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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광, 화장품 자회사 '실' 출범...애경산업과 투트랙 시너지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

기사입력 : 2026-01-14 09:42

[한국금융신문 곽호룡 기자] 태광그룹이 코스메틱 전문법인 '실(SIL)'을 설립하며 K-뷰티 신사업에 시동을 걸었다. 태광산업이 추진 중인 1조 5,000억원 규모 신사업 투자 계획의 핵심으로, 인수 절차 마무리 단계에 있는 애경산업과 '투트랙' 시너지를 노린다는 방침이다.

SIL은 태광산업이 100% 출자한 자회사다. 법인명에는 개별 브랜드의 고유한 정체성을 지키면서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뷰티 브랜드 하우스'의 비전을 표현한 '실(絲)'과 실질적인 피부 고민을 해결하는 제품력(연구실)과 감각적인 브랜드 경험(화실) 등을 담은 '실室'이라는 중의적 의미를 담았다.

초대 대표에는 글로벌 컨설팅그룹 커니와 삼성전자 등을 거친 신사업 전문가 김진숙 대표를 선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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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광은 오는 2월 인수가 마무리되는 애경산업과 SIL을 양 축으로 글로벌 K-뷰티 시장을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구체적으로 애경산업의 제조·유통 기반과 시장 경험을 바탕으로 사업 초기 안정적인 시장 안착을 추진하는 한편, SIL을 통해 신선함과 새로운 출발의 이미지를 강조하는 브랜딩 및 콘텐츠 전략을 속도감 있게 전개하는 구상이다.

SIL은 올해 상반기 피부 반응 메커니즘의 균형을 조절해 피부가 스스로 회복하도록 돕는 특허 성분을 사용한 프리미엄급 스킨케어 브랜드를 선보인다.

브랜드 초기에는 디지털 퍼스트 전략을 중심으로 브랜드 입지를 다지고, 이후 단계적인 리테일 확장 및 그룹의 유통·미디어·인프라 계열사와의 시너지를 통해 접점을 확대한다.

일본, 미국, 중국 등 주요 글로벌 시장 진출도 단계적으로 추진한다. 모든 제품은 개발 초기부터 친환경 패키지, 윤리적 제조, ESG 기준을 반영해 지속 가능한 K-뷰티 모델을 구현해 나갈 계획이다.

김진숙 대표는 “SIL은 고객과 직접 연결되는 사업 구조로 전환하기 위해 출발한 실험적인 프로젝트”라며 “콘텐츠와 데이터로 고객 니즈를 파악하고, 지속적인 개선과 맞춤을 통해 즉각적으로 실행하는 방식을 통해 변화하는 K-뷰티 시장에 접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곽호룡 한국금융신문 기자 horr@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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