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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존 분기점" 위메이드 박관호, 5V 엔진 '위메이드맥스' 믿는다

김재훈 기자

rlqm93@fntimes.com

기사입력 : 2026-01-14 13:16

사업 부진에 1년 만에 적자 위기, 주가도 지지부진
박관호 대표, 장르 다각화 등 게임 경쟁력 회복 집중
위메이드맥스, 5개 스튜디오서 글로벌 신작 준비 만전

박관호 위메이드 대표 겸 이사회 의장. / 사진=위메이드

박관호 위메이드 대표 겸 이사회 의장. / 사진=위메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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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김재훈 기자] 위메이드는 지난해 신작 부진과 가상자산 위믹스 해킹 사태 등을 겪으며 올해 분위기 반전이 필요한 상황이다. 창업자 박관호 대표 겸 이사회 의장도 올해 신년사에서 2026년을 ‘생존의 분기점’이라고 평할 정도다.

박관호 의장은 올해 기존 강점이 있던 MMORPG뿐만 아니라 서브컬처, 액션 RPG 등 장르 다각화로 존재감을 되찾겠다는 의지다. 이러한 전략의 핵심이 자회사 위메이드맥스다. 올해 5개 스튜디오 체제를 확립한 위메이드맥스는 다양한 신작을 통해 글로벌 공략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위메이드맥스, 5개 스튜디오 중심 글로벌 전진기지화

14일 위메이드맥스에 따르면 새해를 '글로벌 포트폴리오 기업' 도약 원년으로 삼고, 개발 주도형 5대 핵심 스튜디오 체제를 중심으로 한 중장기 성장 전략을 본격 추진한다.

위메이드맥스는 위메이드의 핵심 개발 자회사다. 그동안 위메이드는 유망 개발사를 위메이드맥스 산하에 두는 형식의 M&A를 통해 개발력을 축적해왔다. 대표적으로 위메이드의 신규 MMORPG 매출원으로 자리 잡은 ‘나이트 크로우’ 개발사 매드엔진이 있다.

위메이드맥스는 매드엔진을 비롯해 ▲위메이드커넥트 ▲위메이드넥스트 ▲원웨이티켓스튜디오 ▲라이트컨 등 5개 스튜디오 체제를 구축 중이다. 이를 통해 각사에서 개발 중인 다양한 장르의 신규 IP를 통해 신작 공세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핵심 자회사 매드엔진은 '나이트 크로우' 국내·글로벌 라이브 서비스 안정화와 함께 중국 서비스 론칭을 준비 중이다. 하반기에는 '나이트 크로우2(가칭)'를 실적 반등 핵심 모멘텀으로 준비하고 있다. 이 밖에 PC·콘솔 액션 RPG '프로젝트 탈', 서브컬처 신작 ‘MO TF’ 등 포트폴리오 확장을 준비 중이다.

위메이드맥스 산하 5개 스튜디오 신작 라인업. / 사진=위메이드맥스

위메이드맥스 산하 5개 스튜디오 신작 라인업. / 사진=위메이드맥스



위메이드커넥트는 ‘로스트 소드’의 성과를 바탕으로 서브컬처 게임 퍼블리셔로서 정체성과 운영 전문성을 강화한다. 올해에는 전략 서브컬처 신작 ‘노아(NOAH)’를 비롯한 다수의 신작 라인업을 단계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위메이드넥스트는 ‘미르’ IP 프랜차이즈의 개발 중심축으로서 중국 및 글로벌 시장 확장을 이끌어 온 핵심 스튜디오다. 기존 ‘미르’의 세계관과 설정을 공유하되, 게임 구조·콘텐츠 설계·라이브 서비스 방식 전반에서 다른 경험을 제공하는 진보된 IP를 구축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원웨이티켓스튜디오는 스팀 기반 글로벌 인디 시장에서 자체 개발·퍼블리싱 역량 내재화를 목표로 한다. 좀비 익스트랙션 슈터 ‘미드나잇 워커스’는 오는 29일 스팀 얼리액세스를 시작으로, 3분기 정식 출시를 목표로 개발 중이다.

