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허환 BNK벤처투자 상무, 지투지바이오·나라스페이스 IPO로 ‘자본시장형 VC’ 입증 [VC를 이끄는 벤처캐피탈리스트]

김하랑 기자

rang@fntimes.com

기사입력 : 2025-11-10 05:00

▲ 허환 BNK벤처투자 상무

▲ 허환 BNK벤처투자 상무

[한국금융신문 김하랑 기자] 허환 BNK벤처투자 상무는 자본시장에서 15년간 IPO·PI업무를 담당했던 베테랑 출신 심사역이다. 2020년 2월 BNK금융지주의 유큐아이파트너스 인수 직후 합류해 벤처투자 시장에 발을 들였다.

입사 이후 우주, 로봇, AI, 디지털전환(D/X) 등 미래 산업 핵심 영역을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쌓아왔다. ‘시장과 소통할 수 있는 기술과 인물(창업자)을 자본시장에 연결한다’는 철학 아래, 기술기업이 상장과 회수라는 현실의 벽을 넘을 수 있도록 다리를 놓는 역할을 자임해왔다.

허 상무는 현재 BNK벤처투자 투자본부의 선임 투자임원으로, 총 4개 펀드의 대표 펀드매니저를 맡고 있다. ▲스마트비엔케이뉴딜펀드 ▲비엔케이스마트비대면펀드 ▲BNK인터밸류기술금융투자조합 ▲2019UQIP혁신성장Follow-on투자조합 등이 포함됐다.

그는 단순한 운용을 넘어 펀드 간 연계전략을 세우고, 회수 시장까지 내다보는 구조적 투자 방식을 구축해왔다. IPO 전문 역량과 회수시장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BNK의 지역금융 기반 VC를 ‘자본시장형 벤처투자사’로 변모시키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대표 포트폴리오 성과로는 ‘지투지바이오’와 ‘나라스페이스테크놀로지’가 꼽힌다. 지투지바이오는 2020년과 2023년 두 차례에 걸쳐 총 35억원을 투자한 기업으로, 기술특례 상장을 통해 코스닥에 입성했다. 상장 전후 분할 매도를 통해 총 260억원을 회수하며 IRR 68%, 10배(텐버거) 수익을 기록했다. 2022~2023년 바이오 투자 위축기에도 후속투자를 이어가며 기업의 유동성 위기를 넘긴 리스크관리 사례로 평가된다.

또 다른 성과는 IPO를 앞둔 우주 스타트업 나라스페이스테크놀로지다. 허 상무는 프리A 라운드부터 세 차례 총 55억원을 투자해 주요 주주로 이름을 올렸다. 투자자 대표로 기타비상무이사에 선임돼 회사의 전략, 자금, 거버넌스 전반을 자문하고 주관사 연결까지 직접 지원했다.

그는 “스페이스X 발사를 위해 회사가 제작한 초소형 위성이 실제 우주로 향하는 과정을 직접 지켜보며 기술의 가능성을 확신했다”고 말했다. 현재 나라스페이스는 연내 상장을 앞두고 있으며, 초기 투자분은 텐버거 달성이 유력하다.

허 상무의 투자 철학은 자본시장 관점의 실용적 접근에 있다. 대부분의 딥테크 기업이 기술 개발에만 몰두하는 가운데, 그는 ‘기술을 시장 언어로 번역하는 투자자’로 불린다.

IPO, M&A, PE 등 회수시장 플레이어들과의 폭넓은 네트워크를 통해 기업이 시장 진입 시 시행착오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돕는다. 단순히 자금을 공급하는 심사역이 아니라, 기업이 자본시장에서 통할 수 있는 스토리와 구조를 함께 설계하는 ‘전략 컨설턴트형 투자자’에 가깝다.

그의 강점은 15년간 축적된 자본시장 네트워크와 높은 회수시장 이해도다. IPO주관사, 회계법인, 법무법인, PE 운용사 등과의 연계 경험을 바탕으로 투자 이후 회수 전략까지 선제적으로 구상한다. 벤처투자가 아직 ‘회수’보다 ‘투입’에 초점을 맞춘 국내 시장에서, 그는 양자의 가교 역할을 수행하는 몇 안 되는 심사역으로 꼽힌다.

