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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 베테랑' 김진영 前국민은행 부행장, 하이브에 새 둥지

김성훈 기자

voicer@fntimes.com

기사입력 : 2025-09-02 06:00

KB금융·국민은행 브랜드전략 총괄한 정통 금융인
국민銀 광고 모델로 BTS 기용하며 하이브와 인연

김진영 하이브 CPRO

김진영 하이브 CPRO

[한국금융신문 김성훈 기자] 김진영 전(前) KB국민은행 고객컨택그룹 부행장이 엔터테인먼트 기업 '하이브(HYBE)'의 CPRO로 자리를 옮겼다.

금융과 엔터테인먼트 사업은 성격이 크게 다르지만, 직무 적합성 부문에서 오랜기간 홍보를 담당해온 김 전 부행장의 역량이 인정 받은 것으로 보인다.

2일 업계에 따르면 김진영 전(前) KB국민은행 고객컨택그룹 부행장은 지난 1일부터 하이브 CPRO로 출근했다.

기존 하이브에서는 중앙일보 기자, 우아한형제들 홍보실장 출신의 박태희 CCO가 홍보를 전담하고 있었는데 지난해부터 이어진 하이브 관련 논란들로 업무 부담이 심각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기업 PR부문을 전담할 새로운 수장으로 김진영 CPRO를 발탁, 업무를 분배해 언론과 기관에 더욱 효과적으로 대응하기로 결정한 것이다.

'PR 베테랑' 김진영 前국민은행 부행장, 하이브에 새 둥지이미지 확대보기

1969년생인 김 CPRO는 정통 '금융인'이자 'KB맨'이다.

김연아 선수가 국민적 영웅으로 떠오른 이후 지난 2006년 국민은행 스포츠마케팅팀 재직 당시 김연아 선수를 발굴해 후원 계약을 맺은 일화가 소개되면서 언론의 조명을 받기도 했다.
김 CPRO는 차장 시절에도 홍보실에서 실무를 담당했고, 지난 2015년 국민은행 브랜드전략부 팀장에서 2년만에 부장으로 승진했다.

2021년에는 상무로 승진하면서 KB금융지주 브랜드ESG총괄(CPRO)을 겸하게 됐다.

2023년에는 전무로서 국민은행 브랜드전략그룹을 이끌었고, 이듬해에는 고객컨택그룹 부행장을 맡았다.

부행장으로서 양종희닫기양종희기사 모아보기 회장의 신임을 받아, 국민은행 대고객 AI 서비스의 핵심인 'AI금융비서'를 담당하기도 했다.

국민은행 부장 시절 BTS 모델 기용으로 하이브와 '인연'

이미지 = KB국민은행

이미지 = KB국민은행


하이브와의 인연은 지난 2017년 국민은행 브랜드전략 부장 재직 당시 BTS를 광고 모델로 발탁하며 시작됐다.

보수적인 금융권 내에서도 특히 모델 기용에 신중했던 은행이 아이돌 그룹을 모델로 선택한 첫 사례여서 주목을 받았었다.

이후 BTS가 세계적인 성공을 이어가며 타 시중은행에서도 아이돌 모델을 적극 기용하는 계기가 됐다.

일각에서는 김 CPRO가 금융업계에만 몸담아 온 점을 들며 엔터테인먼트 회사인 하이브로 이직한 것에 대해 의문과 우려를 제기한다.

그러나 하이브가 단순한 엔터 기업이 아닌 대형 상장사인 점을 고려하면, 최근 발생한 IPO 관련 이슈 등 기업·재무·IR 관련 문제에 대응할 적임자로 볼 수 있다.

하이브는 현재 신성장 전략인 '하이브 2.0'을 추진하고 있다.

▲음악 ▲플랫폼 ▲테크기반 미래성장 사업을 3대 축으로 삼고, 소속 아티스트의 ​IP(지식재산권) 등을 기반으로 업종과 국가를 막론한 글로벌 파트너십 확대에 나설 계획이다.

이 같은 사업 확장 과정에서 불거질 수 있는 기업 관련 이슈들을 유연하게 대응하기 위해 베테랑인 김 CPRO의 역할이 중요해질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김 CPRO는 KB금융과 국민은행 홍보를 담당하며 적극적인 활동과 친화력으로 호평을 받았는데, 이 같은 장점으로 엔터 기업의 수평적이고 자유로운 조직문화에도 어렵지 않게 적응할 수 있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김성훈 한국금융신문 기자 voicer@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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