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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직원급여 125% 올랐는데 성과급 갈등 왜 [2025 상반기 연봉]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

기사입력 : 2025-08-29 16:37 최종수정 : 2025-08-29 16:57

임직원 상반기 급여 1억1700만원 125% 증가
CEO 증가율은 최태원 130%, 곽노정 171%
23년 적자땐 직원 -29%, 최태원 동결 '기준 확립' 첨예한 갈등

최태원 SK 회장(왼쪽)과 곽노정 SK하이닉스 사장

최태원 SK 회장(왼쪽)과 곽노정 SK하이닉스 사장

[한국금융신문 곽호룡 기자] SK하이닉스가 2025년 상반기 임직원 평균 급여가 1억1700만원으로 집계되며 전년 대비 큰 폭으로 늘었지만 성과급 지급 기준을 둘러싼 노사 간 이견은 여전하다.

SK하이닉스가 지난 14일 공개한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임직원 3만3625명(최태원닫기최태원기사 모아보기 회장, 등기임원 제외)은 1인당 평균 1억1700만원 급여를 수령했다. 이는 작년 상반기 5200만원보다 125% 오른 금액이다.

SK하이닉스 평균 급여가 1년 만에 2.3배 급증한 것은 성과급 규모 차이 때문이다. 회사는 2024년 AI용 메모리 성과에 기반한 성과급을 2025년 1월 지급했다. 규모는 기본급의 1500%(PS 1000%, 특별성과급 500%)에 달한다.

반면 지난해엔 2023년 영업적자를 이유로 성과급을 지급하지 않았다. 이 때문에 2024년 상반기 임직원 평균 급여는 전년 대비 29%나 줄었다.

SK하이닉스, 직원급여 125% 올랐는데 성과급 갈등 왜 [2025 상반기 연봉]
SK하이닉스, 직원급여 125% 올랐는데 성과급 갈등 왜 [2025 상반기 연봉]이미지 확대보기


불황기 성과급 축소와 경영진 보수 변동 폭은 이와 조금 다른 양상을 보였다.

곽노정닫기곽노정기사 모아보기 SK하이닉스 대표이사 사장의 경우, 올해 상반기 보수는 34억6800만원으로 작년 상반기 12억7800만원 대비 171% 증가했다.

SK하이닉스 미등기임원으로 이름 올리고 있는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같은 기간 SK하이닉스에서 140% 오른 30억원을 수령했다.

다만 곽 사장은 실적이 부진한 지난해 상반기에 전년 대비 보수 감소율이 3%에 불과했다. 최 회장은 동결된 급여를 지급받았다.

SK하이닉스, 직원급여 125% 올랐는데 성과급 갈등 왜 [2025 상반기 연봉]이미지 확대보기


이처럼 성과급 규모가 역대 최대치에 달했지만, 노사는 여전히 임금 기준을 두고 팽팽히 맞서고 있다.

앞서 SK하이닉스 노사는 2021년 임금단체협약에서 영업이익 10%를 성과급 재원으로 활용하기로 했다. 올해 교섭에서 노조는 성과급으로 약속대로 지급하라고 요구하고 있다. 사측은 PS 상한선을 기존 1000%에서 1700%로 상향하고, 남은 재원 가운데 절반은 연금·적금 등으로 지급하고 나머지는 미래 투자를 위해회사가 미래투자를 위한 재원으로 사용하겠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29일 진행되고 있는 노사 교섭에도 입장 차이가 좁혀지지 않으면 노조는 쟁의 행위를 위한 절차에 나설 전망이다.

임금협상에 난항을 겪자 이를 우려하는 최고경영자(CEO) 메시지도 이어지고 있다. 곽노정 SK하이닉스 사장은 지난 6월 임직원과 소통 행사에서 "성과급 룰이 애매모호하다는 이야기가 많다"며 "이번 기회에 최적의 방법을 찾겠다"고 말했다. 최태원 SK 회장은 이달 이천포럼 중 직원들과 소통 자리에서 "성과급 1700%에도 만족하지 않다고 들었는데 3000%, 5000%까지 늘어나도 행복해지는 것은 아니다"며 "보상에만 집착하면 미래를 제대로 볼 수 없다"고 발언했다.

곽호룡 한국금융신문 기자 horr@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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