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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복현 금감원장 "경기민감·수출산업 어려움 가중…기업 자금조달 적극 지원"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기사입력 : 2025-03-20 13:48

'美 2연속 금리 동결' 금감원, 금융상황 점검회의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20일 오전 금감원에서 금융상황 점검회의를 주재했다. / 사진제공= 금융감독원(2025.03.20)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20일 오전 금감원에서 금융상황 점검회의를 주재했다. / 사진제공= 금융감독원(2025.0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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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정선은 기자] 이복현닫기이복현기사 모아보기 금융감독원장은 미국 연준(Fed)의 기준금리 동결에도 경기 하방리스크와 불확실성 확대가 우려되는 만큼 적극적인 기업 자금 조달 지원을 강조했다.

금융감독원은 미국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 종료 후 20일 오전 이복현 원장 주재로 금융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하고, 국내 금융시장 영향을 점검하였다.

연준은 19일(현지시각) 이틀 간 FOMC 정례회의 뒤 기준금리를 4.25~4.50%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2회 연속 동결이다.

이날 회의에서는 미국 연준이 시장 예상대로 금리를 동결하였으나, 성장 전망은 하향하고 물가 전망은 상향하는 등 미국 경기의 하방리스크가 확대되면서 우리나라의 경기민감·수출산업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고 진단됐다.

이복현 원장은 "오는 4월 2일 무역관행보고서 및 상호관세 발표를 기점으로 통상정책 불확실성까지 더해질 경우 국내외 경제 및 시장 상황이 더욱 힘들어질 수 있으므로, 글로벌 경제·금융·정책변화와 홈플러스 사태, 부동산 등 국내시장 동향을 종합적으로 점검·관리하면서, 기업들이 혁신성장, 사업재편, 불황극복 등에 필요한 자금을 원활히 조달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을 당부했다.

튀르키예, 인도네시아 등 최근 일부 신흥국의 시장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는 점도 짚었다. 이 원장은 "대외여건을 예의주시하면서 국내 금융회사의 원화·외화 유동성 및 주식, 채권, 단기자금 등 시장 전반의 리스크를 철저히 관리할 것"을 당부했다.

이 원장은 "경쟁력을 갖춘 기업의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유상증자에 대해서는 기업과 적극 소통하여 투자자에게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는 등 중점심사를 통해 자금조달 일정에 차질이 없도록 지원할 것"을 강조했다.

그는 "미국의 산업별 관세·보조금 정책변경, 산업별 사이클 변화 등에 따른 영향을 면밀히 분석하여, 필요한 지원이 적기에 이루어지도록 관계부처와 공조강화 및 금융권과 소통할 것"도 덧붙였다.

주주보호 강화, 공매도 제도개선 등 자본시장 선진화 과제를 일관되게 추진하여 장기투자할수록 기업가치 증가 이익을 모든 투자자들이 향유할 수 있는 공정하고 효율적인 시장 여건을 마련할 것도 당부했다.

이 원장은 "홈플러스 사태 등에 따른 막연한 불안감으로 기업들의 자금조달 및 투자활동에 차질이 없도록 시장위험을 철저히 관리해 달라"고 주문했다.

홈플러스 사태 이후에도 신용등급에 관계없이 CP(기업어음) 발행이 원활하고, 금리도 안정적이라고 설명했다. CP 잔액은 A1, A2는 19일 기준 지난 4일 대비 증가했고, A3는 소폭 감소했다. CP 금리는 같은 기간 -0.03%P를 기록했다.

이 원장은 "경기둔화 또는 홈플러스 사태 등에 따라 중소기업·소상공인의 일시적 자금부족 등 애로가 발생하지 않도록 면밀히 점검하며 관계기관과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전일(19일) 발표된 정부의 주택시장 안정화 방안이 차질없이 이행되도록 가계대출 추이를 세밀하게 점검하는 한편, 중소금융업권이 서민경제의 버팀목으로서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도록 적극적으로 지도할 것을 주문했다.

이 원장은 "지역별 주택담보대출 신청/승인건수 등 선행지표에 대한 모니터링 체계를 고도화하는 등 시장상황을 보다 면밀히 점검하는 한편, 다주택자 주택구입·갭투자 등 투기적 요소가 차단될 수 있도록 금융회사의 자율관리 조치 강화 등을 지도할 것"을 당부했다.

그는 "1분기 자체 가계대출 관리목표를 초과하는 금융회사에 대해서는 개별 경영진 면담 등을 통해 초과원인 점검 및 관리계획 준수 등을 유도할 것"도 강조했다.

전일 1개 저축은행에 대한 경영개선권고 발표로 중소금융업권에 대한 불확실성이 일부 해소된 가운데, 이 원장은 "추가적인 우려가 발생하지 않도록 건전성·유동성을 철저히 관리하여 시장의 신뢰를 제고하도록 노력할 것"을 당부했다.

정선은 한국금융신문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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