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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투·미래 1호 IMA 인가' 신평사들 "자산관리 수익기반 다변화…운용 역량이 성과 차별화"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기사입력 : 2025-11-20 09:47

비대칭형 수익-위험구조 "중장기 모니터링"

한국투자증권, 미래에셋증권 / 사진제공= 각사

한국투자증권, 미래에셋증권 / 사진제공= 각사

[한국금융신문 정선은 기자] 국내 신용평가사들은 IMA(종합투자계좌) '1호' 인가를 받은 한국투자증권과 미래에셋증권에 대해 자산관리 수익기반 다변화 등을 전망했다.

신용도 영향은 제한적이나, IMA가 발행어음 대비 운용 기간이 장기적이기 때문에 중장기적인 모니터링 필요성에 힘을 실었다.

IMA 사업 성과는 상품 설계, 운용 역량, 리스크 관리 능력 등에 좌우될 것으로 판단했다.

금융위원회는 19일 한국투자증권, 미래에셋증권에 대해 자기자본 8조원 이상 종투사 대상 허용하는 IMA 사업자 인가를 최종 의결했다.

IMA는 고객 자금을 통합 운용해 수익을 지급하는 계좌다. 증권사가 원금 지급 의무를 지는 대신 고객예탁금을 기업금융 관련 자산에 70% 이상 투자해서 수익을 추구하도록 한다. 투자자는 원금을 보장받고 실적배당 상품을 선택할 수 있다.

증권사는 발행어음과 IMA를 합해 자기자본의 300%까지 자금 조달이 가능하다. 단계적으로 오는 2028년까지 조달금액의 25%를 모험자본에 공급할 의무가 있다.

신평사들은 한국투자증권과 미래에셋증권이 최초 IMA 사업자로 지정돼 전략적 이점을 선점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고, 공동 지정돼 경쟁구도도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두 회사 IMA 지정에 대해 나이스(NICE)신용평가는 이날 리포트에서 "신용도 영향은 제한적이나 수익성 및 재무안정성 변화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나신평은 "한투증권과 미래에셋증권은 자기자본 규모 및 기존 부동산 투자 규모를 고려할 때, 해당 규제 수준 내에서 충분히 자산을 관리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된다"며 "양사가 부동산 관련운용여력 확보를 목적으로 IMA상품을 공격적으로 판매할 유인은 제한적일 것"으로 판단했다.

IMA도 일정부분에서는 발행어음과 유사한 구조가 예상된다고 봤다. 나신평은 "궁극적으로 IMA 및 발행어음 사업의 성과는 개별회사의 운용역량과 안정적인 자금조달 능력에 크게 좌우될 것으로 판단한다"며 "IMA는 규제 요건 충족과 장기수익률 확보를 위해 운용(북, Book) 비즈니스 역량이 훨씬 중요한 구조라고 할 수 있다"고 제시했다.

나신평은 "장기적으로 IMA 조달액의 25% 이상은 모험자본 영역에 배분해야 한다"며 "모험자본 영역에 내재된 높은 신용위험과 유동성위험을 감안할 때, 향후 IMA 및 발행어음 사업의 성과는 결국 선별적인 자산인수 역량과 정교한 위험관리 능력에 의해 좌우될 것으로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실질적인 수익 성과 및 재무안정성 변화, 내부통제 등에 대해 시간을 두고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봤다. 나신평은 "특히, IMA는 발행어음 대비 운용 기간이 장기적이기 때문에, 성과 도출까지의 시간을 고려하여 중장기적인 모니터링이 요구된다"며 "이는 과거 IB의 대형화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부동산금융 등 고위험 자산 확대가 수익성과 위험을 동시에 키웠던 사례를 감안할 때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고 제시했다.

이어 나신평은" 정부의 생산적 금융 기조에 부응하면서도, 과도한 수익률 추구에 따른 위험 성향 확대, 편입 자산의 부실 가능성, 원금보장 의무에 따른 부담 등 다양한 위험요인에 대해 체계적인 관찰과 관리가 병행되어야 할 것이다"고 밝혔다.

인가행위 그 자체가 신용도에 즉각적인 영향을 미칠 이벤트는 아닌 것으로 판단했다. 나신평은 "두 회사는 계열의 지원가능성을 제외한 자체신용도가 AA로 이미 증권업계 최고 수준"이라며 "IMA를 통해 중장기적인 수익기반 확대 정도와 자금조달원 다각화 수준으로, IMA 라이선스가 없는 타 종투사 대비 유의적인 경쟁지위 변화 여부 등을 중점적으로 살펴볼 예정이다"고 밝혔다.

한국신용평가도 한국투자증권, 미래에셋증권의 IMA 지정에 대해 리포트를 통해 "IMA를 통한 추가 수수료 수익(운용보수와 성과보수) 확보로 자산관리 수익기반이 다변화될 전망이다"며 "IMA를 통한 본격적인 상품 출시가 이루어지면, 모험자본, Private Credit(사모대출, 사모사채 등) 시장을 포함하여 기존 개인 투자자들이 쉽게 접근할 수 없었던 기업금융 관련 상품들을 리테일 고객에게 공급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또, 한신평은 두 회사에 대해 "IMA 자체의 수익규모 증가 효과도 있겠지만, 중장기적으로는 증권사의 기업금융 시장 내 역할 확대, 사업경쟁력 강화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고 봤다.

한신평은 "IMA가 일종의 플랫폼 기능을 하면서 국내 및 해외 주식, 사모대출, 대체투자 등 투자군의 저변을 넓히고 소싱능력, 운용, 리스크관리 노하우가 쌓일 경우 증권사의 기업금융 사업경쟁력 강화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판단한다"고 제시했다.

다만, 비대칭형 수익-위험구조에 따라, 운용 전략과 리스크관리가 성과 차별화로 이어질 것으로 봤다.

한신평은 "IMA의 경우 초과수익과 원금보장을 동시에 누릴 수 있다는 점이 투자자에게 장점이지만, 증권사 입장에서는 투자자산 손실에 대해서는 대부분의 부담을 전가 받으면서도, 수익에 대해서는 고정수익(운용보수)과 초과 수익(성과보수) 일부만을 공유 받는 등 비대칭적 수익구조를 띄고 있다"며 "고위험-고수익 자산을 편입하더라도 증권사의 수익 향유 가능성이 제한되기에, 상품 설계 시 수익-위험의 적절한 균형점을 찾는 것이 중요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제시했다.

한신평은 "IMA 사업의 전례가 없기에 시장의 형성과 안착을 지켜볼 필요가 있으나, 영업 경쟁력 외에도 상품 설계, 운용 전략과 리스크관리 역량에 따라 IMA 사업의 성과가 차별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정선은 한국금융신문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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