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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진 산업은행 회장 “2026년, 우리나라 경제 ‘진짜 성장’ 위한 골든타임” [2026 신년사]

장호성 기자

hs6776@

기사입력 : 2026-01-02 16:23

국민성장펀드 등 생산적금융 핵심적 역할 수행해야
첨단산업·지역경제·중소벤처 육성 본연 역할 재확인
“대한민국 경제 불확실성 크지만 미래 20년 내다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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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진 산업은행 회장 / 사진제공=산업은행

박상진 산업은행 회장 / 사진제공=산업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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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장호성 기자] 박상진닫기박상진기사 모아보기 한국산업은행 회장이 2026년 병오년(丙午年) 새해를 맞아 대한민국 경제의 구조적 전환 국면에서 산업은행이 ‘진짜 성장’을 이끌 전략을 제시해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박 회장은 녹록지 않은 대내외 환경 속에서도 산업은행이 정책금융기관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 온 만큼, 올해는 성과에 안주하지 않고 미래를 향한 도약에 나서야 한다고 밝혔다.

국민성장펀드 출범·96조 정책자금 공급…정책금융 성과 부각

박 회장은 지난 2025년을 돌아보며 산업은행이 대한민국 경제의 미래를 견인할 국민성장펀드를 성공적으로 출범시키고, 총 96조원의 정책자금을 공급해 경제 전반에 활력을 불어넣었다고 평가했다. 국외점포 총자산 400억 달러, 세전이익 4억 달러를 달성하며 글로벌 경쟁력도 강화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석유화학 기업들의 사업 재편을 지원하며 우리 경제의 안전판 역할을 수행한 점도 주요 성과로 언급했다. 박 회장은 “국내외 각지에서 헌신해 준 임직원들의 노력 덕분에 이러한 성과가 가능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박 회장은 지난 성과에도 불구하고 결코 안주할 수 없는 현실을 직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경쟁 금융기관들이 빠르게 앞서 나가고 있는 상황에서, 달성하기 쉬운 목표를 초과 달성하는 데 만족하고 있지는 않은지 스스로를 돌아봐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근본적인 구조 전환을 요구받고 있는 대한민국 경제 환경 속에서 산업은행의 현주소와 향후 과제를 냉정하게 점검해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첨단산업 투자 경쟁 격화…“새 성장 엔진 발굴 절실”


박 회장은 세계 각국이 첨단산업 육성을 국가의 운명을 건 과제로 삼고 치열한 투자 경쟁에 돌입한 점을 언급하며, 전통 제조업을 둘러싼 글로벌 경쟁 역시 한층 심화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여기에 저출산·고령화까지 겹치며 새로운 성장 엔진을 찾지 않으면 안 되는 절박한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바로 지금이 대한민국 경제와 산업은행의 진짜 성장을 위한 전략을 제시해야 할 골든타임”이라고 말했다.

박 회장은 성장을 위한 출발점으로 산업은행 본연의 역할인 산업과 기업 육성을 제시했다. 국민성장펀드와의 협업을 통해 첨단전략산업 지원 효과를 극대화하는 동시에, 정책금융의 사각지대를 촘촘히 메워 상호 보완적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지역 유망 산업의 금융 수요에 적극 대응하고, 지역별 특화 산업을 육성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소·벤처기업 투자를 확대해 차세대 국가 대표기업을 육성하는 한편, 석유화학 등 전통 주력산업의 연착륙을 지원하는 동반자가 돼야 한다는 점도 분명히 했다.

정책금융 지속 위한 ‘수익성 회복’ 과제로 제시

박 회장은 정책금융기관으로서의 역할을 지속하기 위해서는 안정적인 수익 창출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시장에서의 치열한 경쟁을 통해 자체 수익 기반을 다져야만, 기업들에 보다 과감한 자금 공급이 가능한 선순환 구조를 만들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를 위해 투자자산 확충과 자산·부채 리밸런싱을 통한 수익성 제고, 우량거래처 발굴, 사업구조 재편 지원 등을 통해 시장 내 확고한 입지를 구축해야 한다고 밝혔다. 해외 시장에서의 기회 발굴과 투자금융 역량 강화도 주요 과제로 제시했다.

박 회장은 대한민국 경제의 대도약이라는 목표를 향해 단기 성과보다 미래 20년을 내다보는 안목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불확실성이라는 거센 맞바람 속에서 잠시 방심하면 밀려날 수 있는 만큼, ‘달리는 말은 발굽을 멈추지 않는다’는 마부정제(馬不停蹄)의 자세로 끊임없이 전진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산업은행의 멈춤 없는 전진이 불확실성을 이겨내고 대한민국 경제의 대도약을 이끄는 가장 확실한 동력이 될 것”이라며 “희망과 도약의 2026년, 서로를 믿고 협력해 산업은행의 역사를 다시 써 내려가자”고 말했다.

이하는 박상진 산업은행 회장 신년사 전문

한국산업은행 임직원 여러분, 희망찬 새해 아침이 밝았습니다. 올해는 병오년(丙午年), 붉은 말의 해입니다. 적토마의 힘찬 기운이 우리 일터는 물론 여러분의 가정에도 함께 하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지난 2025년을 되돌아보면, 우리는 녹록지 않은 대내외 환경 속에서도 저력을 보여주었습니다. 대한민국 경제의 미래를 견인할 국민성장펀드를 성공적으로 출범시켰으며, 96조원의 정책자금을 공급하여 대한민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었습니다.

