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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 선고날 ‘필수정보’…서울시·지자체 안전대책 살펴보니

주현태 기자

gun1313@fntimes.com

기사입력 : 2025-04-04 08:54

▲ 남산에서 바라본 서울 중구.사진=주현태 기자

▲ 남산에서 바라본 서울 중구.사진=주현태 기자

[한국금융신문 주현태 기자]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 선고일인 4일, 인근 대중교통이 통제된다. 안국역은 폐쇄되고 인근 지하철역도 상황에 따라 무정차 통과한다. 진보·보수단체 10만여명이 한꺼번에 몰릴 예정이기 때문이다.

4일 서울시에 따르면 헌법재판소에서 가까운 ‘3호선 안국역’은 이날 하루 종일 폐쇄하고 무정차 통과한다.

안국역 인근 종로3가역 4·5번 출입구도 폐쇄하기로 했다. 선고일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1호선 종각역, 1·2호선 시청역, 1·3·5호선 종로3가역, 2호선 을지로입구역, 3호선 경복궁역, 5호선 광화문역·여의도역·여의나루역, 윤 대통령 관저 주변에 있는 6호선 한강진역·이태원역·버티고개역 등 14개 역사는 인파 상황에 맞춰 무정차 통과 조치·출입구 통제 등 안전대책이 이뤄질 수 있다.

시내버스의 경우 광화문 교차로, 세종대로 사거리, 안국역, 여의대로, 한남동 등 주요 집회 구간을 경유하는 노선은 무정차 또는 임시 우회한다. 이에 따라 150개 노선이 가변차로로 우회하거나 전면 통제로 운영된다.

실시간 교통정보는 정류소 버스정보안내단말기·도로전광표지 토피스 누리집 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오세훈닫기오세훈기사 모아보기 서울시장은 “시민 한 분 한 분의 안전한 일상을 지키겠다. 서울시민이 불안해하지 않도록 집회 참가자든 일반 시민이든 모든 사람의 안전을 보장하는 게 우리의 책무”라며 “서울시 본청과 자치구, 소방과 경찰, 교통과 의료 모두 한 몸처럼 연락하고 함께 마음을 모아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재난응급의료 대책도 본격 가동된다. 다수의 환자 발생에 대비해 안국·청계광장·한남동·여의대로에 각 1개소씩 총 4개의 현장진료소를 설치하고 의사를 포함한 의료진과 구급차를 배치해 응급상황에 대비한다.

많은 인파가 예상되는 만큼 서울시는 자치구·소방·경찰 등 유관기관과 협력해 하루 최대 2400여명의 현장 인력을 현장에 투입해 시민 안전을 집중 관리한다. 이들은 '서울시 재난응급의료 상황실'을 통해 현장 상황을 실시간 모니터링 한다. 25개 자치구와 관계기관 비상연락 체계로 신속한 응급의료 대처가 가능토록 한다. 8개 자치구도 신속대응반을 비상 대기, 출동 태세를 유지한다.

소방재난본부와 관할 소방서에는 특별상황실이 설치·운영된다. 소방력 배치 및 지원 현황, 구조·구급 출동 상황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며 각종 구조‧구급 상황 등 안전사고 발생 시 신속히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박희영 용산구청장(왼쪽에서 두번째)이 용산구 북한남삼거리 보도육교에서 직원들과 안전점검을 진행하는 모습./사진제공=용산구

박희영 용산구청장(왼쪽에서 두번째)이 용산구 북한남삼거리 보도육교에서 직원들과 안전점검을 진행하는 모습./사진제공=용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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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자치구 비상대책에 총력


서울 중구는 830여명의 인력을 투입해 인파·청소·노점·광고물·주정차·보도 상태 등 시민안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요소들을 전방위로 점검하고 안전대책을 가동한다.

먼저 구는 시청역과 을지로입구역 출입구 총 6개소에 안전관리요원을 배치해 인파 밀집 상황에 대비한다. 또한 집회 지역에 설치된 지능형 CCTV 12대를 통해 실시간으로 혼잡도를 모니터링하고, 위기 단계에 따라 재난안전문자 발송도 검토한다.

혼잡과 안전을 저해하는 불법 노점 및 노상 적치물 정비도 강화된다. 구는 단속인력을 구간별로 고정 배치하고, 화물차량을 활용해 노점 설치 공간을 물리적으로 차단한다. 위반 노점 차량은 현장에서 즉시 강제 이동 조치되며, 반복 위반 시 과태료 부과 등 강력한 행정 조치가 이뤄진다.

앞선 점검에선 불법 노점 45건이 적발돼 과태료를 부과했다. 불법 광고물에 대해 188건의 안내문을 배포하고, 시정명령(1건)과 강제조치(13건)도 시행했다.

도심 집회 장소가 외국인 관광객의 주요 동선과 겹치는 만큼, 중구는 외국인 도시민박업소, 여행사, 한복체험업소 등 관광 관련 업소 870곳에 집회 일정과 위치를 사전 안내하는 문자를 발송했다.

