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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화학, 평균연봉 꼴찌에서 그룹 최고연봉 계열사 된 사연 [2025 상반기 연봉]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

기사입력 : 2025-09-17 10:12 최종수정 : 2025-09-17 10:26

화학 5000만원, 중공업 4800만원, 티앤씨 4200만원
연봉 낮은 저연차 직원들 대거 회사 떠난 착시 효과

이건종 효성화학 대표이사 / 사진=효성화학

이건종 효성화학 대표이사 / 사진=효성화학

[한국금융신문 곽호룡 기자] 올해 상반기 효성그룹 계열사 중 효성화학이 임직원 1인당 평균 급여액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에는 효성중공업과 효성티앤씨에 뒤졌으나, 인력 구조조정 여파로 인한 평균치 상승 효과로 순위가 뒤바뀐 것이다.

17일 효성화학 공시에 따르면 올해 1~6월 회사는 임직원 1인당 평균 5000만원을 급여로 지급했다. 전년 동기(3700만원)보다 35% 늘어난 수치다. 같은 기간 효성중공업은 4% 증가한 4800만원, 효성티앤씨가 11% 늘어난 4200만원이다. 지난해 평균 급여액이 가장 낮았던 효성화학이 올해 가장 높은 연봉을 수령한 계열사가 됐다.

다만 이는 직원 변동에 따른 착시다. 이 기간 효성화학 임직원 수는 1218명에서 881명으로 28%나 줄었다. 회사를 떠난 대다수가 상대적으로 연봉이 낮은 저연차 직원들로 추정된다. 평균 근속연수는 12.3년에서 13.9년으로 1.6년 증가했기 때문이다.

효성중공업의 경우 직원 수는 3076명으로 2% 증가했고, 효성티앤씨는 1203명으로 4% 감소했다. 두 기업 모두 평균 근속연수는 지난해와 큰 차이가 없었다.

효성화학은 2022년부터 2024년까지 3년 연속 적자를 기록하고 있다. 업황 부진이 길어지며 올해도 적자가 유력하다. 누적된 적자로 지난해말 자본잠식 상태에 빠지자 올해 2월 특수가스사업부를 효성티앤씨에 매각한 데 이어, 4월 탱크터미널 사업부도 ㈜효성에 넘겼다. 최근 내장필름(TAC) 사업 매각도 추진하는 등 구조조정 작업이 계속 진행되고 있다.

반면 효성중공업은 인공지능(AI) 인프라 확대에 따른 전력 수요 증가로 최대 실적을 다시 쓰고 있다. 이 같은 추세라면 효성중공업이 다시 최다 연봉 계열사에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효성그룹은 매년 초 사업부별 전년 실적에 따라 성과급을 지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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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호룡 한국금융신문 기자 horr@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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