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韓 첨단항공기술컨소시엄, 베트남 최대항공사 비엣젯에 차세대 MRO 플랫폼 제안

정경환 기자

hoan@fntimes.com

기사입력 : 2025-12-16 10:34

심스리얼리티와 솔트웍스 그리고 퀀텀디벨롭먼트 등 참여
한국 항공기술의 민간항공 수출 모델 새롭게 여는 전환점

지난 12일 베트남 하노이 비엣젯항공 본사에서 심스리얼리티·솔트웍스·퀀텀디벨롭먼트 컨소시엄이 비엣젯항공 관계자들에게 AI 기반의 MRO 플랫폼을 설명하고 있다. ⓒ 심스리얼리티

지난 12일 베트남 하노이 비엣젯항공 본사에서 심스리얼리티·솔트웍스·퀀텀디벨롭먼트 컨소시엄이 비엣젯항공 관계자들에게 AI 기반의 MRO 플랫폼을 설명하고 있다. ⓒ 심스리얼리티

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정경환 기자] 한국 항공·디지털 기술 기업들이 컨소시엄을 꾸려 베트남 최대 항공사 비엣젯(Vietjet Air)에 차세대 정비·훈련 플랫폼을 공식 제안했다. 이번 협력 제안은 지난해부터 이어진 기술 검토의 연장선으로, 한국의 항공기술 교육·정비 체계를 민간항공에 적용해 수익화하는 사례가 될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다.

1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심스리얼리티와 솔트웍스 그리고 퀀텀디벨롭먼트 등이 참여한 컨소시엄이 지난 12일 베트남 하노이 비엣젯항공 본사를 방문, 정비·유지·보수(MRO) 및 훈련 플랫폼 공급에 대해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컨소시엄은 ▲인공지능(AI) 기반 정비 교육 플랫폼(MTP) ▲XR 실습훈련 시스템(VTS) ▲전자 정비 매뉴얼(IETM) ▲전자식 교보재(CBT) ▲디지털 트윈 정비지원(MTC) ▲원격 협업 지원 시스템(RCM) ▲정비 분석·관제 대시보드 등 정비 전 과정을 디지털로 통합한 MRO 시스템의 공급을 제안했다.

특히 정비비용 30% 절감, 운항불가상황(AOG) 발생률 감소, 디지털 트레이닝 기반 전문인력 양성, 국제인증(EASA·FAA) 대응력 확보 등 구체적인 성과 모델을 제시했다. 또한 영상 시연을 통해 정비 정보 자동화, AI 기반 교육 효율화, 고장 상황 실시간 모사, 디지털트윈 기반 진단, 운영 대시보드 기반 통합관제 시스템 등 차세대 MRO의 구체적인 구현 화면을 선보였다.

김명환 심스리얼리티 대표는 최대 500명 동시 훈련이 가능한 ‘메타버스 교육센터’ 구축과 ‘AI 기반 정비 분석·피드백 시스템’을 소개하며 ”비엣젯의 급격한 기단 확장 속도에 최적화된 해법“이라고 강조했다.

비엣젯은 최근 몇 년간 아시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한 항공사로 꼽힌다. 현재 베트남에서 가장 큰 항공사로 2030년까지 총 400대의 신규 항공기 도입 계획을 발표하는 등 공격적 확장 전략을 펴고 있다. 기단 확대와 더불어 자체 MRO 센터 구축, 글로벌 정비 네트워크 확장, 디지털 운영 혁신을 병행하고 있어 정비 인력 양성·교육 시스템 고도화 수요가 가장 큰 항공사로 주목받고 있다.

컨소시엄은 지난해부터 비엣젯에 꾸준히 기술 제안을 해왔으며, 이번 경영진 미팅을 계기로 협력 논의가 실질적인 단계로 넘어갔다는 입장이다. 또 향후 비엣젯과 파일럿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기종별 맞춤형 정비 시뮬레이터·MRO DX 패키지 공급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그 외 베트남 내 MRO·교육 인프라 구축에도 장기 참여할 수 있는 구조를 검토 중이다.

