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10.5조 사업인데…가덕도신공항 세 번째 유찰 '왜?'

장호성 기자

hs6776@fntimes.com

기사입력 : 2024-08-21 10:54

현대건설 컨소시엄만 단독 입찰, 경쟁입찰 성립하지 않으며 조달청 재공고 실시
내려올 생각 않는 공사비에 빠듯한 공기까지, 시공 맡을 건설사들 '절레절레'

가덕도신공항 조성 조감도 / 사진=대한민국 정부 브리핑

가덕도신공항 조성 조감도 / 사진=대한민국 정부 브리핑

[한국금융신문 장호성 기자] 남부지방의 새로운 항공 허브가 될 것으로 기대받던 가덕도신공항 사업이 세 번에 걸친 입찰에서도 시공사를 찾지 못한 채 표류하고 있다.

현재 가덕도신공항건설공단은 지난달 여객터미널 국제설계공모 당선자인 희림컨소시엄과 총 760억원 규모 설계 용역 계약을 체결했다. 그러나 설계 용역 계약은 체결됐지만 정작 공사를 맡을 시공사는 세 차례나 유찰돼 주인을 찾지 못해 적기 개항에 적신호가 켜진 상태다.

업계와 조달청에 따르면 18일 오후 6시 마감된 입찰에 현대건설 등 25개사가 꾸린 컨소시엄 한 곳만 참여했다. 컨소시엄에는 지난 2차 입찰에 참여했던 현대건설, 대우건설 등 24개사에 더해 포스코이앤씨가 새롭게 참여했다.

현대건설 컨소시엄 한 곳만 응찰해 경쟁이 성립하지 않는 만큼 국토교통부는 이날 조달청에 재공고를 요청했다. 국가계약법에 따르면 국가를 당사자로 하는 계약은 경쟁 입찰을 원칙으로 한다. 조달청은 오는 20일 3차 입찰과 동일한 입찰 조건으로 재공고를 실시하고 있다. 참여를 원하는 업체는 사전심사 신청서 등을 내달 5일까지 제출해야 한다.

가덕도신공항 부지 조성 공사가 유찰된 것은 이번이 세 번째다. 1차 입찰에는 응찰한 업체가 없었고, 2차 입찰에는 현대건설 등이 꾸린 컨소시엄만 참가해 경쟁이 성립되지 않아 유찰됐다. 국토부는 건설사들의 의견을 수용해 상위 10대 건설사 공동수급 제한을 '2개사 이내'에서 '3개사 이내'로, 공사기간과 설계기간을 각각 1년, 2개월 연장하며 조건을 완화해 3차 입찰을 재공고한 바 있다.

가덕도신공항은 공사비만 10조5000억원에 달하는 대형 프로젝트다. 건설업계가 전반적인 불황에 직면한 상태에서 이 정도 규모의 일감을 확보할 수 있다는 메리트에도 불구하고, 천정부지로 치솟은 공사비 문제가 사업의 발목을 잡고 있는 모양새다. 여기에 2029년 12월 완공으로 설정된 빠듯한 공사기한 역시 건설업계가 섣불리 뛰어들기에는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는 지적이 나온다.

공항 건설 등의 인프라 사업은 일반적인 공사보다 훨씬 더 큰 전문성이 필요한 사업으로 꼽힌다. 중대한 국책사업인 만큼 공사 과정에서 사고가 발생하면 리스크가 더 큰데, 2029년 개항이 못박힌 상황에서 서둘러 공사를 진행하다가는 더 큰 문제가 터질 수도 있다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시각이다.

건설사 한 관계자는 “빠듯한 공기를 맞추려면 최소한 공사 비용이라도 넉넉하게 줘서 현장이 쉬지 않고 돌아갈 수 있도록 인력을 동원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 하는데, 국책 사업은 그마저도 되지 않아서 공사비는 공사비대로, 공기는 공기대로 빡빡한 상황”이라며, “공공 공사비 현실화도 되지 않은 상황에서 수의계약 없이 국토부가 경쟁입찰 원칙을 고수하고 있어 이대로 간다면 2029년 완공 후 개항이라는 목표 달성은 갈수록 어려워질 것 같다”는 생각을 밝혔다.

장호성 한국금융신문 기자 hs6776@fntimes.com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유통·부동산 다른 기사

1 “1년 반째 결론 못 내”…법사위, MBK·홈플러스 수사 지연 질타 홈플러스의 전자단기사채(ABSTB) 발행과 관련한 MBK파트너스 경영진 수사가 국회 국정감사에서 잇따라 도마에 올랐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는 수사 장기화와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에 대한 불기소 검토 의혹이 제기됐으며, 정무위원회에서는 금융감독원이 파악한 혐의 금액과 구속영장에 적시된 금액의 차이를 둘러싼 질의가 이어졌다.이성윤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 22일 법사위의 공소청 본청 국정감사에서 MBK 사건의 수사 지연 문제를 지적하며 김 회장에 대한 불기소 의견 보고 여부와 사건 재배당 경위를 추궁했다.이 의원은 “MBK 사건에 대한 공소청 수사가 지지부진하다”며 수사기관이 사건을 넘겨받은 지 1년 반이 지나도록 결 2 전국 8곳서 5555가구 청약…경기·부산 대단지 공급 집중 10월 마지막 주 전국 8곳에서 총 5555가구가 청약 접수를 진행한다. 경기 화성과 부산 해운대구의 대단지 아파트를 비롯해 서울 오피스텔과 충북 청주 신규 아파트 공급이 예정돼 있다.23일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10월 다섯째 주 전국 청약 물량은 8곳, 5555가구로 집계됐다. 오피스텔과 조합원 취소분을 포함하고 행복주택은 제외한 수치다.주요 단지는 경기 화성시 '아크메르 동탄 95·99' 1808가구, 부산 해운대구 '트리븐센텀 1·2단지' 1644가구, 충북 청주시 '신분평 에피트 더웨이시티' 992가구 등이다. 서울 영등포구에서는 BYC가 공급하는 오피스텔 'GD메트로타워' 770실이 청약에 나선다.◇ 경기 화성·부산 해 3 미리 본 3기 신도시 첫 민간분양 ‘계양신도시 카이브 유보라’ [견본주택 여기어때?] 매주 금요일마다 주요 견본주택을 방문하는 '견본주택 전문 기자'가 해당 단지의 장단점을 알기 쉽게 소개하는 코너입니다. 중개 사무소 현장을 뛰며 쌓은 기자의 눈으로 짚어드리는 만큼, 신뢰성 있는 정보로 독자 여러분을 찾아갑니다. [편집자주]3기 신도시 첫 민간분양 단지인 ‘계양신도시 카이브 유보라’가 23일 견본주택을 열고 분양에 나섰다. 반도건설은 서울 강서구와 인접한 입지에 중대형 평면과 수납 특화 설계를 내세웠다.23일 방문한 경기 부천시 원미구 일원의 견본주택에는 전용 84㎡A·84㎡D·93㎡B 등 3개 주택형이 마련됐다. 내부에서는 주방과 수납공간을 강조한 설계가 눈에 띄었다. 특히 알파룸을 활용해 공간 구성을 달
ad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그래픽 뉴스] ‘순대’가 경제용어라고? 순(純)대외자산, 한국의 진짜 해외자산은 얼마일까?
[그래픽 뉴스] ISA 대개편! 나에게 유리한 계좌는?
[그래픽 뉴스] 미국 증시 새로운 키워드 'MANGOS'
환전·로또·육아휴직까지 하반기부터 달라지는 제도 TOP11
[그래픽 뉴스] 은퇴후 30년 부모님 세대의 생존전략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