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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55층 GBC 조감도 공개...105층 요구하는 서울시에 인허가 촉구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

기사입력 : 2024-05-20 14:37

105층→55층 2개동으로 계획 변경...서울시와 이견
현대차 "복합문화공간 조성, 공공이익 부합"

[한국금융신문 곽호룡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서울 삼성동 옛 한전부지에 조성할 '글로벌 비즈니스 콤플렉스(GBC)' 콘셉트 디자인 조감도를 20일 공개했다.

GBC 건립 계획을 놓고 갈등을 빗고 있는 서울시에 결단을 촉구하는 차원으로 이해된다.

현대차그룹, 55층 GBC 조감도 공개...105층 요구하는 서울시에 인허가 촉구이미지 확대보기
현대차그룹, 55층 GBC 조감도 공개...105층 요구하는 서울시에 인허가 촉구이미지 확대보기

이날 현대차그룹은 GBC를 높이 242m, 업무시설인 55층 타워 2개동과 문화·편의시설 등을 운영할 저층부 4개동 등 총 6개동으로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건물 단지 중앙에는 대규모 녹지공간을 조성해, 전시장·공연장·판매시설·호텔 등이 들어설 저충부와 연계한 복합문화공간으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GBC 명칭도 '글로벌 비즈니스 센터'에서 '글로벌 비즈니스 콤플렉스로' 바꿨다. 업무시설보다 복합단지 성격을 강조하기 위해서다.

GBC는 정몽구 현대차그룹 명예 회장의 숙원 사업이다. 2014년 서울 강남 요지에 있는 한전부지를 10조원을 들여 사들였다. 당초 GBC는 105층짜리 초고층 랜드마크로 만든다는 계획이었다.

그러나 정 명예회장의 장남 정의선닫기정의선기사 모아보기 회장이 취임한 이후 55개층 2개동으로 짓겠다고 계획을 선회했다. 실용주의를 중시하는 정 회장이 건설비 절감을 위해 결단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서울시는 최근 "건물 높이를 낮추면 공공기여 시설로 계획한 105층 전망대 실현이 불가능해진다"며 현대차의 GBC 설계 변경안을 사실상 반려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그룹이 55층 2개동으로 된 GBC 조감도를 공개한 배경은 설계 변경 계획을 고수하겠다는 의지로 읽힌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GBC는 미래지향적 디자인과 지속가능성, 혁신성, 공공성이 한층 강화된 대한민국의 대표 랜드마크로 주목받게 될 것"이라며 "GBC 프로젝트가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서울시의 조속한 인허가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곽호룡 한국금융신문 기자 horr@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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