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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착공 급감 여파에 내년 건설투자 –2.1% 전망…집값 양극화 심화

장호성 기자

hs6776@fntimes.com

기사입력 : 2024-11-06 14:00

건설산업연구원, 내년 건설부동산 전망 발표…건설수주 +2.2%, 건설투자 -2.1% 제시
매매가격은 수도권 보합, 비수도권 하락세 예상...전세가는 1%로 소폭 상승 예상
건설수주 증가 올해 기저효과에 기인…SOC 예산 감소 및 높은 공사비 악재

2023~2024년 및 2025년 국내 건설수주 전망 / 자료제공=한국건설산업연구원

2023~2024년 및 2025년 국내 건설수주 전망 / 자료제공=한국건설산업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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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장호성 기자] 지난해부터 이어진 건설경기 침체 영향으로 내년 건설투자가 올해보다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다만 건설수주 자체는 기저효과가 작용하며 소폭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내년 부동산시장은 매매가격은 하락, 전세가격은 상승하는 와중에 수도권과 비수도권간의 격차가 더욱 커지며 양극화가 심화될 전망이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원장 이충재)은 11월 6일(수) 오후 2시 서울 강남구 건설회관에서 이 같은 내용이 담긴 ‘2025년 건설·부동산 경기전망 세미나’를 개최했다. 2025년 국내 건설수주는 전년 대비 2.2% 증가한 210.4조원을 기록하고, 건설투자는 전년 대비 2.1% 줄어든 295.3조원으로 전망됐다. 부동산시장에 대해서는 전국 매매는 1.0% 하락하는 반면 전세는 1.0% 상승할 것으로 전망됐다.

◇ 부동산PF 부실 여파 속 공사비 고공행진도 여전…내년 건설경기도 암운

2022년 248.4조원으로 역대 최대치를 경신한 건설수주는 2023년 전년 대비 16.8% 감소한 206.7조원으로 하락한 후, 2024년에도 0.4% 감소한 205.8조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2년 연속으로 하락세가 이어진 결과 내년인 2025년에는 기저효과 영향으로 전년 대비 2.2% 증가한 210.4조원으로 회복할 것으로 내다봤다.

부동산 PF 부실 여파가 남아있는 상황에서 공사비도 여전히 높은 수준으로 2024년 건설수주는 감소세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했다.

2025년 SOC 예산은 감소하지만, 추가적인 금리 인하와 정부의 주택 정비사업 및 3기 신도시 추진 등으로 인해 2025년 하반기로 갈수록 건설수주가 점차 회복될 것으로 전망했다.

건설투자의 경우 2022~2023년 건축 착공이 감소한 영향이 2024년 하반기부터 2025년까지 건설투자 부진으로 나타나 2024년에는 전년 대비 1.4%, 2025년에는 전년 대비 2.1% 하락할 전망이다.

건설경기 전망을 발표한 이지혜 연구위원은 “경제 전반의 성장이 둔화되고 정부·기업·가계의 투자 여력이 감소한 상황”이라며 “국가 경제 성장과 국민 삶의 질 제고를 위한 건설경기 회복을 위해서는 투자 촉진을 위한 지원 강화 및 관련 규제 합리화 등 정부의 역할이 중요하며, 건설기업은 시장 불확실성에 대한 대응력 강화와 스마트건설 도입 등을 통한 혁신 노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2025년 건설경기에 대한 종합적 전망으로는 “건설수주는 추가적인 금리 하락과 정부의 주택공급 노력에 따라 점진적으로 회복하겠으나 건설투자는 선행지수인 수주 및 착공 감소의 영향이 2025년까지 이어지며 부진한 흐름이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 정책대출 여파로 회복된 부동산시장, 내년은 대출심사 강화로 어려움 커질 듯

전국 주택 매매가격은 2025년 1.0% 하락을 전망했다. 수도권은 강보합세를 유지할 것으로 보이나, 지방을 중심으로 하락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주택·부동산 경기 전망을 발표한 김성환닫기김성환기사 모아보기 부연구위원은 “3분기까지의 시장 흐름은 그간 누적되었던 실거주자의 움직임이 예상보다 크게 나타났고 기준금리 인하를 선반영한 시장금리의 인하 효과로 인해 수도권을 중심으로 상승세가 나타난 것으로 분석된다”며, “남은 2024년과 2025년에는 시장의 심리가 연초 대비 상당폭 회복됐지만 여전히 과거 대비 부담스러운 가격 수준이다. 9월 이후 은행의 대출심사 강화, 전반적인 경기 둔화 등의 영향으로 올해 상반기 나타났던 가격 상승 수준을 보이기는 어려울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주택 전세가격은 2025년에는 1.0%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아파트 집중 현상이 다소 누그러들며 2024년보다 상승세가 소폭 둔화할 전망이다. 전세시장은 매매 수요 축소에 따라 전세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보이며, 2025년 입주 물량이 소폭 감소해 전세가격 상승의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월세로의 전환이 진행 중이나, 전월세 전환율 하락 및 기준금리 인하에 따른 시중 상품금리 인하 영향으로 전환 속도가 둔화될 것으로 보이며, 이는 특히 아파트를 중심으로 나타날 것으로 예상됐다.

연립·다세대 등 비아파트 임대차 시장에서는 보증금 미반환 이슈(통칭 전세사기)로 인한 영향이 있었으나, 2025년에는 LH 등 공공사업자의 매입임대 정책이 안정판 역할을 하면서 하락세를 저지할 것으로 예상됐다.

김 부연구위원은 종합적으로 “시장의 신축 선호 경향이 확인되었고 공급자 금융의 여건도 현재 상황에 비해 나아질 것으로 기대되면서 인허가와 분양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면서도 “주택 시장 안정을 위한 금융 정책은 꼭 필요하지만 실수요자들의 주택 구입과 전세 입주마저 막지 않도록 신중한 설계가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장호성 한국금융신문 기자 hs677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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