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양종희 KB금융 회장 “반걸음 빠른 혁신…그룹 강점 살릴 것” [금융권 주총]

장호성 기자

hs6776@fntimes.com

기사입력 : 2025-03-26 17:12

'더 빠른 변화' 약속한 양 회장, '체질 개선' 집중
양 회장, ‘소통 강화해 달라’ 주주 요청 즉각 반영
두 번째 여성 이사회 의장 선임, 지배구조 선진화

양종희 KB금융그룹 회장이 26일 오전 KB금융 정기 주총을 진행하고 있다. / 사진=KB금융지주 주주총회 유튜브 갈무리

양종희 KB금융그룹 회장이 26일 오전 KB금융 정기 주총을 진행하고 있다. / 사진=KB금융지주 주주총회 유튜브 갈무리

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장호성 기자] 양종희닫기양종희기사 모아보기 KB금융그룹 회장이 2025년 그룹의 두 가지 핵심 키워드로 ‘효율경영’과 ‘혁신성장’을 꼽았다.

양종희 회장은 26일 오전 KB금융 정기 주주총회 인사말을 통해 “앞으로의 10년은 지난 10년보다 훨씬 큰 변화가 있을 것”이라며, “자국 우선주의와 세계 곳곳의 전쟁 등으로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에서, KB금융은 경쟁자들보다 반걸음 더 빠른 변화와 혁신을 통해 위기를 넘을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KB금융, 지난해 금융지주 최초 순익 5조클럽 금자탑

이 날 주주총회에서 양종희 회장은 “지난해 KB금융이 리딩 금융그룹에 걸맞는 좋은 성과를 낸 것은 모든 주주님들과 고객님들의 신뢰와 격려 덕분”이라고 운을 떼며, “작년은 재무적 성과 뿐 아니라 주주가치 제고 측면에서도 큰 의미를 이룬 해”라고 회고했다.

KB금융그룹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5조782억원으로, 증권가의 예상 컨센서스에 부합하는 결과를 냈다. 어려운 금융환경 속에서도 증권, 카드, 보험 등 비은행 부문 이익이 성과를 낸 것이 비결로 꼽혔다. 전체 순이익 중 비은행 부문이 40%의 비중을 차지, 은행과의 균형잡힌 포트폴리오가 안정적 이익 창출의 핵심 요소로 꼽혔다.

또 KB금융그룹은 2024년 기업가치 제고 계획에서 밝힌 CET1비율에 주주환원을 연계한 ‘밸류업 프레임워크’에 따라 2024년말 CET1 비율 13.51% 중 13%를 초과하는 자본 약 1.76조원을 2025년 연간 현금배당 총액과 자사주 매입·소각 재원으로 활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이사회는 연간 현금배당 총액을 감안해 총 52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소각을 결의하였다. 하반기에는 2025년 하반기 CET1비율 13.50% 초과 자본도 추가 주주환원 재원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양종희 “반걸음 빠른 혁신, 수익성 RORWA 중심 재편”

양종희 회장은 “AI를 중심으로 한 디지털 기술의 발전은 우리 생각보다 훨씬 더 빠르게 세상을 바꾸고 있다”고 진단하는 한편, “자국 우선주의와 세계 곳곳 전쟁 등 리스크가 산적해 올해도 쉽지 않은 한 해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를 위해 양 회장은 “KB금융은 남들보다 반걸음 더 빠른 변화와 혁신을 통해 이를 극복할 것”이라며, “2025년 KB금융은 중장기 경영전략의 큰 틀 안에서 ‘효율경영’과 ‘혁신성장’ 두 키워드 중심으로 조직 체질개선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먼저 그룹의 성장성과 수익성 기본원칙을 RORWA 중심으로 재편해 사업 추진 속도와 효율성 제고할 예정이다. WM을 비롯한 고객기반 강화 및 안정적 관리체계 구축을 통해 핵심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약속도 뒤따랐다.