허 상무는 향후 '인구구조 변화가 만드는 라이프케어 오토메이션’을 주목하고 있다. 고령화와 인력 부족으로 자동화 수요가 급증하는 헬스케어·생활안전·시니어케어 산업뿐 아니라, 이를 가능케 할 기반기술로서 우주·심해 등 신환경 탐구 분야의 가치사슬에도 관심을 두고 있다.

허 상무는 "고령화와 인구 감소에 따라 헬스케어와 시니어 산업이 유망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인구구조가 변화함에 따라 떠오르는 분야의 기술과 기업을 눈여겨 보고 있다"고 말했다.

김하랑 한국금융신문 기자 rang@fntimes.com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기자의 기사 더보기 전체보기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2금융 다른 기사

1 오우택 한국투자캐피탈 대표, ‘차입처 다각화ʼ 조달 경쟁력 강화 [캐피탈 조달 돋보기 (12)] 미·이란 전쟁 등 대내외적 불안정성이 커지며 국내 여전채 시장에도 영향을 끼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캐피탈사들이 조달 비용 절감을 위해 어떠한 전략을 사용하는지 살펴본다. <편집자 주>오우택 한국투자캐피탈 대표가 외화대출, 은행차입 등 조달처 다변화로 조달 금리 완화에 적극 대응하고 있다.2일 캐피탈 업계에 따르면, 한국투자캐피탈은 올해 상반기 회사채보다 낮은 금리로 우리은행에서 외화대출을 받았다. 금리 상승기에 은행 차입이 금리부담이 적어 조달처로 가장 많이 활용하고 있다.한국투자캐피탈 관계자는 "2026년 상반기에 우리은행 외화대출을 통해 회사채 금리보다 50bp 이상 낮게 차입했다"라며 "2024년말 전 2 김인 MG중앙회장, 38개 실천과제로 경영혁신 시동 [상호금융 경영혁신 진단 ①] 상호금융권이 체질 개선에 나섰다. 각 중앙회는 저마다 경영혁신을 내걸었지만 이행 속도와 실효성은 제각각이다. 한국금융신문은 중앙회별 경영혁신 추진 현황과 성과를 점검한다. <편집자 주>김인 새마을금고중앙회장이 경영합리화기금 조성과 법정적립금 활용을 두 축으로 새마을금고 건전성 회복에 나선다. 연임 2기 공약은 5대 전략과제·38개 실천과제로 구체화돼 부서별 이행 단계에 들어갔다.2일 새마을금고중앙회에 따르면 건전성 개선 지원을 위한 '새마을금고 경영합리화기금'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기금 규모와 조성 절차는 현재 내부 검토 단계다.새마을금고중앙회 관계자는 "새마을금고 건전성 개선 지원을 위해 경영합리 3 김기덕 JB우리캐피탈 대표, KB캐피탈 제치고 지주계 캐피탈사 수익성 1위…하반기 외국인 대상 상품 재정비 [2026 금융사 상반기 실적] 김기덕 JB우리캐피탈 대표가 올해 순익, ROE, ROA 세 수익성 지표에서 KB캐피탈을 제치며 지주계 캐피탈사 중 1위를 기록했다. 올해 하반기는 금리 상승, 주식 시장 하락으로 업황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 전략 상품인 외국인 상품 건전성이 악화된 만큼, 외국인 상품을 재정비한다는 계획이다.2일 JB금융지주 2026년 상반기 실적보고서에 따르면, JB우리캐피탈 상반기 당기순익은 1768억원으로 1위 캐피탈사인 KB캐피탈을 제치고 순익 1위를 차지했다. KB캐피탈 상반기 순익은 1381억원으로 JB우리캐피탈 대비 387억원 적게 나타났다.유가증권이 수익성 견인…KB캐피탈 대비 ROA·ROE 우위JB우리캐피탈 상반기 순익은 전년동기대비 34.2% 증가해 K
ad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그래픽 뉴스] ISA 대개편! 나에게 유리한 계좌는?
[그래픽 뉴스] 미국 증시 새로운 키워드 'MANGOS'
환전·로또·육아휴직까지 하반기부터 달라지는 제도 TOP11
[그래픽 뉴스] 은퇴후 30년 부모님 세대의 생존전략
[그래픽 뉴스] 퇴근 후 주차했는데 수익 발생? V2G의 정체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