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정성재 BNK벤처투자 대표
대표 포트폴리오 루츠랩은 친환경 뷰티소재 스타트업으로, 나이아신아마이드(미백), 탈크 대체 선크림 등 전 세계 최초 상용화에 성공한 고기능성 천연소재를 개발했다. 2024년 11월 BNK로부터 투자받은 후 2025년 1분기 매출이 27억원, 영업이익 13억원으로 폭증했고, 연매출 100억원 돌파가 유력하다. 국내보다 해외 시장에서 주목받는 기업으로, 현재 글로벌 계약 체결을 앞두고 있다.
루츠랩 외에도 지역 기반 성장모델을 갖춘 예비유니콘 후보군을 여럿 보유하고 있다. 씨너지는 신재생에너지 거래 플랫폼을 개발한 스타트업으로, 북미 전력시장 PPA와 REC 중개 시장을 타깃으로 기술·금융 역량을 결합한 팀이 주도하고 있다. 2022년 프리A, 2024년 시리즈A 투자로 총 22억원을 집행했다.
또 다른 포트폴리오 뉴라이즌은 부산 소재 친환경 필터소재 기업으로, B2G 중심의 시장검증을 마치고 대기업 레퍼런스 확보를 추진 중이다. BNK는 초기 시점에 지역기업이 갖는 자금 조달의 어려움에 주목해 프리IPO 이전 단계까지 투자하며 기업 성장을 뒷받침했다. 기술적으로는 ‘과도기 대체 기술’에 주목, 완전한 대체보다 빠른 시장 적용이 가능한 소재 중심으로 판단했다.
푸드테크 분야에선 조인앤조인을 조명하고 있다. 비건·저탄소 기반 기능성 식품을 개발하는 이 기업은 2021년 110억원 밸류로 투자받았으며, 비건 마카롱, 고단백 저당 뉴트리션 제품 등으로 라인업을 확장 중이다. 최근엔 119명 고용을 달성하며, 건강기능식품 분야에서 연평균 59% 이상의 매출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BNK벤처투자는 AI, 로봇, 우주, 신소재 등 딥테크 분야에도 관심을 두되, 기술이 시장성과 사업성으로 연결될 수 있는 구조에 우선 투자하고 있다. 특히 지역 기반 SI펀드 운용 경험을 살려, 생산거점 확보 및 지역 확장을 전제로 수도권 스케일업 전략을 구사하는 기업에 적극 자금을 집행 중이다.
이외에도 농식품 특화 펀드를 통해 대체단백질, 스마트팜, 푸드테크, 농업 SaaS 등 지속가능한 식량·농업기술 영역에도 중장기 성장 가능성을 두고 투자하고 있다.
김하랑 한국금융신문 기자 ra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