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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우 퀀텀벤처스 전무, 포인트투·VSI로 입증한 ‘딥테크 투자 1세대’ [VC를 이끄는 벤처캐피탈리스트]

김하랑 기자

rang@fntimes.com

기사입력 : 2025-11-10 05:00

​▲ 이동우 퀀텀벤처스 전무

​▲ 이동우 퀀텀벤처스 전무

[한국금융신문 김하랑 기자] 이동우닫기이동우기사 모아보기 퀀텀벤처스코리아 전무는 국내 벤처투자업계에서 ‘딥테크 1세대 심사역’으로 꼽힌다. 이 전무는 서울대 전기공학을 전공한 엔지니어 출신으로, LG전자·네오플럭스·센트럴투자파트너스를 거쳐 2017년 퀀텀벤처스 창립과 동시에 합류했다.

그는 15년 넘게 기술 기반 투자에 집중해온 실무형 투자 전문가로, 반도체·광통신·자율주행 등 미래 산업 인프라의 핵심 영역에서 굵직한 트랙레코드를 쌓아왔다. ‘기술을 가장 깊이 이해하는 투자자’라는 업계 평가가 따라붙는다.

이 전무는 현재 퀀텀벤처스의 벤처투자 실무를 총괄하며, 회사 전체의 투자 전략을 이끌고 있다. 기술 스타트업의 사업 모델과 시장성을 동시에 검증하는 정교한 심사 방식을 통해, 창업 초기부터 스케일업까지 전 단계에서 투자 밸류체인을 체계화했다.

그의 포트폴리오는 AI, 반도체, 광통신, 로보틱스 등 첨단산업의 미래를 가늠케 하는 기업들로 채워져 있다.

대표 성과로는 ‘포인트투테크놀로지(Point2 Technology)’와 ‘VSI’를 꼽을 수 있다. 포인트투테크놀로지는 초고속 데이터통신용 반도체 설계사로, 데이터센터 간 인터커넥트용 웨이브가이드 케이블 및 광통신용 광분산 제어 반도체 기술을 보유한 글로벌 강자다.

이 전무는 2019년 프리A(10억원), 2022년 시리즈A(20억원), 2024년 시리즈B(15억원) 등 세 차례에 걸쳐 장기투자를 이어왔다.

현재 포인트투는 Amazon, Microsoft, Google, Meta 등 글로벌 빅테크의 품질 인증을 통과하며 양산 협의를 진행 중이다. 일부 제품은 루멘텀(Lumentum) 등 글로벌 광통신 장비업체를 통해 양산에 착수, 매출 성장세가 가파르다.

또 다른 성공 사례 VSI는 차량용 SerDes(직렬화·역직렬화) 반도체 설계 기업이다. 이 전무는 2021년 시리즈A 라운드에 15억원을 투자하며 기업 성장의 방향성을 함께 설계했다.

이후 VSI는 BMW 주도의 글로벌 컨소시엄 ASA(Automotive SerDes Alliance)에 참여해 차량 내 영상 데이터 송신 표준을 수립하는 데 핵심 역할을 맡았다.

이를 계기로 미국 반도체 기업 마이크로칩이 동사의 비대칭 링크 칩 기술력에 주목, 결국 100% 인수를 단행했다. 이 전무의 장기적 시야와 기술 이해도가 만들어낸 대표적인 ‘글로벌 엑시트’ 사례로 꼽힌다.

이같은 발굴력은 그의 투자 철학에서 나온다. 이 전무는 ‘투자자와 기업의 동반 성장’을 강조한다. 단기적 성과나 수익률에 집착하지 않고, 기업이 본질적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구조적 지원을 강화한다.

투자자의 성장은 결국 기업의 성장에서 비롯되며, 기업이 기술력과 시장성을 모두 확보하도록 돕는 것이 궁극적인 투자자의 역할이라는 것이다.

그가 주목하는 향후 투자 트렌드는 단연 ‘AI 대전환’이다. AI의 원천 기술뿐 아니라, AI가 침투해 변화시킬 전 산업군이 향후 수년간 투자 중심이 될 것으로 보고있다. 실제 퀀텀벤처스는 반도체·데이터·컴퓨팅·로봇 등 AI 인프라 생태계를 아우르는 투자 전략을 강화 중이다.

이동우 전무는 “현재는 인공지능이 산업 패러다임을 송두리째 바꾸는 전환점”이라며 “1990년대 인터넷, 2000년대 스마트폰에 이은 세 번째 거대한 기술 혁신이 진행 중인 만큼 해당 기술과 기업들을 발굴해낼 것”이라고 말했다.

김하랑 한국금융신문 기자 ra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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