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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병운號 NH투자證…로보어드바이저로 승부수 [퇴직연금 AI를 만나다(4)]

홍지인 기자

helena@fntimes.com

기사입력 : 2025-05-19 00:00 최종수정 : 2025-05-22 15:46

상위 10개 알고리즘 평균 수익은 31.9%로 가장 높아
“로보어드바이저 통해 고객 수익률 향상 기여할 것”

▲ NH투자증권 퇴직연금 로보어드바이저 일임 서비스. 사진 = NH투자증권

▲ NH투자증권 퇴직연금 로보어드바이저 일임 서비스. 사진 = NH투자증권

[한국금융신문 홍지인 기자] 퇴직연금 시장에 디지털 바람이 불고 있다. 인공지능과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로보어드바이저(RA) 서비스가 새로운 운용 대안으로 주목받는 가운데, 주요 금융사의 전략과 변화를 짚어본다. <편집자 주>

NH투자증권이 퇴직연금 시장에 인공지능(AI)을 접목한 자동 자산관리 서비스를 선보이며 장기 운용 시장의 디지털 전환에 본격 나섰다. NH투자증권은 지난 4월, 개인형 퇴직연금(IRP) 가입자를 위한 ‘퇴직연금 로보어드바이저 일임서비스’를 출시했다. 투자자의 성향과 시장 상황을 종합 분석해 포트폴리오를 자동 구성·조정해주는 AI 기반 서비스다. 복잡한 투자 결정을 덜고 안정적인 장기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

로보어드바이저(Robo-Advisor)는 ‘로봇(Robot)’과 ‘어드바이저(Advisor)’의 합성어다. 알고리즘이 자산을 분석하고 운용하는 비대면 자산관리 기술이다. NH투자증권의 이번 서비스는 금융위가 운영하는 코스콤 로보어드바이저 테스트베드를 통해 수익률과 안정성을 이미 검증받았다. 2022년 12월부터 2025년 4월까지 약 1년 4개월간 누적 평균수익률 22.19%를 기록했다. 상위 10개 알고리즘 기준으로 31.93%의 평균 수익률을 달성해 업계 최고 수준으로 평가받는다.

서비스는 NH투자증권의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나무MTS’를 통해 비대면으로 24시간 가입할 수 있다. 테스트베드에서 검증된 36개 알고리즘 중 선별된 16개 알고리즘을 우선 제공한다. 고객은 투자 성향만 입력하면 AI가 자산군 비중을 자동으로 설정하고, 시장 변동성에 따라 포트폴리오를 유연하게 조정해준다. 회사는 오는 6월부터 종합자산관리 플랫폼 ‘QV MTS’에서도 서비스를 제공한다.

가입자 유치를 위한 마케팅도 활발히 전개중이다. NH투자증권은 이번 서비스 출시를 통해 자사 퇴직연금 고객층의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하고 있다. 2023년 말 기준으로 NH투자증권의 퇴직연금 수탁고는 약 20조 5,000억 원이다. 전체 증권사 중 두 번째 규모다. 이 중 IRP 수탁고는 3조 6,000억 원을 넘어서며 최근 몇 년간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같은 성과의 기반에는 NH투자증권이 2014년 설립한 ‘100세시대연구소’의 역할이 컸다. 100세시대연구소는 은퇴 후 삶을 대비하기 위한 종합 재무설계 지원 기관으로, 고객의 생애주기에 맞춘 자산관리 전략을 제공한다. 연금 수령 전략, 건강·노후준비 콘텐츠, 공적·사적 연금 통합 자문 등 맞춤형 서비스를 통해 연금 가입자의 의사결정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있다. 이와 함께 정기 세미나, 칼럼 발행, 디지털 콘텐츠 제공 등을 통해 금융 문해력 제고에도 힘쓰고 있다.

또한 NH투자증권은 모바일 기반 연금 포트폴리오 진단, 연금자동이체, 수수료 우대 등 사용자 중심의 다양한 디지털 서비스를 도입해왔다. 특히, MZ세대 IRP 가입자 확대에 대응해 UX(사용자경험)를 최적화하고, 자산운용 효율성을 높이는 방안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있다.

이재경 NH투자증권 리테일사업총괄부문 부사장은 “퇴직연금 로보어드바이저 일임서비스는 고객의 복잡한 투자 고민을 줄이고 장기 수익률 향상에 실질적으로 기여한다” 며 “앞으로도 고객 중심의 디지털 자산관리 솔루션을 지속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금융투자업계는 향후 퇴직연금 시장에서도 디지털 기술 기반의 자동투자가 표준화될 것으로 본다. NH투자증권의 이번 행보는 AI 기술을 적극 도입해 퇴직연금의 효율성과 접근성을 높이려는 선제적 전략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홍지인 한국금융신문 기자 helena@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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