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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수 후보 추천에 신용정보 업계 노조 협회에 성명서 발송…이사회 여론 영향 미치나 [막 오른 신용정보협회장 선출]

전하경 기자

ceciplus7@fntimes.com

기사입력 : 2026-01-13 23:50

명분 부족 낙하산 인사 반대…"공정한 투표 절차 필요"
14일 이사회서 최종후보 결정…부결 시 회추위 재구성

자료 = 신용정보협회

자료 = 신용정보협회

[한국금융신문 전하경 기자] 신용정보협회 회장 숏리스트 선정이 단수 후보 추천으로 사실상 결정한데 대해 신용정보업계 노조가 반대 입장을 표명했다. 이사사 일부에서는 업계 출신을 원하는 여론도 있었던 만큼, 이사사 결정에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3일 신용정보 업계에 따르면, 전국신용정보사 노동조합 협의회는 14일 열리는 회장후보 숏리스트 선정 이사회에 앞서 오늘(13일) 오후 신용정보협회에 회장 단수 후보 추천 철회를 요구하는 입장문을 발송했다. 전국신용정보사 노동조합 협의회는 NICE신용정보, KB신용정보, 신한신용정보 등 7개 신용정보사 소속 신용정보업계 종사자들로 구성된 협의회다.

전국신용정보사 노동조합 협의회는 낙하산 인사를 반대한다며 단수 후보가 아닌 복수 후보 추천을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전국신용정보사 노동조합 협의회는 성명서에서 "회원사 대표들은 업계 발전을 위해 복수 이상 후보를 추천하고 총회에서 민주적으로 선출할 것을 지속적으로 요청했음에도 단수 후보 추천을 강행한건 회원사 주권을 찬탈한 의사결정"이라며 "현재와 같이 베일에 가려진 선출 방식과 불투명한 과정에서 결정된 후보는 어떤 정당성도 확보할 수 없으며, 전체 신용정보 산업 신뢰도를 실추시키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말했다.

협의회는 "이사회는 '회장 선출의안 상정'을 부결하고 후보 선정 기준과 과정, 회의록 등 모든 선출 절차를 투명하게 공개해달라"라고 덧붙였다.

협의회 "협회에 회장 선출 논의 요청했으나 무응답"

노조 협의회에서는 그동안 협회가 업계와의 소통이 부족했던 만큼 업계 출신 회장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그동안 노조에서 지속적으로 업계 발전을 위한 소통을 요구했으나 협회가 이를 계속해서 외면했다고 지적했다.

이창호 노동조합 협의회 의장은 "작년부터 협회쪽에 공문을 보내 협회 관련된 이야기와 업에 대한 이야기를 하자고 소통이 되지 않았다"라며 "협회 초반에는 업계 출신이 회장을 했지만, 업계 출신이 아닌 회장이 오다보니 업계에 대한 이해도가 떨어진다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말했다.

협의회에서는 업계에 대한 부정적인 이미지 개선을 위한 협회 역할이 그동안 미진했다며, 업계 출신이 아닌 부분이 한계로 작용한 거 같다고 말했다.

지석규 노동조합 협의회 위원장은 "신용정보업계가 나쁜 업계가 아닌데 채무를 갚지 않는 데에 대한 해결사 이미지로만 남아있는 거에 대한 개선이 가장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라며 "협회에서는 그동안 해당 부분에 대한 노력은 상대적으로 적었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지석규 위원장은 "그동안 신용정보 업계 출신이 아닌 사람이 회장으로 오면서 이해도가 떨어졌기 때문에 벌어진 일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회원사 투표 통한 공정한 절차 필요

노조에서는 이번 회장후보추천을 단수 후보 추천으로 하는 데에 공정성이 떨어진다고 지적했다.

노동조합 협의회는 성명서를 통해 "회장후보추천위원회를 단수로 추천하는 이유가 회추위가 낙하산 인사를 추천해야 하기 때문에 단수 후보를 추천할 수 밖에 없다는 논리를 제시했다는 소문이 돌고 있다"라며 "특정 세력 의중이 반영된 단수 후보 추천은 협회 자율성을 심각하게 훼손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노조 협의회에서는 이번에 후보가 4명이 나온 만큼, 낙하산이 아닌, 역량을 갖춘 회장을 뽑으려면 복수 후보로 투표를 통해 회원사들의 선택을 받는게 맞다고 강조했다.

이창호 의장은 "신용정보업계 회원사만 30개가 넘고, 후보가 4명이나 나온 상황에서는 회원사들의 의견이 반영될 수 있도록 복수 후보를 추천하는게 맞다"라며 "단수 후보만 추천하면 이미 정해진 느낌이 드는 만큼 회원사들이 찬성표를 던질 수 밖에 없는 환경"이라고 말했다.

노조 협의회에서는 업계와 소통이 제대로 되지 않은 상황에서 단수 후보 추천을 강행한다면 강하게 반대 대응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창호 위원장은 "협의회에서는 작년 협회와 회장 선출 등 다양한 사안에 대해 소통을 요구했지만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점이 시발점"이라며 "소통을 통해 양측이 충분한 의사 결정 과정을 거쳐 이뤄진 단수 후보 추천이었다면 수용했겠지만, 안 된 상황에서 강행한다면 강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복수 추천으로 총회 선거를 치러 비업계 출신이 회장이 된다면 회원사들이 선택한 회장인 만큼 수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하경 한국금융신문 기자 ceciplus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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