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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믹스 상폐 위기' 위메이드, 역시 믿을건 '게임'

김재훈 기자

rlqm93@fntimes.com

기사입력 : 2025-03-07 16:13

위믹스, 해킹으로 90억원 가량 탈취, ‘거래 유의 종목’ 지정
위메이드, 반등 위한 ‘블록체인‧게임’ 투트랙 전략 ‘경고등’
게임 성과 중요, 신작 ‘레전드 오브 이미르’ 흥행 등 희망

위메이드 사옥 전경. / 사진=위메이드

위메이드 사옥 전경. / 사진=위메이드

[한국금융신문 김재훈 기자] 올해 흑자를 노리는 위메이드가 핵심 성장축 중 하나인 블록체인 사업이 가상자산 위믹스 해킹 사태로 위기를 맞고 있다. 이 때문에 블록체인과 함께 핵심 성장 기반인 ‘게임’의 성과가 더욱 중요해졌다. 위메이드는 연내 총 6종의 신작을 출시할 계획이다.

7일 위메이드에 따르면 지난 2월 28일 위믹스 교환 서비스 '플레이 브릿지 볼트'에 대한 해킹 공격으로 위믹스 코인 865만4860개(원화 약 90억원)가 탈취당했다. 현재 수사기관에 의뢰를 맡긴 상황으로 탈취된 위믹스 코인은 우선 위믹스 재단 소유 수량으로 바이백(매수)해 복구할 계획이다.

문제는 이번 해킹 사건으로 위믹스가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 간 협의체 ‘디지털자산거래소 공동협의체(DAXA)’로부터 ‘거래 유의 종목’으로 지정된 것이다. 거래 유의 종목 지정은 모든 거래를 중단시키는 ‘상장폐지’ 직전 단계다. 현재 위믹스는 입금만 금지된 상태다.

추후 상황에 따라 위믹스의 모든 거래가 중단된다면 두 번째 상장폐지를 겪게 되는 것이다. 앞서 위믹스는 2023년 유통량 불성실 공시 이슈로 상장 폐지된 이후 약 1년이 지나서야 국내 주요 가상자산 거래소에 재상장됐다.

지난해 연간 적자를 끊고 블록체인 사업 리브랜딩과 본업인 게임을 중심으로 성장세를 이어가려는 위메이드의 전략에 벌써부터 경고등이 들어오는 상황이다.

특히 위메이드는 최근 출시한 ‘레전드 오브 이미르’에 새로운 블록체인 시스템을 적용한 ‘레전드 오브 이미르 글로벌’을 연내 출시할 계획이었다. 레전드 오브 이미르 글로벌은 위메이드의 새로운 블록체인 요소인 NFI(대체 불가 아이템) 등이 적용됐으며 위믹스플레이, 위퍼블릭 중심의 위믹스 리브랜딩 전략의 핵심 타이틀이다. 하지만 이번 해킹 사태로 향후 레전드 오브 이미르 글로벌의 출시가 안개속으로 빠진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사진=위메이드

사진=위메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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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메이드 관계자는 “현재 위믹스 해킹 사태를 빠르게 해결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며 “레전드 오브 이미르 글로벌의 출시 일정도 변함 없이 목표였던 연내 출시를 위해 차질 없이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위메이드의 성장 전략 중 하나인 블록체인 사업이 안개에 빠진 만큼 본업인 게임 사업 성과가 더 중요해졌다. 지난달 20일 출시한 레전드 오브 이미르가 출시 5일 만에 구글플레이스토어 인기 순위는 물론 매출까지 1위를 차지하는 등 좋은 분위기를 만든 것은 긍정적인 부분이다.

위메이드는 7일 첫 번째 필드 보스 ‘로키의 사념체’를 공개하는 등 추후 적극적인 업데이트와 이용자 소통으로 레전드 오브 이미르의 흥행 분위기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실제 레전드 오브 이미르 개발을 총괄한 석훈 PD는 개발자 서신과 라이브 방송을 통해 이용자와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있다.

위메이드는 레전드 오브 이미르를 비롯해 향후 5종의 신작을 연내 출시하며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올해 위메이드는 레전드 오브 이미르에 이은 새로운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미르5’를 출시한다. 또 미르4와 미르M의 중국 출시를 통해 글로벌 매출원을 확대한다.

주력인 MMOPRG뿐만 아니라 슈팅게임 등 장르 다각화에도 집중한다. 지난해 인수합병한 개발사 ‘매드엔진’ 산하의 원웨이티켓스튜디오의 익스트랙션 슈팅게임 ‘미드나잇 워커스(6월 얼리엑세스)’와 위메이드의 첫 콘솔 게임 ‘디스민즈워’가 출시를 준비 중이다. 이 밖에 일본 야구 시장을 겨냥한 ‘판타스틱 베이스볼:일미프로’도 1분기 출시가 예정돼 있다.

증권가에서도 올해 위메이드의 성패는 게임에 달려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김혜영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현재 위메이드 게임 파이프라인은 총 20개로 2025년에는 지역 확장을 포함해 총 9개의 게임을 출시할 예정”이라며 “비용구조 개선이 이루어진 뒤에 연중 내내 기대작이 포진돼 있고 현재까지의 성과도 양호하기 때문에 올해 실적 성장 가능성 높다”고 진단했다.

김재훈 한국금융신문 기자 rlqm93@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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