나아가 ESG 등 미래경쟁력을 선도할 수 있는 부분을 빠르게 선별해, KB금융의 강점 분야에 적극적인 투자를 가져감으로써 빠른 시일 안에 의미있는 사업성과를 도출할 것이라고도 공언했다.

양 회장은 “KB금융의 가장 큰 강점은 대면채널”이라며, “공간과 생각의 혁신을 통해 최적화된 영업점 모델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구체적으로는 AI를 비롯한 기술발전으로 혁신적인 고객경험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제시했다. 여기에 데이터에 기반한 인력관리체계 고도화로 효율성을 높이고 내부통제 분야에서도 철저한 모니터링 체제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주주들 “소통 신경 써 달라” 주문 바로 이행한 양종희

이 날 주주총회는 큰 잡음 없이 기존에 공시된 안건들이 모두 원안대로 승인됐다.

정기주주총회에서는 조화준 이사를 비롯하여 여정성, 최재홍, 김성용 이사 등 총 4명의 중임 사외이사와 차은영 이화여자대학교 교수, 김선엽 이정회계법인 대표 등 2명의 신임 사외이사가 선임되었다. 이환주닫기이환주기사 모아보기 KB국민은행장은 기타비상무이사로 새롭게 이사회에 합류했다.

주주총회에 참여한 한 주주로부터 “주주총회 행사 종료 후에도 주주들과의 소통에 신경써달라”는 지적이 나오자, 양 회장은 “앞으로 조금 더 신경쓸 수 있도록 하겠다”고 화답했다. 실제로 이 날 주주총회 공식 일정이 폐회된 후에도 양 회장은 주주들의 애로사항을 직접 청취하며 이를 실천하는 모습을 보였다.

두 번째 여성 이사회 의장 탄생, 지배구조 선진화 앞장

조화준 KB금융 이사회 의장 / 사진제공=KB금융그룹

조화준 KB금융 이사회 의장 / 사진제공=KB금융그룹


KB금융지주는 정기주주총회 종료 직후 이사회를 열고 조화준 사외이사를 이사회 의장으로 선임했다. KB금융지주는 작년에 이어 올해도 여성 이사회 의장을 선임하며 지배구조 선진화에 앞장서고 있다.

조화준 신임 의장은 회계학 박사이자 폭넓은 경험과 식견을 겸비한 금융·재무 전문가로 KTF, BC카드 등 다양한 기업 CFO와 KT캐피탈의 대표이사를 역임하며 경영·관리 능력을 인정받은 바 있다. 조 의장은 사외이사로서의 충실한 업무 수행 외에도 뛰어난 의사소통 능력과 문제해결 능력을 바탕으로 KB금융지주 이사회와 각 위원회의 효율적인 운영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평가받았다.

KB금융지주는 이사회의 다양성 확보를 통해 다양한 이해관계자의 이익을 보호하고 지배구조를 선진화하여 기업가치제고 계획을 흔들림없이 이행해 나갈 예정이다.

1인1사 비상무이사 체제로 경영 전문성 제고

KB금융지주는 임원의 책임을 높여 지배구조와 내부통제, 계열사 경쟁력을 고도화 하는 데에도 앞장서고 있다.

지주 임원 한 명 당 각 계열사 한 곳 씩을 담당하게 함으로써 비은행 역량 제고 및 경영진 전문성 강화에 나서고 있다.

올해 KB라이프생명은 기타 비상무이사로 권봉중 KB금융 IR본부장을, KB손해보험은 비상무이사로 나상록 KB금융 최고재무책임자(CFO)를 선임했다. KB증권은 박영준 최고전략책임자 가, KB국민카드는 전효성 HR담당 상무가, KB캐피탈은 최영철 재무기획부장 등이 기타 비상무이사에 이름을 올리게 됐다.

