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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AI반도체 총력전…‘사피온-리벨리온 합병 결정’

김재훈 기자

rlqm93@fntimes.com

기사입력 : 2024-06-12 16:00

SKT AI반도체 계열사 사피온, 합병 후 경영은 리벨리온이 맡아
SKT, 전략적 투자자로 합병법인의 글로벌 AI반도체 시장 진출 지원
연내 통합법인 출범 계획…AI반도체 경쟁 ‘골든타임’ 지키기 위한 잰걸음

SKT, AI반도체 총력전…‘사피온-리벨리온 합병 결정’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김재훈 기자] SK텔레콤(대표이사 CEO 유영상닫기유영상기사 모아보기 이하 SKT)과 AI반도체 스타트업 리벨리온(대표 박성현)이 힘을 합쳐 대한민국 AI반도체 대표기업 설립에 나선다고 12일 밝혔다. 이를 위해 양사는 국내를 대표하는 두 AI반도체 기업인 SKT의 계열사 사피온코리아와 리벨리온 간 합병을 추진한다.

이번 합병 추진은 국내 AI반도체 기업간 대승적 통합을 통해 글로벌 AI인프라 전쟁에 나설 국가대표 기업을 만들겠다는데 양사가 합의한 결과다.

현재 AI 작업을 위한 NPU(신경망처리장치, Neural Processing Unit) 시장은 산업 전반의 AI 접목과 함께 빠른 성장세를 보이며 글로벌 기업들간 시장 선점을 위한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SKT와 리벨리온은 향후 2~3년을 대한민국이 글로벌 AI 반도체 시장에서 승기를 잡을 ‘골든타임’으로 보고, 빠른 합병이 필요하다는 판단했다. 이에 따라 실사와 주주동의 등 필요한 절차를 거쳐 3분기 중으로 합병을 위한 본계약 체결을 마무리하고 연내 통합법인을 출범시킬 계획이다.

또 양사는 그동안 사피온코리아와 리벨리온이 NPU 시장에서 증명해온 개발 역량과 노하우를 하나로 모아 새로운 합병법인이 글로벌 AI반도체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빠르게 변화하는 시스템 반도체 산업의 특성상 대기업보다는 스타트업이 시장 상황에 민첩하게 대응할 수 있다는 점에서 그간 성공적으로 AI반도체 기업 성장 스토리를 써온 리벨리온이 합병법인의 경영을 책임질 예정이다.

합병 이후 SKT는 전략적 투자자로 합병법인의 글로벌 AI반도체 시장 진출과 대한민국 AI반도체 경쟁력 향상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사피온의 주주사인 SK스퀘어와 SK하이닉스도 대한민국 AI반도체 발전을 위해 합병법인 지원에 나설 방침이다.

이와 함께 리벨리온의 전략적 투자자인 KT도 기술 주권 확보 및 세계적 수준의 AI반도체 기업 탄생을 위해 이번 합병 추진에 뜻을 모았다.

사피온코리아는 지난 2016년 SKT 내부 연구개발 조직에서 출발해 분사된 AI반도체 전문기업이다. 지난 2020년 국내 최초로 데이터센터용 AI반도체를 선보인데 이어 지난해 11월에는 차세대 AI반도체 ‘X330’을 공개하는 등 고성능 AI반도체 개발을 통해 자율주행, 엣지 서비스 등으로 사업 범위를 확장해 왔다.

리벨리온은 지난 2020년 박성현 대표와 오진욱 CTO 등이 공동 창업한 AI반도체 팹리스 스타트업이다. 창립 이후 3년간 2개의 제품을 출시하며 기업가치 8800억원을 인정받는 등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특히 리벨리온의 두번째 제품인 AI반도체 ‘아톰(ATOM)’은 지난해 국내 NPU로서는 최초로 데이터센터 상용화로 LLM을 가속했으며, 올해 양산에 돌입하며 주목받고 있다. 현재 거대언어모델 시장을 겨냥한 차세대 AI반도체 ‘리벨(REBEL)’을 개발 중이다.

김재훈 한국금융신문 기자 rlqm93@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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