라이트컨은 캐주얼 게임으로 글로벌 시장을 공략하는 실행 중심 스튜디오로 역할을 강화한다. 지난해 ‘악마단 돌겨억!’ 신작을 포함한 다수의 캐주얼 타이틀로 개발 역량과 시장성을 검증했으며, 올해부터는 출시 속도·글로벌 대응력·수익성 개선에 집중한 전략 전환에 나선다. ‘윈드러너’ IP를 활용한 신작과 로그라이크 게임 론칭을 준비 중이다.

손면석 위메이드맥스 대표는 “2026년은 생존을 위한 변화가 절실한 해로 글로벌·장르·플랫폼으로 분산된 성장 구조를 완성하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각 스튜디오의 전문성과 자율성을 기반으로 지속 가능한 글로벌 게임 개발사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위메이드 최근 1년간 주가 추이. / 사진=네이버페이

위메이드 최근 1년간 주가 추이. / 사진=네이버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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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실한' 박관호 "2026년 생존 분기점" 전면 쇄신 주문

위메이드맥스의 성적은 올해 반등이 절실한 박관호 위메이드 의장에게 핵심키다. 위메이드는 지난해 신작 ‘레전드 오브 이미르’의 아쉬운 성적과 가상자산 위믹스 사태 해킹 사태 여파로 실적과 주가 모두 주춤한 모습을 보였다.

지난해 3분기까지 위메이드 누적 영업손실은 135억7686만원이다. 2024년 영업이익 약 71억원으로 2년 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했지만, 단 1년 만에 다시 연간 적자 위기다. 지난해 4만원대에 거래됐던 위메이드 주가도 현재 2만9000~3만원대 박스권에 머물러 있다.

박관호 의장도 위기를 의식한 듯 올해 신년사에서 사업 전반과 조직 환경에 대한 대대적인 쇄신을 주문하는 등 강한 메시지를 전달했다.

박관호 의장은 "2026년은 반등을 준비하는 해가 아니라, 위메이드 창업 이래 가장 냉혹한 생존의 분기점"이라며 “시장은 기다려주지 않으며, 선택지는 많지 않다”고 위기감을 고취했다.

이어 “과거의 성공 방식과 관성만으로는 더 이상 미래를 담보할 수 없다”며 “MMORPG 단일 장르 의존에서 탈피해 시장 다각화와 글로벌 확장을 핵심 전략으로 삼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위메이드 최근 1년 간 분기별 실적 추이. / 사진=딥서치

위메이드 최근 1년 간 분기별 실적 추이. / 사진=딥서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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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박관호 의장은 “이제는 특정 지역을 넘어, 글로벌 유저가 집객하는 주요 플랫폼을 중심으로 처음부터 세계 시장을 향해 설계된 게임을 만들어야 한다“며 ”우리에게 중요한 것은 방향 논쟁이 아닌 실행의 밀도와 속도”라고 당부했다.

이와 함께 비전 실현을 위한 강도 높은 조직 문화 쇄신과 인사 평가 방식 개편을 예고하기도 했다.

박관호 대표는 “부서는 효율적인 업무 분담을 위해 존재할 뿐 책임을 나누기 위해 존재하는 조직이 아니다”며 “사업의 성공보다 자신의 업무 경계만을 지키고 책임을 타 부서로 전가하는 행태는 더 이상 용납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2026년부터 인사부문을 중심으로 업무 프로세스와 평가 방식을 근본적으로 개선할 것”이라며 “향후 평가는 개인이나 부서의 역할 수행 여부가 아니라, 그 결과가 사업의 성공에 실제로 어떤 기여했는지를 기준으로 이루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김재훈 한국금융신문 기자 rlqm93@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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