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전지선號 모우다,의료인 특화 CSS(신용평가모형)로 ‘청년닥터' 대출 확대 [온투업 10주년 현주소 (3)]

김다민 기자

dmkim@

기사입력 : 2025-07-28 05:00 최종수정 : 2025-07-28 10:21

개원의·전공의 등 의료인 대상 개인사업자대출 상품 집중
연계투자 상품 ‘청년닥터’ 확대 목표…연내 월 흑자 기대

  • kakao share
  • facebook share
  • telegram share
  • twitter share
  • clipboard copy
전지선號 모우다,의료인 특화 CSS(신용평가모형)로 ‘청년닥터' 대출 확대 [온투업 10주년 현주소 (3)]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김다민 기자] 온라인투자연계금융업이 국내에 개막한지 10년이 지났다. 10년 간 꾸준히 성장세를 보이며 자리잡고 있는 가운데, 온투업체들이 다양한 사업에도 진출하는 모습이다. 이에 온투업체들이 10년 간 사업 구조, 조직, 목표 등에서 어떠한 변화를 이뤄냈는지 살펴본다. <편집자주>

모우다(대표 전지선)가 지난 2016년 출범 이후 의료 전문직 대상 금융 서비스 제공이라는 목표하에 특화 신용평가 기반으로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하며 업계 내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향후 금융기관 연계투자 기반 서비스 전환에 집중함과 동시에 비용구조 개선과 자산건전성 강화 등을 통해 연내 월 단위 흑자 전환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의료 직군 집중 영업...직군 특성 반영 CSS도 개발
모우다는 온투업 중에서도 특정 직업군에 집중적으로 영업하며 개성을 뚜렷하게 나타냈다. 특히 개원의 중심인 개인사업자대출 상품을 주로 취급하며 온투업계 내에서 입지를 다져왔다.

대표 상품인 개원의 대상 사업자대출 '우리동네주치의'와 전공의·인턴 등 수련의들을 위한 개인신용대출 상품 '청년닥터'를 확대하고 있다.

‘우리동네주치의’는 모우다의 시그니처 상품으로, 개원 의사 대상 맞춤형 대출 서비스다.

병의원의 장래소득과 현금흐름을 추가 평가하여 기존 은행보다 높은 한도를 최대 10억원까지 중금리로 이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대출 한도는 평균 월 신용카드 매출의 150~200%, 심사 시스템과 채권 추심 시스템을 지속적으로 개선해 투자 금액을 최대한 안정적으로 운용하고 있다.

‘청년닥터’는 청년 의사들의 생애 소득주기를 반영한 특화 금융 서비스다. 인턴, 레지던트, 군의관, 공중보건의사 등 젊은 봉직 의사가 최대 1억 원까지 비대면으로 간편하게 대출을 받을 수 있다.

해당 상품을 통해 청년 의사들의 주택 마련, 결혼, 생활 자금 등의 실질적인 고민을 해결해 주고 있다.

이를 통해 모우다는 2022년부터 2024년까지 3개 사업연도 동안 점진적인 매출 확대 흐름을 보였다.

지난 2022년 매출은 약 4억6000만원, 2023년에는 7억2000만원으로 56.5% 증가했다. 다만, 지난해에는 전년 대비 소폭 감소한 6억5000만원 수준의 매출을 기록했다.

당기순이익도 시스템 구축 비용 등으로 손실을 이어갔지만, 손실 폭을 줄여나가고 있다. 지난 2022년 6억4000만원을 기록한 당기순손실은 2023년 4억4000만원으로 약 2억원 가량 줄였다. 지난해에는 5억5000만원 수준의 손실을 기록했다.

모우다 관계자는 "올해 상반기 금융기관 연계투자 기반 서비스 전환에 집중하면서도, 하반기에는 비용구조 개선과 자산건전성 강화 등을 통해 월 단위 흑자 전환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모우다의 핵심 경쟁력은 국내 유일의 의료직군 전용 신용평가모형인 MC-Score에 있다. 수십만 건의 의료 직군 데이터와 금융 행동 데이터를 분석해 설계된 MC-Score는, 지난 2024년 고도화를 거쳐 ‘3.0’ 버전으로 진화했다.

고도화 이후, 해당 모형을 기반으로 실행된 대출에서는 연체 및 손실률이 현저히 낮은 수준으로 발생했다. 이는 의료인의 특수한 소득구조와 소비 패턴, 변제 성향을 고도화된 데이터 기반으로 정밀하게 분석해 낸 결과다.

