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입은행, 해외진출 기업 글로벌 ESG 역량 강화 [이재명 정부 국책은행 역할은]](https://cfn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5072721382602779dd55077bc25812315206.jpg&nmt=18)
이를 위해 금융공기업들 역시 ESG 평가 강화 및 투자환경 조성에 선제적으로 나서고 있는 모양새다.
글로벌 시장에서도 점점 녹색금융에 대한 관심이 커지는 환경에 맞춰, 수출입은행은 국내 기업들의 풍력·태양열발전 등 친환경사업을 위한 자금조달 및 현지 진출을 돕는 주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수출입은행의 중장기 목표는 2030년까지 ESG 여신 180조원 공급, ESG 채권 200억 달러 발행, 기관 탄소 배출량 50% 감축 등을 달성하는 것이다. 이 기록은 현재 정비를 거쳐 여신 220조원 공급, ESG 조달 200억달러, 기관 탄소배출량 기준 대비 37.4% 감축으로 확대됐다. 글로벌 기준 강화에 발맞춰 정량목표를 확장한 것이다.
이에 힘을 싣기 위해 수출입은행은 하반기 정기인사에서 ESG경영부에서 부장급 1명, 팀장급 2명을 승진시키며 관련 부서의 영향력을 확대했다.
기존에 수행했던 원전 분야 해외수주 사업을 비롯해 각종 친환경투자 비중을 점점 늘리고 있는 수출입은행은 현 정부가 지향하는 에너지믹스 전략에 있어 핵심적인 재정·금융적 지원자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받고 있다. 대표적으로 지난달 수출입은행은 폴란드 바르샤바에 신규 사무소를 개소했다. 수은 바르샤바 사무소는 중·동부 유럽 거점 사무소로서 폴란드를 비롯한 체코, 슬로바키아, 헝가리 및 우크라이나 등 주변 국가들을 담당한다.
해당 지역은 최근에는 방산·원전·플랜트·철도 등 분야에서 한국기업들의 수주가 증가하고 있는 것은 물론, 우크라이나 재건시장 선점을 위한 전진기지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받고 있다. 수은은 이 사무소를 통해 우리기업들의 현지 수주와 투자에 대한 금융지원을 강화한다는 전략을 제시했다.
이번 발행을 통해 확보한 자금은 신재생에너지 등 친환경 프로젝트에 활용될 예정이다. 수은은 향후 ESG 채권 발행을 지속하는 등 탄소중립과 녹색전환 목표 달성을 위한 지속가능금융을 적극 확대할 예정도 밝혔다.
PF지원 역시 꾸준히 이뤄지고 있다. 이달 초 수은은 LS전선 등 국내 5개 해상풍력 업체들이 참여하는 ‘대만 장화 2 해상풍력발전사업’에 총 1억 5000만 달러(45억 대만 달러) 규모의 PF금융 지원에 나서는 것을 공식화했다. 이보다 앞선 지난 6월에는 한국전력공사(이하 ‘한전’)가 수주한 사우디아라비아 사다위(Sadawi) 태양광발전사업에 2억 2500만 달러 규모의 PF금융지원에도 참여했다.
장호성 한국금융신문 기자 hs6776@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