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신숙 Sh수협은행장(왼쪽)이 코메르츠은행 아시아지역그룹 본부를 방문해 닉 존스튼 아시아지역그룹대표(오른쪽)와 다양한 글로벌 IB사업에 대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사진제공=Sh수협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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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수협은행은 강신숙 은행장이 지난 11일부터 나흘간 싱가포르를 찾아 취임 후 첫 해외 IR를 진행했다고 15일 밝혔다. 강신숙 은행장은 이번 해외 IR을 통해 싱가포르 소재 글로벌 금융기관과 주요 기관 투자자들과 만나 수협은행의 성장성과 건전성, 비전, ESG경영 실천계획 등을 자세히 설명하고 투자유치 확대 등을 논의했다.
Sh수협은행은 이번 IR을 통해 지난 12일에는 일본의 미즈호 파이낸셜그룹 산하 미즈호은행과 ‘ESG연계 외화 신디케이티드론’ 2억 달러 유치에 대한 약정을 체결하는 성과를 거뒀다.
지속가능연계차입(Sustainability Linked Loan) 형태의 외화 신디케이티드론 약정을 체결한 것으로 지속가능연계차입은 차주의 ESG경영 실적과 연계해 대출금리를 결정하는 금융상품이다. 이번 신디케이티드론 약정을 통한 조달 금액은 미화 2억 달러로 만기는 3년이다.
Sh수협은행 관계자는 “이번 신디케이티드론 조달은 글로벌 금융시장의 변동성에도 불구하고 주간사인 미즈호은행과 함께 유럽, 중국, 일본, 싱가포르, 대만 등 다양한 국적의 투자자들로부터 조달 규모의 약 2.6배에 달하는 투자 수요를 성공적으로 이끌어 냈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라고 밝혔다.
Sh수협은행은 국제 신용평가사인 무디스와 S&P로부터 각각 A2(긍정적), A(안정적) 등급을 유지하고 있으며 이러한 대외 신용도와 경영실적 호조, 지속발전 가능성 등이 투자자들로부터 긍정적인 평가를 이끌어 낸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강신숙 은행장은 “이번 신디케이티드론의 성공적 차입은 채널 다변화를 통한 외화 자금의 안정적 조달이라는 의미 외에도 조달비용 절감이라는 측면에서 수협은행의 경쟁력 제고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우리사회의 가치를 높이는 ESG경영을 실천해 고객들에게 선한 영향력을 확대하는 수협은행이 되겠다”라고 밝혔다.
또한 강신숙 은행장은 이번 IR 기간 중 글로벌 투자은행인 독일 코메르츠은행(Commerz Bank)과 일본 MUFG은행 아시아지역그룹 본부를 방문해 향후 협력방안을 논의하고 상호 이해증진에 기여한 공로로 감사패를 수여받기도 했다.
Sh수협은행 관계자는 “이번 강신숙 은행장의 IR은 국내 19개 금융본부와 각 지역 주요고객사 대상 현장경영을 마치고 곧바로 이어진 해외 기관투자자 대상 IR 홍보활동이라는 점에서 ‘현장경영 대장정’의 글로벌 버전으로 해석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강신숙 은행장은 “수협은행은 앞으로도 마부정제(馬不停蹄)의 자세로 다양한 글로벌 투자은행 등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글로벌 비즈니스 역량을 강화해 나아갈 것”이라며 “외화 조달처 다변화를 통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기업고객들의 금리부담을 완화시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김경찬 기자 kkch@fntimes.com