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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훈 체제 2년, '디캠프 배치' 성공적 안착…8600억 투자로 스타트업 성장 지원 [박영훈號 디캠프]

김하랑 기자

rang@fntimes.com

기사입력 : 2026-03-11 20:42 최종수정 : 2026-03-12 14:43

33개 스타트업 선발…맞춤 멘토링 기반 육성 모델 정착
정책펀드 6900억 출자펀드 1355억 등 총 8600억 투자

박영훈 디캠프 대표이사/사진=김하랑 기자

박영훈 디캠프 대표이사/사진=김하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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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김하랑 기자] 박영훈 은행권청년창업재단(디캠프) 대표가 취임 2주년을 맞은 가운데, 지난 2년 간 디캠프가 과거 대비 스타트업 육성과 투자 부문에서 성과를 낸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디캠프가 발간한 '은행권청년창업재단 연차보고서 2025' 및 '2025 디캠프 지속가능경영활동 보고서'에 따르면, 디캠프는 정책펀드와 출자펀드, 직접투자를 포함해 누적 약 8600억원 규모의 자금을 집행했다. 디캠프가 직접 투자한 스타트업들의 기업가치도 5조5400억원 규모로 성장했다.

박영훈 대표이사가 취임한 뒤, 디캠프가 스타트업 육성 뿐 아니라 투자자로 나서 저변이 확대됐다는 평가다.

'디캠프 배치' 도입…스타트업 맞춤형 육성 모델 정착

자료=디캠프

자료=디캠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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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훈 대표 성과는 디캠프 스타트업 육성체계 고도화다.

박영훈 대표는 지난 2024년 3월 취임 후 디캠프의 스타트업 육성 체계를 고도화하기 위해 '디캠프 배치'를 도입했다. 디캠프 배치는 스타트업에 전담 멘토링과 성장 전략 수립, 투자 연계를 제공하는 맞춤형 육성 프로그램이다.

디캠프 배치는 이러한 전략을 구체화한 프로그램으로, 창업 초기 기업이 데스밸리(Pre-A~Series A)를 넘어 성장 단계로 도약할 수 있도록 집중 지원하는 것이 핵심이다.

'디캠프 배치'를 도입한 건 프리A단계 스타트업이 데스밸리에 가지 않도록 하는 지원이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박영훈 디캠프 대표는 2024년 취임 기자간담회에서 "대한민국 창업생태계는 정부 주도 아래 지난 10년간 빠르게 성장했다"면서도 "이제는 극초기 기업의 창업을 지원하는 것을 넘어 성장 초기 기업의 과제를 해결하고 데스 벨리(Death Valley)를 극복하게 도와주고자 한다"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디캠프는 해당 프로그램을 통해 지난해 배치 1기부터 4기까지 총 33개 유망 스타트업을 선발했다. 모집 과정에는 총 2380개 기업이 지원해 약 72: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선발된 기업에는 전담 멘토링과 사업 진단, 성장 전략 수립, 투자 연계 등을 포함한 맞춤형 지원이 제공됐다.

특히 디캠프는 제품 전략, 세일즈, 마케팅, 인사 등 핵심 경영 영역에서 전문가 코칭을 지원하고 법률·재무·지식재산(IP) 자문 등을 연계해 스타트업의 실행력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이같은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참여 기업들의 사업 성과도 가시화되고 있다. 배치 1기 기업인 원셀프월드는 초개인화 식별 데이터를 활용한 디지털 마케팅 플랫폼을 기반으로 지난해 매출이 전년대비 1327% 증가했다.

로봇 자동화 솔루션 기업 테솔로 역시 제품 고도화와 시장 확장 전략을 통해 매출이 같은 기간 157% 성장했다.

디캠프는 스타트업의 안정적인 사업 운영을 지원하기 위한 인프라 구축도 병행했다. 선릉과 마포에 스타트업 전용 업무 공간을 운영하며 누적 881개 기업, 5083명에게 업무 공간을 제공했다.

지난해에만 100개 기업이 새롭게 입주해 총 779명이 공간을 활용했다. 아울러 그로스 코칭, 오피스아워, 전문가 자문 등 성장 프로그램은 누적 2만3549건 운영되며 총 2만2448개 스타트업이 참여해 경영 및 기술 과제를 해결하는 데 활용됐다.

정책·출자펀드 기반 투자 확대…직접투자 기업가치 5조 성장

자료=디캠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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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캠프는 스타트업 육성뿐 아니라 출자, 펀드, 직접투자를 등 자금을 공급도 확대하고 있다. 디캠프는 2025년 기준 직접투자와 벤처펀드 출자, 정책펀드 출자를 합쳐 총 8676억원 규모의 투자를 집행했다.

세부적으로 보면 정책펀드 출자 규모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다. 디캠프는 성장사다리펀드와 은행권일자리펀드 등 정책펀드에 총 6915억원을 출자해 초기 스타트업에 대한 마중물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해당 펀드를 통해 투자받은 기업은 총 3404개사에 달한다.

벤처펀드 출자도 병행하고 있다. 디캠프는 산업별 전문성을 갖춘 국내외 운용사 펀드에 출자해 후속투자 기회를 확대하는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까지 76개 벤처펀드에 총 1355억원을 출자했으며 이를 통해 1679개 스타트업이 투자를 받았다.

직접투자 역시 꾸준히 확대하고 있다. 디캠프는 성장 잠재력이 높은 스타트업을 선별해 직접 자금을 투자하고 있으며 누적 투자 규모는 406억원 수준이다. 현재까지 234개 기업에 직접 투자가 이뤄졌으며 디캠프 배치 프로그램을 통해 발굴된 스타트업에도 초기 투자와 후속 투자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이러한 투자 활동의 결과 디캠프가 직접 투자한 스타트업들의 기업가치는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2025년 말 기준 디캠프 포트폴리오 기업들의 기업가치는 총 5조54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디캠프가 2012년 이후 투자한 기업들의 투자 시점 기업가치 합산액인 1조2800억원과 비교하면 약 4.33배 확대됐다.

디캠프 관계자는 "지난해 스타트업 맞춤형 집중 육성 프로그램인 ‘디캠프 배치’를 새롭게 도입했고, 올해는 배치 기업들의 성장률이 돋보이는 등 사업 성과가 점차 가시화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배치 프로그램을 중심으로 투자와 성장 지원을 연계해 스타트업의 스케일업을 적극 지원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하랑 한국금융신문 기자 ra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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