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한은, 디지털화폐실로 명칭 변경…스테이블코인 입법 대응 '가상자산반' 가동

김희일 기자

heuyil@fntimes.com

기사입력 : 2025-07-29 09:51 최종수정 : 2025-07-29 09:56

CBDC-스테이블코인 경계 재정립…정책 협력 위한 조직 확대

한국은행이 금융결제국 산하 디지털화폐연구실 명칭을 '디지털화폐실'로 변경하며 ‘연구’라는 단어를 뺏다. 사진=한국은행

한국은행이 금융결제국 산하 디지털화폐연구실 명칭을 '디지털화폐실'로 변경하며 ‘연구’라는 단어를 뺏다. 사진=한국은행

[한국금융신문 김희일 기자] 한국은행이 금융결제국 산하 디지털화폐연구실 명칭을 '디지털화폐실'로 변경하며 ‘연구’라는 단어를 뺏다. 실질적인 사업 부서로서의 위상을 분명히 하겠다는 의도다. 아울러 원화 기반 스테이블코인 관련 입법 논의에 대응하기 위해 ‘가상자산반’도 신설했다.

29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한은은 오는 31일부터 디지털화폐연구실의 명칭을 디지털화폐실로 바꾼다. 디지털화폐연구실 산하 디지털화폐기술1팀과 기술2팀도 각각 디지털화폐기술팀과 디지털화폐인프라팀으로 변경한다. 한은 관계자는 “경제연구원 외에는 부서명에 ‘연구’를 쓰지 않는데, 해당 부서가 연구만 하는 곳이 아니라는 점을 명확히 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디지털화폐연구실은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 관련 실무를 전담하는 조직으로, 올해 초 기존 ‘디지털화폐연구부’에서 격상된 바 있다. 특히 ‘프로젝트 한강’이라 불린 디지털화폐 활용성 테스트를 주도해왔다.

지난달 말 마무리된 1차 테스트는 비교적 성공적으로 진행됐지만, 장기 로드맵 부재와 비용 부담 등에 대한 은행권의 불만이 제기되면서 당초 하반기에 계획된 2차 테스트는 현재 잠정 중단된 상태다.

한은은 최근 CBDC 기반의 예금토큰이 사실상 은행 중심의 스테이블코인과 유사하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동시에, 일부에서 요구하는 비(非)은행 주체의 스테이블코인과도 발행 주체만 다를 뿐 유사한 구조임을 부각하며, CBDC를 스테이블코인의 대척점으로만 보는 시각을 차단하려는 움직임도 나타내고 있다.

이창용닫기이창용기사 모아보기 한은 총재는 지난 10일 기자간담회에서 “프로젝트 한강은 원화 스테이블코인을 안전하게 도입하기 위한 것”이라며 “원화 스테이블코인이든 예금토큰이든, 미래에는 디지털화된 화폐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명칭이 변경된 이후에도 디지털화폐실은 기존의 CBDC 관련 사업을 계속 이어갈 예정이다. 프로젝트 한강 2차 테스트도 법적 불확실성이 해소되는 대로 재추진할 방침이다. 한은 관계자는 “법적 기반이 마련되면 프로젝트 논의를 재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정치권에서도 관련 입법 논의가 활발히 전개되고 있다. 지난달 더불어민주당 민병덕 의원에 이어 전날에는 같은 당 안도걸 의원과 국민의힘 김은혜 의원이 각각 스테이블코인 관련 법안을 대표 발의했다. 국회 정무위 여당 간사인 강준현 의원도 추가 법안 발의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복수의 법안들이 발의된 만큼, 절충 과정에서 적잖은 진통이 예상된다. 업계에선 연내 법제화 가능성에 대해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한은이 금융결제국 내에 '가상자산반'을 신설한 것도 이 같은 입법 움직임에 대응하기 위한 조치다.