CSS 고도화와 의료 특화 플랫폼으로서의 노하우 등을 통해 안정적인 건전성을 유지하고 있다. 실제로, 법인 및 기관투자 유치로 손실률 0.084%와 누적손실금액 약 1억원을 기록하기도 했다.

모우다 관계자는 "MC-Score 3.0 고도화 이후 더욱 정교한 리스크 판단이 가능해졌다"며 "중장기적으로는 업계 신뢰도를 확보한 의료 특화 CSS로 시장에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금융기관 연계투자 상품 '청년닥터' 본격 확대 목표
하반기 핵심 과제는 단연 금융기관 연계투자 상품인 '청년닥터'의 본격 확대다.

모우다는 창업 초기부터 씬파일러나 중신용자 등 기존 금융의 사각지대에 있는 집단을 위한 금융 서비스의 실질적인 확대를 위해서는 금융기관의 투자참여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이에 지난 5월 말 본격적으로 금융기관 연계투자가 시작되기 전부터 신용평가 모형 등 서비스에 필요한 요소들을 지속적으로 준비해 왔다.

이러한 준비를 토대로 지난 5월 말 모우다는 3개 저축은행과의 연계투자 협약 체결을 시작으로, 하반기까지 다수의 중대형 저축은행과 협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는, 연계된 저축은행과 협력해 청년 의사의 낮은 초기 소득 구조를 반영한 금융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사회 초년기 금융 장벽을 낮추기 위함이다.

또한, 청년닥터 확대를 위해 MC-Score 3.0을 기반으로 개인신용대출을 고도화하고 서류 제출, 심사, 투자 연계 등 온투업의 전 과정을 자동화하여 정교한 대출 실행 체계를 마련 중이다. 차별화된 사용자 경험 제공을 통해 의료 전문직 고객에게 특화된 디지털 금융 서비스를 선보이겠다는 목표다.

모우다는 목표 달성을 위해 올해 조직 운영 측면에서 전략적 개편을 단행했다. 대표 직속으로 ‘전략실’을 신설해 1실-5팀 체제로 재구성하며 온투업 본업 강화와 함께 신사업 확장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전략실은 저축은행 연계투자서비스 및 신사업기획 등 회사 성장 전략을 담당하고 있다. 특히, 의료금융 플랫폼 확장에서 한 축을 맡아 담당할 예정이다.

향후 10년, 모우다는 기관 중심 금융 플랫폼으로 탈바꿈하며 두 가지 성장축에 주력할 방침이다.

먼저, 신뢰성을 확보한 의료 특화 CSS를 시장에 보급하고, 외부 금융사에 공급하겠다는 목표다.

현재는 MC-Score를 외부에 공급하고 있지 않지만, 향후 저축은행을 포함한 은행, 카드사, 캐피탈 등 전통 금융기관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또한, 해외 진출에 대한 부분도 살펴보고 있다. 의료금융 부문에서 해외에 진출하는 병의원과 의료 금융 파트너로 함께 진출해, 현지 병의원을 대상으로 하는 의료금융 플랫폼으로 확장하는 방향을 고려하고 있다.

아울러, 의료 산업 내 공급망 금융 서비스를 구축하는 것을 장기 비전으로 삼고 있다.

모우다 관계자는 “수의사·간호사 등 다양한 직군 대상의 맞춤 금융 상품을 개발하고, 의약품 도매·의료기기 판매업 등에서 발생하는 매출채권을 유동화하는 역할을 맡겠다”며 “이를 통해 의료 산업 전반에서 자금이 원활히 흐를 수 있도록 하는 의료 산업 금융의 허브로 성장하는 것이 모우다의 장기적 비전”이라고 밝혔다.

김다민 한국금융신문 기자 dmkim@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오늘의 뉴스

ad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카드뉴스] KT&G ‘Global Jr. Committee’, 조직문화 혁신 방안 제언
대내외에서 ESG 경영 성과를 인정받은 KT&G
국어문화원연합회, 578돌 한글날 맞이 '재미있는 우리말 가게 이름 찾기' 공모전 열어
[카드뉴스] 국립생태원과 함께 환경보호 활동 강화하는 KT&G
[카드뉴스] 신생아 특례 대출 조건, 한도, 금리, 신청방법 등 총정리...연 1%대, 최대 5억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