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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병덕 의원, 김병주 MBK 회장 비판 "시장 교란에 인식도 안일"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

기사입력 : 2025-04-03 17:33

민병덕 의원, 김병주 MBK 회장 비판 "시장 교란에 인식도 안일"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곽호룡 기자] 민병덕 더불어민주당 의원(사진)은 2일 김병주닫기김병주기사 모아보기 MBK 회장을 향해 "홈플러스 사태를 상당히 안이하게 보고 있다는 인상을 받았다"고 비판했다.

김 회장이 지난달 24일 투자자 서한에서 "홈플러스의 기업회생이 언론에 약간의 잡음을 일으켰다(The Homeplus rehabilitation generated some noise in the press)"고 밝혀지자 나온 발언이다.

민병덕 의원을 포함한 국회 정무위원회 야당 의원들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홈플러스 사태와 관련해 김 회장을 향해 오는 10일까지 구체적 변제안을 마련하라고 요구했다. 이들은 "진정성 없는 조건부 약속으로 국민을 기만하는 행태가 계속된다면 국회의 직무 유기이며, 국민의 권리를 저버리는 일이 될 것"이라며 "구체적인 재원 방안을 제시하지 않으면 온 국민을 기만한 죄를 청문회를 통해 반드시 묻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MBK와 홈플러스에 대한 금감원과 공정위, 금융위 나아가 고소고발에 따른 검찰의 수사 가능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홈플러스 사태를 일으킨 MBK의 수장으로서 안이한 인식을 드러낸 것을 두고 공분이 일고 있다는 지적이다.

지난 1일 금융감독원은 MBK와 홈플러스를 조사한 결과를 일부 발표하며, 그들의 해명과 달리 기업회생절차 신청을 준비하며 채권을 발행한 것으로 보인다는 정황을 포착했다고 설명했다. '사기죄' 가능성이 높음을 시사한 것이다.

김 회장은 수개월째 문제를 일으키고 있는 고려아연에 대한 적대적M&A에 대해서도 차입매수 방식에 대한 비판과 기술유출 우려, 해외매각 가능성, 검은머리 외국인 논란, 중국자본 논란 등 숱한 논란에는 눈을 감고 있다는 비판도 나온다.

김 회장은 "고려아연 인수는 세계 최고의 멀티메탈 제련소의 '적대적 인수'라는 선정적 헤드라인으로 주목받고 있다"며 "우리는 경영 투명성을 구현하고 지배주주의 이익을 모든 주주의 이익과 일치시키기 위해 최대주주의 백기사 역할을 하고 있고, 이번 거래는 지배구조 중심 거래의 물결을 일으키는 분수령이 될 것이라 믿는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MBK는 IB업계의 비판에도 지난 고려아연 주주총회에서 홈플러스 대표이사로 있는 김광일 MBK파트너스 부회장을 고려아연 이사회 이사진에 합류시켰다.

곽호룡 한국금융신문 기자 horr@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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