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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영국 최고의 정원축제 경쟁부문 진출

주현태 기자

gun1313@fntimes.com

기사입력 : 2025-05-21 10:55

올림픽파크 포레온 3단지 현장의 ‘도서관과 정원’ 야경./사진제공=현대건설

올림픽파크 포레온 3단지 현장의 ‘도서관과 정원’ 야경./사진제공=현대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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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주현태 기자] 현대건설의 예술 정원이 영국의 대표 국가유산에 조성돼 전 세계인에게 공개된다.

현대건설은 최근 영국 왕립원예협회(RHS)가 주관하는 플라워쇼 중 하나인 ‘웬트워스 우드하우스 2025’에 성균관대학교와 공동으로 작업한 ‘정원이 속삭이다’가 쇼가든 부문에 선정돼 작가 정원이 현지에 조성된다고 21일 밝혔다.

영국 RHS 플라워쇼는 100년이 넘는 역사를 자랑하는 세계적인 정원 박람회로 첼시, 멜버른 등 영국 주요 도시에서 대규모 축제를 개최하고 있다. 이 가운데 첼시 플라워쇼는 독일의 연방 정원 박람회, 프랑스의 쇼몽 국제 가든 페스티벌과 함께 세계 3대 정원 축제로 꼽힌다. 국내 건설사가 세계적인 정원 박람회에 출품을 하고, 가든이 유럽 현지에 직접 조성되는 것은 최초의 사례다.

웬트워스 우드하우스 플라워쇼에 선정된 ‘정원이 속삭이다(Garden Whispers)’는 성균관대학교 최혜영 교수와 현대건설 최연길 책임이 함께 작업한 작품이다. 다양한 높이로 배치된 하얀색 기둥을 통해 자연의 시적인 풍경으로 초대하는 듯한 이 정원은 바람결을 따라 리듬감 있게 물결치는 입체적인 실루엣 안쪽에 고요한 휴게공간과 생동감 넘치는 초화류(herbaceous flowers)가 조화를 이루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정원의 포장, 의자 등 일부에는 플라스틱을 재활용한 3D 프린팅 기술이 적용돼 지속가능성까지 고려했다.

정원의 경계를 표현하기 위해 사용되던 구조물을 하나의 공간에 조화롭게 녹여낸 작가적 상상력과 자연의 물성을 세련되게 드러낸 표현 방식이 깐깐한 영국 왕립협회 심사위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고 평가된다.

현대건설은 지난해 준공한 올림픽파크 포레온 3단지 현장에 최혜영 교수와 협업을 통해 ‘도서관과 정원(Library & Garden)’이라는 작가정원을 선보인 바 있다. 흰색 기둥과 와일드한 자연 소재가 이국적인 분위기를 자아낸 이 정원은 번화한 도심 속 평온한 힐링과 사색을 선사하는 공간으로, ‘정원이 속삭이다(Garden Whispers)’는 그 후속작에 해당된다.

‘정원이 속삭이다’가 공개되는 플라워쇼가 영국 사우스요크셔 지역의 웬트워스 우드하우스에서 개최되는 것도 특별하다. 18세기에 건축된 바로크 양식의 이 대저택은 영국에서 가장 훌륭하고 웅장한 조지 왕조 시대 건축물 중 하나로 꼽힌다. 87에이커 규모의 정원과 부지에는 사슴 공원과 호수를 포함한 아름다운 정원이 펼쳐져 있어 국가유산으로 관리되고 있다.

‘RHS 플라워쇼 웬트워스 우드하우스 2025’는 오는 7월 16일부터 20일까지 5일간 개최되며, 플라워쇼를 기념한 참가작의 현장 심사와 시상식도 있을 예정이다. 현대건설은 플라워쇼에서 공개된 ‘정원이 속삭이다’를 내년에 준공하는 디에이치 방배 현장에 재현한다는 계획이다.

7월에 있을 영국에서의 정원 조성을 앞두고 현지 공식 답사에 참석한 현대건설 최연길 책임은 “글로벌 최고 수준의 정원 박람회에 현대건설의 차별화된 조경 디자인을 소개할 수 있어 영광”이라며 “오랜 기간 심혈을 기울여온 현대건설의 조경이 하나의 작품으로 예술성을 인정받는 것 같아 기쁘다”고 소감을 말했다.

한편, 현대건설은 최근 세계 3대 디자인상(레드닷, IDEA, iF)에서 조경 분야만 8개의 상을 수상하고, 지난해에는 디에이치퍼스티어아이파크가 대한민국 조경대상의 대통령상을 수상하는 등 최고 수준을 조경 역량을 인정받고 있다.

현대건설은 하이엔드 브랜드 디에이치의 주거 차별화를 위해 네덜란드의 카럴 마르턴스(Karel Martens), 영국의 앤서니 브라운(Anthony Browne)과 같은 세계적인 예술가들과 협업하는 등 다양한 시도를 지속하고 있는 만큼, 향후에도 압구정 재건축 등 주요 사업지에 미학적․환경적․정서적 가치를 담은 예술적 특화 공간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주현태 한국금융신문 기자 gun1313@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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