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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 깎고 한도 풀고…은행권, 소상공인 대출 지원 확대

김성훈 기자

voicer@fntimes.com

기사입력 : 2025-07-21 05:00

국민銀, 금리우대 위해 1조 5000억 추가 배정
신한은행, 고객 가계대출금리 전부 한자릿수로

▲ 지난 15일 열린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소기업·소상공인 금융지원' 협약식에서 강태영 NH농협은행장(첫줄 왼쪽에서 여덟번째)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 = NH농협은행

▲ 지난 15일 열린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소기업·소상공인 금융지원' 협약식에서 강태영 NH농협은행장(첫줄 왼쪽에서 여덟번째)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 = NH농협은행

[한국금융신문 김성훈 기자] 이재명 정부의 포용·상생금융 강화 기조에 따라, 은행권에서도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를 위한 대출 상품을 적극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금리 인하와 지원 대상 확대, 지역 신용보증기금과의 연계 대출 등을 통해 경기침체로 어려운 소상공인에게 희망이 되고 있다.

5대 은행, 소상공인 대출 확대 '앞장'

지난 6월 말 기준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 등 5대 시중은행의 소호대출을 포함한 중소기업대출 잔액은 지난해 말에 비해 약 1조8000억원 가까이 늘었다.

같은 기간 중소기업·소상공인 대출을 가장 많이 늘린 곳은 국민은행으로, 3조 4000억원 가량 증가했다. 그만큼 상생금융에 적극적이라는 의미다.

실제로 국민은행은 최근 'KB소상공인 신용대출' 비대면 상품의 한도를 최대 2억원까지 늘렸다. 신용도가 우수한 개인사업자는 은행 방문없이도 KB스타뱅킹이나 KB스타기업뱅킹을 통해 편리하게 대출을 신청할 수 있다.

수시입출금이 가능한 'KB사장님 파킹통장'도 새롭게 출시했다. 앞서 'KB사장님+적금'과 'KB사장님+마이너스 통장' 등 개인사업자 전용 상품을 출시해온 국민은행은, 이번 파킹통장 상품으로 최고 연 2%의 금리를 제공한다.

내수 부진으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를 위해 지방자치단체과 연계한 자영업자 보증 대출 상품 'KB소상공인 동반상생 시리즈'도 준비했다.

올 상반기 지역신용보증재단에 467억원을 출연했고, 최근 200억원을 추가 출연해 총 667억원 규모의 소상공인 보증 재원도 마련했다.

하반기에는 지역신용보증재단과 개별 협약을 체결, 보증 비율에 대한 90% 이상 우대 혜택이 적용된 보증서를 공급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약 3000억원 규모의 추가 대출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더해 국민은행은 소상공인의 금융비용 부담을 덜기 위해 영업점 전결 금리우대 프로그램에 1조 5000억원을 추가로 배정, 금리우대 한도를 8조원에서 총 9조 5000억원 규모로 운영하기로 했다.

국가 주력 전략산업을 영위하는 중소기업 대상 ‘한시 특별 금리우대 프로그램’은 3조원에서 5조원으로 늘렸다.

제조업체와 수출업체에 대한 지원 강화를 위해 신용보증기금과 기술보증기금에 총 230억원을 특별 출연해 8400억원 규모의 보증서도 공급하고 있는데, 특히 신보와는 총 1500억원 규모의 저금리 동반성장 대출을 공급하고 있다.

지난해 4월부터는 ‘KB소상공인 응원 프로젝트’를 통해 비대면 보증서 금융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신한은행은 창립 43주년을 맞아 모든 가계대출 금리를 한자릿수로 낮추는 파격적인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신한은행의 '헬프업 앤드 밸류업' 프로젝트는 6월 말 기준으로 대출금리가 연 10% 이상인 신한은행의 개인 고객을 상대로 만기까지 최대 1년간 금리를 연 9.8%로 내리는 것이 핵심이다.

특히 소상공인이 받은 대출 중 가계대출로 분류되는 대출의 금리도 똑같이 인하할 예정이어서 큰 주목을 받는다.

고객이 직접 신청할 필요 없이 이달 중 신한은행이 일괄적으로 대상자들의 금리를 낮출 예정이다.

