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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주 MBK 회장 "홈플러스 약간의 소음"...'무책임 행태' 비판 목소리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

기사입력 : 2025-04-02 18:44

김병주 MBK 회장 "홈플러스 약간의 소음"...'무책임 행태' 비판 목소리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곽호룡 기자] 김병주닫기김병주기사 모아보기 MBK파트너스 회장이 최근 투자자 서한에서 홈플러스 사태를 '약간의 잡음(Some noise)'이라고 표현한 것을 두고, 국민정서와 현실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는 비판이 나온다.

2일 금융투자업계 등에 따르면 김 회장은 지난달 24일 투자자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홈플러스 사태에 대해 "홈플러스의 기업회생이 언론에 약간의 소음을 일으켰다(The Homeplus rehabilitation generated some noise in the press)"고 밝혔다.

김 회장은 "우리의 모든 포트폴리오가 좋은 성과를 낸 것은 아니다"라며 "(홈플러스와 관련한) 여러 이해관계자 중 일부는 주주와 비교해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을 우리는 알고 있지만 모든 이해관계자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업계에서는 그간 홈플러스 사태에 직접 언급하고 있지 않던 김 회장이 투자에서 '불이익은 불가피하다'고만 언급한 것은 부적절한 행보라고 비판한다. 홈플러스 사태로 납품업체와 임대인, 채권 투자자, 채권 판매한 금융사 등이 일제히 피해를 호소하고 있음에도 이를 외면했다는 지적이다.

김 회장은 지난달 18일 국회에서 열린 '홈플러스 사태 긴급현안 질의'에 출석해달라는 요구에도 불응했고, MBK와 홈플러스의 '채권 사기 발행 의혹'에 대해서도 별도의 입장을 내지 않았다.

한편 김 회장은 서한에서 "고려아연 인수는 세계 최고의 멀티메탈 제련소의 '적대적 인수'라는 선정적 헤드라인으로 주목받고 있다"며 "우리는 경영 투명성을 구현하고 지배주주의 이익을 모든 주주의 이익과 일치시키기 위해 최대주주의 백기사 역할을 하고 있고, 이번 거래는 지배구조 중심 거래의 물결을 일으키는 분수령이 될 것이라 믿는다"고 밝혔다.

업계 관계자는 "고려아연 인수는 차입매수 방식에 대한 비판과 기술유출 우려, 해외매각 가능성, 검은머리 외국인 논란, 중국자본 논란 등 숱한 논란이 있다"며 "이에 대해 눈을 감은 채 무책임한 행태를 이어가고 있는 것"이라고 밝혔다.

곽호룡 한국금융신문 기자 horr@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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