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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본혁 인베니 부회장, 등기이사 보수총액 60% ‘독식’ [한지붕 오너일가]

신혜주 기자

hjs0509@fntimes.com

기사입력 : 2025-05-19 00:00

지난해 21억 수령...최근 3년간 증가율 28%
숙부 구자철 의장은 세대교체 선언후 무보수

구본혁 인베니 부회장, 등기이사 보수총액 60% ‘독식’ [한지붕 오너일가]
[한국금융신문 신혜주 기자] LS그룹 계열사 가운데 최근 투자회사로 거듭난 INVENI(이하 인베니·옛 예스코홀딩스)는 LS 오너 3세 구본혁닫기구본혁기사 모아보기(47) 부회장이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지난해 이 회사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인베니 등기이사 8인 보수총액은 34억2700만원. 이에 따라 회사는 이사 1인당 평균 보수액이 4억2800원이라고 공시했다.

그런데 지난해 구본혁 부회장은 급여로 20억8800만원을 받았다. 구 부회장 한 사람이 인베니 전체 등기이사 총보수의 61% 가량을 챙긴 것이다.

그렇다면 나머지 이사 7인 평균 보수액은 1억9120만원 정도가 돼야 하는데, 실제로는 약 2억2000만원 정도일 것으로 추산된다. 인베니에 있는 또 한 사람의 오너, 즉 구본혁 부회장 숙부인 구자철 이사회 의장이 현재 무보수로 일하고 있기 때문이다.

구자철 의장은 지난 2023년부터 무보수로 일하고 있다. 그 해 경영일선에서 물러나면서 주총에서 무보수를 선언했다. LS 관계자는 “2023년 인베니 사내이사로 선임될 때 구자철 회장이 급여를 안 받겠다고 했다”며 “그동안 쌓아온 경험을 토대로 경영에서 한 발 떨어져 자문 역할을 수행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물론 그 이전에는 구자철 의장도 상당한 보수를 챙기고 있었다. 그는 2018년 18억3200만원, 2019년 16억5700만원, 2020년 18억3500만원, 2021년 18억원, 2022년 20억400만원, 2023년 30억7200만원을 받았다.

구본혁 부회장은 LS니꼬동제련(현 LS MnM) 사업본부장으로 재직하면서 인베니 사내이사에 처음 발을 들였다. 인베니로 자리를 옮긴 2020년에는 보수가 5억원을 넘지 않아 공시 대상이 아니었다.

그러나 이듬해 10억원에 이어 2022년 13억7100만원, 2023년 17억1100만원, 2024년 20억8800만원 등 연봉이 꾸준히 상승했다. 최근 3년간 연평균 증가율은 28%에 달한다. 지난 2022년 자회사 실적 부진 등 여파로 영업이익이 급감했지만 2023년 구본혁 부회장 연봉은 전년대비 25%나 급증했다.

구자철 의장이 인베니 대표이사에서 내려오고 구본혁 부회장이 그 자리에 올랐던 지난 2021년, 두 사람 보수 합계는 전체 등기이사 보수총액의 83%를 차지했다. 이후 2022년에는 79%를, 2023년에는 82%를 기록할 정도였다. 오너 두 사람이 주주총회에서 정한 이사 보수액 대부분을 가져간 것이다.

한편 지난 3월 말 기준 인베니 최대주주는 구자은닫기구자은기사 모아보기 LS그룹 회장 외 특수관계인으로, 총 40.60%를 갖고 있다.

개인으로는 구자은 회장이 7.8%로 가장 많으며, 구자은 회장 누나 은정 씨가 5.28%를 보유 중이다. 이어 구본혁 부회장 자녀 소영·다영 씨가 각각 3.67%, 구자은 회장 자녀 원경·민기 씨가 각각 2.95%를 보유하고 있다.

구본혁 부회장은 0.70%, 구자철 의장은 0.48%를 갖고 있다. 구자철 의장은 자신이 보유한 인베니 지분 중 1.83%를 2023년 3월 아들 구본권 LS MnM 부사장과 딸 원희 씨에게 증여했다.

신혜주 한국금융신문 기자 hjs0509@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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