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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성빈 부산은행장, 부산시 금고 수성·지역 밀착 전략으로 존재감 [지방은행 리더십]

우한나 기자

hanna@fntimes.com

기사입력 : 2025-05-28 16:33

부산은행 핵심 자산인 부산시 주금고 수성
'동백전' 운영사업권·지역특화 금융상품 선봬
조직개편 실시…개인고객·기업고객그룹 신설

방성빈 BNK부산은행장 / 사진=BNK부산은행

방성빈 BNK부산은행장 / 사진=BNK부산은행

[한국금융신문 우한나 기자] 방성빈닫기방성빈기사 모아보기 부산은행장이 부산시 1금고 수성을 비롯해 지역 밀착형 금융상품 출시, 조직개편을 통한 고객 중심 경영 강화 등 전방위적 전략으로 지역금융 수장으로서의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특히 24년 만에 경쟁입찰 방식으로 진행된 부산시 시금고 선정 과정에서 부산은행을 주금고 운영기관으로 이끌며 지역 기반 금융기관으로서의 입지를 굳혔다는 평가가 나온다.

방 행장은 올해 초 열린 2025년 상반기 경영전략회의에서 “외부환경 변화와 관계없이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부산은행만의 본원적 경쟁력 확보에 집중해야 한다”며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는 리더십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부산시 금고 수성…핵심 자산 지키며 입지 강화

방성빈 부산은행장은 시중은행의 도전 속에서도 부산시 시금고를 지키며 리더십을 입증했다.

부산시는 지난해 7월 시금고(주금고·부금고) 운영기관 선정을 위한 입찰 공고를 발표하고 9월 최종 사업자를 선정했다. 이전까지 단독 입찰로 운영기관이 선정됐던 것과 달리 24년 만에 경쟁입찰 방식으로 진행됐다.

부산은행은 2001년부터 24년간 부산시 시금고 운영해 왔으며 이는 부산은행의 핵심 경영 자산 중 하나로 꼽힌다.

이번 입찰에서 시중은행들이 정책자금 출연금을 확대하며 시금고 입찰에 적극적으로 뛰어들었지만, 부산은행은 지역 기반 은행으로서의 신뢰를 바탕으로 주금고 재선정에 성공했다. 업계에서는 ‘텃밭 사수’에 성공했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평가가 나왔다.

부산은행은 부산시 주금고 재유치에 이어 광역지자체 등 만기도래 공공금고 19곳을 모두 재유치하는 성과도 거뒀다.

이와 함께 ▲가덕신공항 건설공단 주거래은행(총 13조5000억원 규모) ▲부산시 지방소비세 납입관리자 업무 취급은행(약 28조원 규모) ▲부산기술창업투자원 주거래은행(연간 예산 126억원 규모) 등 주요 기관과의 금융거래도 잇달아 확보하며 지역 금융의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부산은행 관계자는 “부산으로 이전한 공공기관과의 금융거래 확대를 위해 지속적으로 유치 활동을 전개 중”이라고 밝혔다.

부산은행만의 지역 밀착형 특화상품 출시

방 행장은 지역 밀착형 특화상품을 통해 차별화된 전략을 펼치며 지역금융기관으로서의 정체성을 강화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부산 지역화폐 ‘동백전’ 운영사업이 있다. 부산은행은 지난 2022년 동백전 운영사업권을 확보한 이후 2023년 시스템 내재화를 거쳐 같은 해 8월 부산형 대중교통 통합할인제 ‘동백패스’를 전국 최초로 시행했다.

또한 지역특화 금융상품인 ‘부산이라 좋다 Big적금’도 출시해 부산 홍보와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부산시 도시브랜드인 ‘Busan is good’의 첫 글자를 따서 만든 ‘부산이라 좋다 Big적금’은 기본금리 연 2.80%에 지역 핫플 방문 인증에 따른 우대금리 2.00%p, 부산은행 동백전 사용 실적 우대금리 0.20%p를 더해 최대 연 5.00% 금리를 제공한다.

핫플 방문 인증 우대금리는 지정된 24개 명소(국제시장·전포 카페거리·태종대 등) 중 ▲24곳 모두 인증 시 2.00%p ▲15곳 이상 시 1.50%p ▲10곳 이상 시 1.00%p 등 방문 인증 건수에 따라 차등 적용된다.

가입대상은 만 14세 이상 개인이며 부산은행 모바일뱅킹 앱을 통해 1인 1계좌 가입이 가능하다. 가입기간은 1개월부터 12개월까지며 매월 1000원부터 최대 100만원까지 자유롭게 납입할 수 있다.

방성빈 부산은행장, 부산시 금고 수성·지역 밀착 전략으로 존재감 [지방은행 리더십]이미지 확대보기

상반기 조직개편 단행…"본원적 경쟁력 확보"

부산은행은 올해 외부 환경 변화에도 흔들리지 않는 ‘본원적 경쟁력’ 확보에 방점을 두고 상반기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그동안은 경쟁력 확보를 위해 규모의 안정적 성장에 집중해 왔다면 이제는 내실 성장을 통한 균형 있는 발전이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이에 방 행장은 고객 특성을 세분화해 핵심고객을 정확히 파악하고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고객관리 방식의 변화를 본격 추진했다.

이번 조직개편을 통해 개인고객그룹과 기업고객그룹이 신설됐으며 고객 세분화에 맞춰 비대면고객부, 고객분석센터, 영업추진부 등 전담 조직이 구성됐다. 고객 중심의 영업 체계와 관리 프로세스를 빠르게 정착시킨다는 목표다.

신식 개인고객그룹장은 개인고객 대상 금융상품과 서비스 고도화에 주력하고 있다.

일례로 온라인 판매사업자를 위한 ‘온셀 서비스’를 도입해 이커머스 플랫폼에서 활동하는 판매자의 금융정보를 분석하고 영업을 지원하고 있다. 부산은행은 향후 온라인 판매사업자 맞춤형 대출 상품 등을 개발해 원스탑(One-Stop) 금융지원 서비스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강석래 기업고객그룹장(부행장보)은 기업고객그룹을 총괄하며 지역 기업 및 소상공인을 위한 금융지원과 협력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삼성화재와 협력해 외국인 근로자 출국만기보험금 서비스 업무협약을 체결했으며, 부산시 및 부산신용보증재단과 협력해 소상공인 정책자금 지원 협약을 통해 지역 소상공인의 경영난 해소 지원에 참여하고 있다.

방 행장은 올해 초 열린 2025년 상반기 경영전략회의에서 “2025년은 외부환경 변화와 관계없이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부산은행만의 본원적 경쟁력 확보에 집중하는 한 해가 돼야 할 것”이라며 “무엇보다 고객의 이익을 최우선으로 생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방 행장은 1965년생으로 브니엘고등학교와 동아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한 뒤 1989년 부산은행에 입행했다. 부산은행에서 경영기획본부 본부장, 경영전략그룹 그룹장, 부행장보, BNK금융지주 전무, 그룹글로벌부문 부문장 등을 지냈으며 2023년 4월부터 부산은행장을 맡아 이끌고 있다.

우한나 한국금융신문 기자 hanna@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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