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닥형 보행신호등은 횡단보도의 도로와 인도를 구분하는 연석에 LED램프를 설치해 보행신호를 표출하는 보조장치로, 전방주시 미흡에 따른 보행자 사고를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 특히, 야간에는 차량 운전자들이 바닥 불빛을 통해 멀리서부터 횡단보도를 인지할 수 있어 우회전 구간 등에서 발생하는 교통사고를 방지할 수 있다.
구는 횡단보도에서 일어나는 안전사고를 줄이기 위해 지난해 총 38개소의 바닥형 보행신호등을 설치했으며, 올해는 어린이보호구역 내 32개소에 설치해 어린이의 안전을 더욱 강화했다.
아울러, 마포의 대표 명소인 홍대 레드로드 등 보행인구가 많은 주요 도로에도 7개소를 설치했다.
구 관계자는 “보행자는 바닥을 보고 있어도 신호 정보를 알 수 있고, 차량 운전자들은 횡단보도를 명확히 인식할 수 있어 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며 “올해는 안전한 등하굣길을 조성하기 위해 어린이보호구역을 중심으로 신호등을 설치했다”고 전했다.
한편, 마포구는 초등학생의 등하교를 돕는 교통안전지도사를 운영하고 개학 기간 어린이보호구역 불법주정차 집중 단속을 펼치는 등 다방면으로 어린이의 교통 안전을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
박강수 마포구청장은 “어느 곳에서나 어린이들이 마음 놓고 안전하게 보행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며 “어린이들이 마음 편히 다닐 수 있는 마포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주현태 기자 gun1313@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