 수정이 필요할 경우, 그 때 시장과 적극 소통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정선은 한국금융신문 기자 bravebambi@fntimes.com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증권 다른 기사

1 DQN미래에셋 순영업수익 성장률 1위…키움·삼성 자기자본 대비 창출력 두각 [2026 상반기 증권사 리그테이블 (3) 성장성] 미래에셋증권이 올해 상반기 종합금융투자사업자(종투사) 10곳 가운데 순영업수익(별도 기준) 성장률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분기 순영업수익 규모가 2조원을 돌파한 빅3에 미래에셋증권, 한국투자증권, NH투자증권이 이름을 올렸다.10개 증권사의 최근 2년 간 CAGR(연평균복합성장률)은 30~54%로 상당히 높게 분포됐다.자본력 대비 수익 창출력을 보여주는 '순영업수익/자기자본' 지표의 경우, 올 상반기 기준 키움증권, 삼성증권 순으로 높았다. 미래에셋 순영업수익 93.6% 늘어…CAGR도 48%대24일 한국금융신문이 자체 구축한 AI(인공지능) 데이터플랫폼 'THE COMPASS'에 따르면, 10개 증권사 중 2026년 상반기 별도 기준 순영업수익 1위는 미 2 DQN종투사 10곳 NCR 평균 2400%대…'건전 기조 VS 과대 평가' [2026 상반기 증권사 리그테이블 (2) 건전성] 대형 증권사인 종합금융투자사업자(종투사) 10곳의 올해 6월 말 NCR(순자본비율) 평균이 2400%대까지 올라갔다.이는 규제 비율(100%)을 훨씬 웃돈다. 충분한 버퍼(buffer)를 보유한 것이다. 다만, NCR이 대형사와 중소형사 간 격차 등 증권사 자본적정성의 실질을 온전히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IMA 미래·한투·NH 최상위권…중소형사 격차 2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에 따르면, 10개 종투사의 2026년 6월 말 평균 NCR(연결 기준)은 2409.1%로 집계됐다.이는 전년 동기(1694.7%)와 비교하면 무려 714.4%p 높아진 것이다. 신 NCR 지표의 산식은 '{(영업용순자본-총위험액)÷필요유지자기자본}*100'이다. 이는 자본 규 3 DQN'브로커리지 강자' 키움 ROE 선두…한투는 '고수익-저변동' [2026 상반기 증권사 리그테이블 (1) 수익성] 증권사들이 주식 브로커리지(위탁매매)를 중심으로 초호황을 기록한 가운데, 자기자본 톱10 증권사의 2026년 상반기 별도 기준 ROE(자기자본이익률) 평균이 19%를 기록했다.개인투자자 대표 주식 창구이자 온라인 증권사로 비용 효율성이 높은 키움증권이 ROE 선두를 지켰다.한국투자증권의 경우 최근 3년여간 특히 ROE 수준이 높으면서도 변동성이 낮았다. 빅2인 미래에셋증권과 한투증권은 상반기에 조(兆) 단위의 역대급 연결 당기순이익(지배지분 기준)을 기록, 호황의 선봉에 섰다.키움 ROE 증가폭 12.8%p 기록…한투 표준편차 최저 24일 금융투자협회 전자공시서비스에 따르면, 키움증권은 2026년 상반기 별도 ROE가 34.6%로, 10곳의 종투사
ad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그래픽 뉴스] ISA 대개편! 나에게 유리한 계좌는?
[그래픽 뉴스] 미국 증시 새로운 키워드 'MANGOS'
환전·로또·육아휴직까지 하반기부터 달라지는 제도 TOP11
[그래픽 뉴스] 은퇴후 30년 부모님 세대의 생존전략
[그래픽 뉴스] 퇴근 후 주차했는데 수익 발생? V2G의 정체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