기타비상무이사란 사외이사를 제외한 회사의 상무에 종사하지 않는 이사를 말한다. 경영에 직접 참여하지는 않지만 이사회 멤버로써 회사의 주요 결정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KB금융의 임원 1인 1사 계열사 담당 체제는 지주와 계열사간 소통을 원활하게 하기 위한 장치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장호성 한국금융신문 기자 hs6776@fntimes.com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금융 다른 기사

1 금융권 해킹에 금감원 IT 채용문 넓어지나…보안 인재 확보 속도 금융권에서 연쇄 해킹 사고가 발생하면서 금융감독원의 정보기술(IT) 전문인력 채용 확대 가능성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금융회사에 대한 보안 검사와 감독 업무가 늘어나는 가운데 금감원이 IT 보안 전담 조직 신설과 전문인력 확충을 추진하면서 정보보안·IT 분야 취업준비생들에게도 새로운 기회가 열릴지 이목이 쏠린다.6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융위원회와 금감원은 최근 금융권 해킹 사고 재발 방지를 위한 보안체계 강화 방안을 발표했다. 금융회사와 전자금융업자, 가상자산사업자 등 약 580개사를 대상으로 전수 점검을 실시하고 금융회사의 보안 취약점 점검도 강화하기로 했다.이번 전수점검에서는 홈페이지 등 대고객 서비스는 물론 2 DQN지역금융 3사, 비은행 순익 늘었지만···JB '이익 쏠림'·iM '보험 부진' 과제 [2026 3분기 금융사 리그테이블] BNK·JB·iM금융그룹의 올해 3분기 누적 비은행 이익 비중이 일제히 높아졌다. 그러나 세 지주 모두 은행 계열사의 순이익이 감소했고, 각기 다른 과제를 안고 있어 온전히 수익 강화에 의한 성과로 판단하기는 어려운 것으로 분석된다.BNK금융은 증권과 자산운용을 중심으로 비은행 이익을 늘리고 캐피탈 편중도 완화했지만, 은행 이익 감소분을 충분히 상쇄하지 못했다.JB금융은 비은행 이익 비중이 40%에 근접했으나, 이익의 대부분이 JB우리캐피탈에 쏠려 수익다각화가 여전히 과제로 남았다.iM금융 역시 캐피탈 부문의 이익 개선이 두드러졌다. 다만 증권·보험 이익 감소로 비은행 전체 순이익은 전년 동기와 비슷한 수준에 머물렀다.비은행 3 '미래에셋 3.0' 실행 가속 조직개편·인사…디지털엑스 새 대표에 노용우 미래에셋그룹이 '미래에셋 3.0'을 구현할 핵심 축인 가상자산 거래소 디지털 엑스(Digital X) 새 대표이사에 미래에셋증권 노용우 부사장을 내정했다.미래에셋은 이번 조직개편과 인사에서 테크(Tech) 리더십 강화에 무게를 두었다.그룹 차원의 AI 전환(AX) 추진 체계를 정비해서 테크 기반의 글로벌 금융 플랫폼 전환에 힘을 싣는다. 미래에셋號 디지털엑스 새 사령탑 임명미래에셋그룹은 5일 이같은 내용의 조직개편 및 임원 인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디지털엑스(Digital X) 대표이사에 미래에셋증권 노용우 부사장을 임명했다. 금융정보분석원(FIU)의 대표이사 변경신고 수리 후 주주총회를 거쳐 공식 선임될 예정이다.미래에셋그룹 계열사
ad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그래픽 뉴스] ‘순대’가 경제용어라고? 순(純)대외자산, 한국의 진짜 해외자산은 얼마일까?
[그래픽 뉴스] ISA 대개편! 나에게 유리한 계좌는?
[그래픽 뉴스] 미국 증시 새로운 키워드 'MANGOS'
환전·로또·육아휴직까지 하반기부터 달라지는 제도 TOP11
[그래픽 뉴스] 은퇴후 30년 부모님 세대의 생존전략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