또한 국외점포 총자산 400억 달러, 세전이익 4억 달러를 달성하며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는 동시에, 석유화학 기업들의 사업 재편 지원을 개시하며 우리 경제의 안전판 역할도 수행하였습니다. 어느 것 하나 쉬운 과제가 없었음에도 국내외 각지에서 애써 주신 임직원 여러분의 헌신이 있었기에 이러한 성취가 가능했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일궈낸 결실에도 불구하고, 지난 성과에 안주할 수 없는 것이 현실입니다. 특히 경쟁 금융기관은 앞서 나가고 있는데, 우리는 달성하기 쉬운 목표를 초과 달성하는 것에 안주하고 있지는 않은지 성찰해 봐야 합니다.

근본적인 구조의 대전환을 요구받고 있는 대한민국 경제 환경에서 우리의 현주소가 어디이며, 무엇을 해야 하는지 냉정하게 살펴봐야 할 시점입니다. 세계 각국은 첨단산업 육성을 국가의 운명을 건 과제로 삼고 치열한 투자 경쟁에 돌입했습니다. 대내적으로도 전통 제조업의 글로벌 경쟁이 날로 심화되고 있습니다.

더불어 저출산·고령화의 파고가 겹치며 새로운 성장 엔진을 찾아야만 하는 절박한 상황입니다. 바로 지금이 대한민국 경제와 우리 산업은행의 진짜 성장을 위한 전략을 제시해야 할 골든타임입니다.

존경하는 임직원 여러분, 성장을 위한 다양한 전략이 있겠지만 그 출발점은 역시 우리 산업은행 본연의 역할인 산업과 기업을 육성하는 데 있습니다. 먼저 국민성장펀드와의 협업을 바탕으로 첨단전략산업 지원 효과를 극대화하는 한편, 그 손길이 미치지 못하는 사각지대를 촘촘히 메우고 상호 보완하는 역할을 수행해야 합니다.

또한 지역 유망 산업의 금융 수요에 대응하고, 지역별 특화 산업을 육성하여 지역경제를 활성화해야 합니다. 나아가 중소·벤처기업 투자를 강화하여 차세대 국가 대표기업 육성에도 정성을 다해 주기 바랍니다. 아울러 변화의 바람을 맞고 있는 석유화학 등의 전통 주력산업이 무너지지 않도록 함께 고민하고 지원하는 동반자가 됩시다.

다음으로 지속적인 수익을 창출해야 합니다. 우리가 시장에서 치열하게 경쟁하여 자체적인 수익 기반을 탄탄하게 다져야만 우리 산업은행의 생존 기반이 확고해지고, 기업들에게도 과감하게 자금을 공급할 수 있는 선순환 구조를 완성할 수 있습니다. 투자자산 확충 등 자산·부채의 리밸런싱을 통해 수익성을 제고하는 한편, 우량거래처의 적극적인 발굴과 사업구조 재편 지원 등을 통해 시장에서 확고한 입지를 구축해야 합니다.

이에 더하여 국내를 넘어 세계 시장에서 새로운 기회를 찾고, 투자금융 역량 강화를 통해 성과를 창출해야 합니다. 산업은행의 수익성은 단순한 이익 추구가 아니라 정책금융을 흔들림 없이 지속하는 데 필요한 기초체력임을 기억해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당부드리고 싶은 것은 모든 직원이 주인의식을 가지고 서로 소통하는 문화입니다. 여러분 한 분 한 분이 각자의 자리에서만큼은 “내가 바로 회장이다”라는 마음으로 치열하게 분석하고 토론하며 의사결정해 주기를 당부드립니다.

또한 아무리 뛰어난 개인이라도 혼자서 모든 짐을 질 수는 없습니다. 정부와 민간 등 외부와의 공조는 물론, 부문·부서·팀 등 내부의 원활한 소통도 필수적입니다. 서로 적극적으로 소통하며 우리들의 손끝에서 대한민국과 산업은행의 미래가 그려진다는 자부심을 가지고 역량을 펼쳐 주시기를 바랍니다.

자랑스러운 임직원 여러분, 자전거로 오르막길을 넘어지지 않고 오르려면 두 가지가 필요합니다. 바로 작은 흔들림에도 목표를 향하는 방향성과, 숨이 차올라도 발을 멈추지 않는 추진력입니다.

대한민국 경제의 대도약이라는 우리의 지향점을 향해 나아가야 할 때에는 단기간의 성과보다 미래 20년을 내다보는 안목으로 고민해야 합니다. 또한 불확실성이라는 거센 맞바람도 불어오고 있습니다. 잠시만 방심해도 밀려날 수밖에 없는 위기의 순간입니다.

그렇기에 역동과 열정을 상징하는 붉은 말의 해를 맞아, ‘달리는 말은 발굽을 멈추지 않는다’는 마부정제(馬不停蹄)의 자세로 이 오르막길을 힘차게 올라갑시다. 이는 쉬지 않고 계속 앞으로 나아가는 끈기와 추진력을 의미합니다.

우리의 멈춤 없는 전진만이 불확실성을 이겨내고 대한민국 경제의 대도약을 이끄는 가장 확실한 동력이 될 것입니다. 희망과 도약의 2026년, 서로를 믿고 협력해 산업은행의 역사를 다시 한번 힘차게 써 내려갑시다. 감사합니다.



장호성 한국금융신문 기자 hs677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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