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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아문디 임동순, 글로벌 운용사 손잡고 ‘하나로 TDF’ 1000억 넘겨

임지윤 기자

dlawldbs20@fntimes.com

기사입력 : 2023-12-18 00:00 최종수정 : 2023-12-18 13:33

세계 최초 TDF 출시 운용사 ‘올스프링’과 맞손

유럽 1위 운용사 ‘아문디’와 투자 인프라 공유

하나로 TDF, 2019년 설정 이래 꾸준히 성과

퇴직연금 ‘2025∼2040 빈티지’ 수익률 1위

▲ 임동순 NH아문디자산운용 대표

▲ 임동순 NH아문디자산운용 대표

[한국금융신문 임지윤 기자] 임동순 NH아문디자산운용 대표가 ‘하나로(HANARO) 생애 주기 펀드(TDF·Target Date Fund)’ 설정액 1000억원을 넘겼다.

해당 TDF는 글로벌(Global·세계적) 운용사인 올스프링자산운용(옛 웰스파고자산운용)과 손잡고 만든 NH아문디자산운용의 대표 상품이다. 올스프링자산운용은 TDF 퇴직연금 관리 명가로 꼽히는 운용사다.

‘글로벌 인프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임동순

18일 NH-아문디자산운용 측에 따르면, 하나로 TDF는 설정액 1000억원을 돌파했다. 지난 15일 종가 기준으로 설정액은 1003억원으로 집계됐다. 설정액을 굴려서 불린 순자산은 이미 지난달 말 1000억원을 훌쩍 넘긴 상태다. 현재 1172억원을 기록하고 있다.

이는 TDF 후발 주자임에도 지난달 말 퇴직연금 클래스 기준 2025~2040 빈티지(Vintage·은퇴 목표 시점)별 수익률 1위를 나타낸 결과로 풀이된다.

지난 7월, 고령화 시대 해결책 중 하나로 디폴트 옵션(Default option‧사전 지정 운용제도)이 본격 시행된 뒤 상위 포트폴리오(Portfolio‧자산 배분 전략)에 하나로 TDF가 다수 포진한 것으로 확인됐다. 2019년 하나로 TDF 설정 뒤 꾸준히 성과를 거두는 모습이다.

이같은 성과는 임동순 대표의 ‘글로벌 인프라(Infrastructure·사회적 생산 기반)’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데 있다.

TDF의 경우, 국내보다 해외 비중이 커 글로벌 인프라 활용이 중요한데 임동순 대표는 세계 최초로 TDF를 출시한 올스프링자산운용과 손잡고 하나로 TDF를 운용해왔다.

또 ‘프랑스 농협’으로 불리는 운용 자산 규모 유럽 1위·전 세계 10위 자산운용사 ‘아문디’(Amundi)와 전략 회의 및 상시 소통을 이어갔다.

지금도 아문디와 함께 시장 위험을 이중 점검하면서 매달 정기 리밸런싱(Re-balancing‧자산 배분 재조정)을 시행하고 있다.

아문디는 작년 말 기준, 국내 모든 운용사 자산 합산 수치보다 높은 약 2700조원 규모를 운용하는 글로벌 운용사다.

하나로 TDF는 국내외 주식과 채권 관련 집합 투자증권 등 투자 비중을 탄력적으로 조절하며 안정성과 수익성을 동시 추구한다.

이는 퇴직 시점에 따라 위험 자산 비중을 낮추고 안전 자산 투자 비중을 확대하는 퇴직연금 전용 펀드 TDF 특성에 부합한 전략이라 할 수 있다.

NH-아문디자산운용은 올스프링자산운용과의 공동 연구를 통해 한국인 생애 주기에 특화된 자산 배분 모형을 개발해 자문 포트폴리오를 제공 중이다.

펀드 운용은 한국과학기술원(KAIST‧Korea Advanced Institute of Science and Technology) 금융 경영학 석사(MBA‧Master of Business Administration) 출신인 김성환닫기김성환기사 모아보기 글로벌 솔루션본부 부장이 담당한다.