컨소시엄 관계자는 “비엣젯은 폭발적으로 성장하는 항공사이지만, 교육·정비 인프라의 글로벌 표준화를 동시에 달성해야 하는 과제가 있다”며 “한국의 첨단 항공기술과 디지털 정비·교육 체계는 비엣젯이 글로벌 항공사로 도약하는 데 결정적 역할을 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번 제안이 성사될 경우 한국 항공기술의 민간항공 수출 모델을 새롭게 여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컨소시엄은 비엣젯 외에도 다국적 항공사들을 대상으로 대대적인 영업과 마케팅에 나설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K-방위산업이 글로벌 시장에서 호평받은 데 이어, 민간 항공기술 분야에서도 새로운 K-효자 상품이 등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정경환 한국금융신문 기자 hoan@fntimes.com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산업 다른 기사

1 LIG D&A, 중남미 거점으로 ‘페루’ 낙점한 까닭 페루가 유망 방산 시장으로 부상하면서 K-방산 대표주자 LIG디펜스&에어로스페이스(옛 LIG넥스원·이하 LIG D&A)가 신규 거점을 설립하며 본격적인 시장 공략에 나섰다.LIG D&A는 지난달 17일(현지시각) 페루 리마에 '중남미 대표사무소'를 열었다. 이번 개소식에는 신익현 LIG D&A 대표를 비롯해 최종욱 주페루 대한민국 대사, 호르헤 몬토야 페루 국회의원, 브라보 데 루에다 페루 해군 사령관 등 양국 정부·군 관계자 약 60명이 참석했다.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한 만큼, LIG D&A는 현지에 거점을 마련하는 것을 넘어 함께 운용을 책임지는 안보 파트너로 거듭난다는 계획이다.국방 예산 늘리는 페루페루가 방산 시장으로 2 ‘내부거래 88%ʼ 현대차 부품사업부 ‘현대모비스ʼ 현대모비스가 ‘현대차·기아 그늘 탈피’를 외치며 글로벌 외부 수주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2023년 취임한 이규석 대표(사장)도 ‘2033년 비(非)계열사 매출 40% 달성’을 목표로 내걸고 체질 개선을 선언했다.하지만 선언은 공허해졌다. 현대모비스는 여전히 계열사 의존도(캡티브 매출)가 높은 수준으로 제자리걸음을 반복하고 있다. 특히 외부 수주를 강조한 이규석 대표 취임 이후 오히려 내부거래 비중이 더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이는 그룹사 완성차 판매 사이클에 연동되는 사업 구조적 한계를 여전히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의미다.심지어 이러한 사업적 한계는 현대모비스가 미래 핵심 먹거리로 점찍은 ‘로봇 부품’ 사업에서도 3 ‘수주 26조ʼ KAI, 영업현금은 3년 연속 적자 [Z-스코어 기업가치 바로보기] 기업 가치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다양하다. 객관적 평가를 위해서는 다양한 변수를 고려해야 한다. 한국금융신문은 ‘알트만 Z-스코어’를 통해 기업이 현재 처한 상황과 대응, 재무건전성 등을 입체적으로 바라보고 그 속에 숨어있는 의미를 심층적으로 다뤄보고자 한다. <편집자 주>한국항공우주산업(KAI) 재무상황이 최근 5년 내 가장 좋은 지점을 지나고 있다. 수주잔고가 26조 원대로 불어나고 한국형 차세대 전투기 KF-21, 무장헬기(LAH) 양산이 본격화하면서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다만 이 상승을 이끈 힘이 한쪽으로 쏠려 있다는 점은 짚어볼 필요가 있다. 가장 큰 영향을 준 요인은 시가총액 급등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그래픽 뉴스] 미국 증시 새로운 키워드 'MANGOS'
환전·로또·육아휴직까지 하반기부터 달라지는 제도 TOP11
[그래픽 뉴스] 은퇴후 30년 부모님 세대의 생존전략
[그래픽 뉴스] 퇴근 후 주차했는데 수익 발생? V2G의 정체
[그래픽 뉴스] “전쟁 신호를 읽는 가장 이상한 방법, 피자 주문량”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