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이 ETF는 6월 16일 기준 순자산 1조417억원을 기록했다. 연초 이후에만 순자산이 7,308억원 늘며, 국내 전체 ETF 중 두 번째로 높은 증가세를 보였고, 테마형 ETF 중에서는 가장 큰 폭의 증가다.
올해 들어 순자산 1조원을 넘긴 국내 테마형 ETF는 PLUS K방산 ETF가 유일하다. 국내 주식형 ETF 전반으로 봐도 코스피200, 코스닥150, 삼성그룹 관련 ETF 등을 제외하면 드문 사례다.
K방산 산업의 성장세가 ETF 자금 유입의 주요 배경으로 분석된다. 과거 내수 중심이었던 한국 방위산업은 최근 유럽·중동 등으로 수출을 확대하며 반도체·2차전지에 이어 새로운 국가 대표 산업으로 부상했다.
PLUS K방산 ETF는 2024년 연초 이후 수익률 172.46%(6월 16일 기준), 설정 이후 수익률은 424.18%를 기록하며 수익 측면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최영진 한화자산운용 마케팅부문장(전무)은 “ETF 출시 초기 국내 증시에 대한 투자심리가 위축된 상황에서도 방산 산업의 구조적 성장 가능성에 주목했고, 마케팅, 리서치, 운용 전 부문이 협업해 시장과 소통해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단순히 ETF 상품을 운용한 것을 넘어 K방산의 성장 비전을 시장과 공유하며 신뢰를 쌓은 결과”라고 덧붙였다.
한화자산운용은 지난해 7월 ETF 브랜드를 ‘ARIRANG’에서 ‘PLUS’로 변경하고, 전략적 방향성을 강화해왔다. 이후 ‘PLUS 한화그룹주 ETF’, ‘PLUS 차이나AI테크 ETF’, ‘PLUS 고배당주 ETF’ 등을 연이어 출시하며 라인업을 확장 중이다.
홍지인 한국금융신문 기자 helena@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