NH-아문디자산운용 관계자는 “NH-아문디자산운용은 국내 주요 운용사 중 유일하게 글로벌 운용사 합작사로, 세계 각지 풍부한 정보와 전문지식을 활용한 리서치(Research‧연구)와 펀드 애널리스트(Analyst‧투자 분석가) 조직을 보유하고 있다”며 “다양한 자산‧지역에 배분해 변동성 큰 해외 주식에 대해 적극적인 위험 관리를 진행한 결과, 하나로 TDF는 지난 2021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시장 급락 시기에도 주요 TDF 가운데 수익률 1위를 거뒀다”고 설명했다.

농업·의료 테크 ETF 잇따라 출시

임동순 대표는 ETF 경쟁력 강화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올해 격상했던 ETF 투자본부를 4분기 들어 니콜라 시몽 부대표 직속으로 두는 새로운 안을 내놨다. ‘부대표-부문-본부’ 체제에서 부대표 직속으로 한차례 더 급을 올린 것이다. 주식형 중심 상품개발을 넘어 더 다양한 상품을 활발히 기획해 나가려 한다.

지난달 말엔 ‘하나로 미국애그테크 ETF’를 상장했다. 미국 농업 첨단 기술 기업에 투자하는 상품으로, 관련 ETF 중엔 국내 ‘최초’ 사례다.

iSelect 미국애그테크 지수를 추종해 미국 시장에 상장된 애그테크 관련 대표기업에 투자한다. 대표 편입 종목으론 ▲디어 앤 코(Deere & Co‧대표 존 디어) ▲코르테바(Corteva Inc‧대표 찰스 매그로) ▲아처 대니얼스 미들랜드(ADM‧대표 후안 리카르도 루시아노) 등이 있다.

애그테크는 전통 농업에 첨단 기술을 적용함으로써 재배와 수확 기술을 혁신하는 기술이다. 전 세계적으로 기후 위기와 식량 안보로 농산물 공급 불확실성이 확대됨에 따라 애그테크 관심이 높아지고 있어 투자자 수요가 충족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현빈 NH-아문디자산운용 ETF 투자본부장은 “한국에서 애그테크는 아직 생소하지만, ETF 선진 시장인 미국에서 애그테크는 높은 성장세를 보인다”며 “하나로 ETF를 통해 국내 투자자들에게 미국 애그테크 기업에 투자할 수 있는 차별화된 투자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 말했다.

는 21일엔 ‘하나로 K-메디테크 ETF’를 출시할 계획이다. 의료기술을 뜻하는 메디컬 테크놀로지(Medical Technology) 약자로, 의료‧헬스케어(Healthcare‧건강 치유) 산업에 투자하는 ETF다. 전 세계 고령화 및 건강 관심으로 지속 성장이 전망된다.

올해 상반기 정부가 발표한 ‘의료기기 산업 육성전략’에 의하면 의료기기 산업 시장 규모는 2021년 4542억달러(587조2806억원)에서 2026년 6637억달러(858조1641억원)로 연평균 7.9% 성장이 점쳐지고 있다.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에 따르면 의료 인공지능(AI‧Artificial Intelligence) 시장은 2021년부터 2027년까지 연평균 약 46% 성장해 674억달러(87조3234억4000만원) 규모까지 커질 것으로 추정된다.

임동순 대표는 내부 통제 강화에도 힘쓰고 있다. 리스크(Risk‧위험) 관리 체계를 지속해서 다듬는 한편 최근엔 준법 담당 인력도 늘렸다.

임 대표는 올해 초 취임사를 통해 “시장 분석과 산업 분석, 기업 분석 등 철저한 사전 검증과 현장 확인을 통한 선제적 리스크 관리와 내부 통제 문화를 정착해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현재 NH-아문디자산운용의 올해 3분기 누적 기준 영업수익(매출)과 순이익은 각각 653억원, 208억원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 거둔 656억원과 218억원과 비슷한 수준으로, 재무 건전성이 유지되는 상태다.

지난 6일 기준 NH-아문디자산운용의 해외 대체 자산 투자 펀드 수는 부동산 8개(2539억원), 특별자산 55개(5조631억원), 혼합자산 7개(4545억원)다. 전체 순자산총액은 5조7715억원으로 집계됐다.

임지윤 기자 dlawldbs20@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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