금리 인하 대상자는 약 4만2000명, 대출 규모는 현재 약 6500억원으로, 이들의 대출금리는 평균 2.8%포인트 내려갈 것으로 분석된다.

신한금융은 이에 더해 올해 신규 취급한 모든 새희망홀씨대출의 금리도 1%포인트 낮추기로 했고, 지난 1일부터 신청을 받고 있다.

하나은행 역시 소상공인을 위한 대출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최대 2%의 우대금리가 적용되는 '행복플러스 소호대출' 특판대출의 한도를 1조 3000억원 늘려 더 많은 소상공인들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 '2025 국민은행 특별출연을 통한 중소기업·소상공인 금융지원 협약보증' 체결식. 사진제공 = 경북신용보증재단

▲ '2025 국민은행 특별출연을 통한 중소기업·소상공인 금융지원 협약보증' 체결식. 사진제공 = 경북신용보증재단

중동발 리스크가 커졌을 때에는 중소기업·소상공인의 긴급 유동성 지원을 위해 총 11조 3000억원 규모의 자금 공급 방안을 선제적으로 발표했다.

우리은행도 소상공인의 금융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시중은행 중 처음으로 '캐시노트' 플랫폼 대출비교 서비스에 소상공인 사업자 대출 상품을 입점했다.

캐시노트에 전용 제휴 상품관을 신설하고, 비대면 대출상품인 '우리Oh오!(5)클릭대출' 등 소상공인 전용 금융상품도 제공할 방침이다.

농협은행은 최근 신용보증재단, 중소벤처기업부, 중소기업중앙회, 소상공인연합회와 함께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소기업·소상공인 금융지원’ 협약식을 열었다.

이번 협약으로 농협은행은 신용보증재단중앙회에 10억원, 전국 17개 지역신용보증재단에 52억원 등 총 62억원을 특별출연, 소상공인을 위해 약 900억원 규모의 보증대출을 지원한다.

신용보증재단중앙회는 영세소상공인을 위한 협약보증상품을 새로 출시하며, 각 지역신용보증재단은 지역별 특성에 맞춘 상품을 개발·운영할 방침이다.

농협은행은 올 한 해 신용보증재단과 1조 9000억원 규모, 신용보증기금·기술보증기금과는 2조 6000억원 규모의 소상공인 대상 금융지원을 실시하기로 했다.

지방은행도 '소상공인 살리기' 동참

소상공인 대출 지원에 나선 것은 시중은행 뿐만이 아니다.

BNK부산은행은 지역 소상공인 대상 신규 상품 ‘3무(無) 희망잇기 마이너스 대출’을 출시했다.

부산시와 부산은행, 부산신용보증재단이 힘을 합쳐 탄생한 이번 상품은, 3무(無)는 ▲무 보증료 ▲무 한도심사 ▲무 방문신청을 의미한다.

해당 상품은 업체당 500만원의 한도가 부여되는 부산신용보증재단 보증서 기반의 마이너스 대출로, 대출 기간은 1년이며 최장 4년까지 연장할 수 있다.

지원 대상은 부산시에 소재한 업력 6개월 이상의 소상공인으로, 연 매출 1200만원 이상이거나 최근 3개월 매출이 300만원 이상이면서 개인신용평점이 일정 기준 이상인 사업자다.

보증 신청부터 대출 실행까지 모든 절차를 영업점 방문 없이 부산은행 모바일뱅킹 앱으로 처리할 수 있어 편의성을 대폭 개선했다. 세 기관은 이전에도 소상공인의 경영 부담 경감을 위해 ▲최대 6개월 무이자 할부 ▲무 연회비 ▲무 보증료(전액 지원)의 '3무 희망잇기 신용카드'를 출시했었다.

부산은행은 이번에 출시한 3무 대출과 3무 카드를 연동해 소상공인 지원을 더욱 강화할 방침이다.

기존 3무 희망잇기 신용카드와 이번 3무 대출을 캐시백을 모두 포함하면 연간 최대 20만원의 혜택을 볼 수 있다.

김성훈 한국금융신문 기자 voicer@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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