또한, 혼잡한 보행 환경을 유발하는 공유 전동킥보드와 자전거 등 개인형 이동장치(PM)는 대여 구역 제한 등 관리를 강화하고, 세종대로 집회구간 내 보도구간을 현장조사해 총 12개소의 긴급보수를 완료했다. 불법 주정차 단속도 병행되며, 교통 혼잡 예방에 주력한다.

아울러, 청계광장 소라탑 인근에 현장 의료지원반과 구급차를 배치해 돌발 상황에 신속 대응할 계획이다. 긴급상황 발생을 대비해 신속대응반도 운영된다.

집회로 발생하는 쓰레기도 철저히 관리한다. 탄핵심판 선고일 전후로, 하루 평균 75명의 인력과 10여 대의 청소장비를 투입해 신속 정비할 계획이다. 또한 가로 쓰레기통 등 청소시설물을 사전에 이동시켜 사고 가능성을 차단한다.

용산구는 지난 3월부터 선제적으로 용산공예관 4층에 현장상황본부를 설치하고 지난 집회에서 안전 우려가 제기됐던 북한남삼거리 보도육교를 폐쇄한 후 임시 횡단보도를 설치·운영해 왔다.

또한 선고 전날부터 상황 종료 시까지 한남대로 집회 현장 등에 총 1098명을 투입하고, 재난안전통신망과 휴대용 스프레이 소화기, 경광봉을 활용해 철저한 안전 관리를 추진할 계획이다.

실시간 모니터링도 강화한다. 재난안전상황실과 폐쇄회로(CC)TV 통합관제센터를 통해 집회 현장을 상시 감시하고, 용산구 스마트맵을 활용해 실시간 유동 인구를 분석함으로써 혼잡도를 파악하고 신속하게 대응할 방침이다. 또한 집회 혼잡·교통 통제 상황에 따라 재난문자를 발송해 주민들에게 빠르게 안내할 예정이다.

구는 3일부터 6일까지 집회 현장에 현장의료소를 설치하고 구급차를 배치해 즉각적인 의료 대응이 가능하도록 준비했다. 아울러 신속대응반을 편성해 비상대기 체제를 유지하고, 재난 응급 상황 시 즉시 출동할 수 있도록 대비하고 있다.

집회 현장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불법 노점 등 적치물과 위험광고물을 집중적으로 정비하고, 돌발 사고 예방을 위해 가로쓰레기통 16개를 일시적으로 수거했다. 또한 한남동 일대 공사장 가림막을 보강하는 등 사전 안전조치를 마쳤다.

한남초등학교 앞 보도육교와 한남오거리 보도육교는 현장 상황에 따라 보행자 밀집도가 높아질 경우 폐쇄를 검토할 예정이다. 또한 집회로 인해 공원 시설물 이용자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매봉산 등산로를 일시적으로 통제하며 산불 예방·안전사고 방지 조치를 시행한다.

구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한 대책도 마련했다. 선고일부터 청소대책반을 운영해 집회 현장에서 발생하는 폐기물을 신속히 처리하고, 공중(개방)화장실 위치를 용산구청 누리집과 알림톡, 버스정류장, 보도육교 초입 등에 안내해 주민 편의를 도울 계획이다.

학생들의 안전한 교육환경을 위한 대책도 추진된다. 구는 지난달 11일부터 자원봉사자 및 지역 주민들과 함께 한남초등학교 학생들의 등·하교 안전 지도와 학교 주변을 순찰하고 있다. 또한 선고 당일인 4일부터 7일까지 한남초등학교가 임시 휴업함에 따라 인근 학교에서 긴급돌봄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영등포구의 경우 당초 4월4일로 예정됐던 여의도 봄꽃행사를 8일로 연기했다. 구는 탄핵 심판 선고일 이후도 국회 주변에 대규모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행사를 4월8일부터 12일까지 운영하며, 교통 통제는 4월 6일 정오부터 13일 오후 10시까지 진행된다. 통제 구간은 국회 뒤편 여의서로(1.7km)와 서강대교 남단 공영주차장~여의하류IC 일대다.

구는 방문객 안전 확보를 위해 AI 드론과 지능형 CCTV를 활용한 3중 모니터링 시스템을 운영한다. 주요 혼잡 예상 지역인 벚꽃길과 여의나루역 주변에는 공무원, 자원봉사자, 경찰, 소방 인력을 집중 배치해 질서 유지와 사고 예방에 나선다. 또한, 화장실 12개소를 추가 설치하고, 의료 상황실, 아기쉼터, 휴식 공간 등을 마련해 시민 편의를 강화한다.

국가적 중대 사안을 고려해 개막식 무대 행사와 공군 블랙이글스 축하 비행은 취소하며, 일부 프로그램은 규모를 축소해 운영할 방침이다.

주현태 한국금융신문 기자 gun1313@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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