한은 관계자는 “가상자산반을 통해 스테이블코인과 가상자산 관련 논의에 적극 대응하고, 입법 과정에서 정부 및 국회 등과의 협력 업무를 수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희일 한국금융신문 기자 heuyil@fntimes.com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경제·시사 다른 기사

1 한국지역정보개발원, ‘생활 속 실천’으로 에너지 절감 나서 한국지역정보개발원(이하 개발원)은 전 세계적인 에너지 수급 불안과 탄소중립 정책에 대응하기 위해 5월 한 달간 전 임직원이 참여하는 ‘2026 탄소중립·에너지 절감 실천 캠페인’을 추진한다고 7일 밝혔다.이번 캠페인은 ‘비우고, 끄고, 높이고’를 핵심 실천 방향으로 설정하고, 사무환경 개선과 디지털 사용 습관 변화 등 일상에서 체감할 수 있는 에너지 절감 활동에 중점을 둔다.특히 개발원은 디지털 기반 기관 특성을 반영해 ‘디지털 탄소 다이어트’를 주요 과제로 앞세웠다. 개발원은 불필요한 파일과 중복 데이터를 정리해 저장 용량을 줄이고, 이를 통해 지역클라우드센터 서버 운영 및 냉각에 소요되는 에너지 절감을 유도하는 2 국민의힘 서울 중구 시·구의원 후보 연대…약수역 합동유세 전개 [6·3지방선거] 지난 5일 서울 중구 약수역 일대에서 국민의힘 시·구의원 후보 3인이 합동 유세를 펼쳤다. 시의원·구의원 후보가 연대 전면에 나서며 ‘원스톱 지역 해결’을 내세운 점이 특징이다.6일 중구의회 양은미 의원 선거캠프에 따르면, 이날 유세에는 윤수혁 중구 제2선거구 서울시의원 후보, 양은미 다선거구 구의원 후보, 최윤성 라선거구 구의원 후보가 함께 참여했다. 세 후보는 공동 유세를 통해 ‘압도적 승리’를 목표로 결속을 강조했다.이번 연대는 기존 개별 유세 방식과 차별화된다. 시의회와 구의회 간 협업 구조를 전면에 내세워 지역 현안을 동시에 해결하겠다는 전략이다. 선거 과정에서 정책 연계를 강조하는 사례는 있지만, 현장 유 3 영등포구, 수학캠프부터 청년저축까지 생활정책 추진 [우리區는 지금] 서울 영등포구가 청소년 교육부터 반려동물 놀이터·공공일자리·청년 자산형성·에너지 절감 지원까지 생활 밀착형 정책을 동시에 추진한다.◇ 예비 고교생 대상 ‘수학캠프’ 운영…여름방학 집중 학습 지원영등포구는 2027학년도 고등학교 진학 예정 학생을 대상으로 ‘수학캠프’를 운영하고 오는 28일까지 참가자 35명을 모집한다.이번 캠프는 중학교 1~3학년 수학 과정을 핵심 중심으로 압축해 7일간 집중 학습하는 프로그램이다. 고교 진학 전 필수 개념을 체계적으로 정리하고 학습 공백을 보완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캠프는 오는 7월 27일부터 8월 2일까지 하이서울유스호스텔에서 진행되며, 참가비는 전액 무료다. 사전 레벨 테스트를
ad
ad
ad

FT카드뉴스

더보기
[그래픽 뉴스] “전쟁 신호를 읽는 가장 이상한 방법, 피자 주문량”
[그래픽 뉴스] 트럼프의 ‘타코 한 입’에 흔들린 시장의 비밀
[그래픽 뉴스] 청년정책 5년 계획, 무엇이 달라지나?
[카드뉴스] KT&G, ‘CDP’ 기후변화·수자원 관리 부문 우수기업 선정
[그래픽 뉴스] “AI가 소프트웨어를 무너뜨린다? 사스포칼립스의 진실”

FT도서

더보기
ad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